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94 vote 1 2024.04.05 (19:07:18)

      
    자연은 1이 되려고 하는 성질이 있다. 에너지의 몰아주는 성질 때문이다. 존재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유체가 되고 유체는 하나가 전체를 대표한다. 하늘도 하나, 땅도 하나, 해도 하나, 달도 하나, 인류도 하나다. 나무는 한 그루씩 자라고 동물은 한 마리씩 산다.


    하나는 안정된 상태다. 하나가 아니면 불안정하므로 하나가 될 때까지 잘게 쪼개진다. 하나의 바위는 쪼개져서 하나의 돌로, 하나의 자갈로, 하나의 모래로 되었다가, 하나의 흙으로 돌아간다. 하나는 밸런스다. 밸런스는 나란하다. 나란해야 에너지가 전달된다.


    자연은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다섯 가지 밸런스로 하나가 된다. 존재는 나란함을 통해서 에너지 전달에 성공할 때 하나가 된다. 나란함이 어긋나면 쪼개져서 더 낮은 차원에서 나란함을 찾아낸다. 에너지를 전달하는 경로를 추적하여 모두 알아낼 수 있다.


    ###


    언어는 문법이 있고 생각은 법칙이 있다. 생각의 목적은 의사결정이다. 결정한 것은 실천해야 한다. 실천하려면 동력이 필요하다. 생각은 동력원을 추적해야 한다. 동력은 균형을 따라간다. 인간은 균형감각으로 판단한다. 논리에 의해 뒷받침된 직관이 진짜다.


    질문에 답하기는 쉽다. '예, 아니오'로 대답하면 된다. 그러나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려면 육하원칙에 맞추어 말해야 한다. 문제를 푸는 생각은 쉽다. 문제를 뒤집으면 답이다. 창의하고 의사결정하는 능동적인 생각은 어렵다. 자연의 에너지 흐름과 맞아야 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9079
6845 라이프 오브 파이 image 8 김동렬 2013-02-04 35445
6844 돈오는 역산방식이다 image 2 김동렬 2012-11-26 34455
6843 개구리소년의 총알 맞은 두개골 image 김동렬 2002-09-30 33738
6842 황수정 아나운서 O 2002-12-01 30994
6841 구조론과 그 적들 image 4 김동렬 2015-04-11 30920
6840 놀라운 지혜 image 김동렬 2003-06-09 30817
6839 계단을 오르는 휠체어 image 김동렬 2003-04-28 30377
6838 여자의 가슴이 예쁜 이유 image 9 김동렬 2014-06-26 29931
6837 형과 아우를 생각하며...김민웅과 김민석 2002-11-01 29407
6836 신당을 창당한다면 image 61 김동렬 2012-02-13 29114
6835 깨달음 시험문제 image 2 김동렬 2016-03-16 28770
6834 소승적인 문제 6 김동렬 2014-04-08 27843
6833 숫자란 무엇인가? image 1 김동렬 2012-04-02 27086
6832 지식이란 무엇인가? image 2 김동렬 2011-09-05 26752
6831 무신론자의 신이 있다 image 4 김동렬 2013-03-07 26635
6830 개구리소년은 총살되었나? 김동렬 2002-09-30 26521
6829 모르면 모른다고 하라 1 김동렬 2014-06-23 26070
6828 아줌마옷 수수께끼 image 8 김동렬 2009-06-11 25927
6827 "개구리소년들 둔기로 타살"-법의학교실(종합) image 김동렬 2002-11-12 25673
6826 시계의 구조 image 김동렬 2009-02-02 24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