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855 vote 0 2024.02.12 (12:18:31)

    왜 계급배반투표를 하는가? 왜 공유경제는 망하는가? 왜 외계인이 없는가? 같은 이치다. 공산당이 망하는 이유는 애초에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공유는 누가 관리하는가? 누군가 관리하면 그 사람 소유다. 아무도 관리하지 않으면 당연히 망한다. 공유가 아닌 무유다.  


    외계인은 누가 관리하는가? 이게 문제다. 숨은 전제가 있는 것이다. 공산주의는 공유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있다는 전제를 깔고 들어간다. 그 사람이 누군데? 그것을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공유는 쉬운데 공동관리는 어렵다. 외계인이 모두 착하다면 진화하지 못한다. 


    진화하려면 경쟁을 부추기는 악한 외계인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외계인은 악하다. 착한 외계인이 다수라고 해도 악한 외계인은 최소 한 명 이상은 있다. 한 명의 악한 외계인이 유리창을 깬다. 한 명의 나쁜 외계인을 관리하지 못하므로 모든 외계인은 나쁘게 된다. 


    1. 외계인이 모두 착하면 진화를 못한다.
    2. 외계인이 진화했다면 한 명의 악한 외계인이 있다.
    3. 나쁜 외계인 한 명 때문에 모든 외계인이 나쁜 외계인 된다.
    4. 나쁜 외계인은 이미 지구를 정복했다.
    5. 아직 지구가 정복되지 않았다면 외계인은 없거나 올 수 없다.


    외계인 집단이 지구를 건드리지 말기로 합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합의해도 감시하고 실천을 강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류가 남극대륙을 공유하는 이유는 추워서다. 한 명이 공유지에 똥 싸면 모두가 똥 싼다. 공유지의 비극은 똥 싸는 한 명 때문에 일어난다.

    공유경제가 다 망하는 것은 아니다. 공유경제는 활발하게 작동한다. 타워팰리스는 수영장을 비롯해서 많은 시설을 주민들이 공유한다. 실제로는 한두 사람만 사용한다. 아파트단지의 테니스장은 서너 명이 독점한다. 실제로는 독점이지만 브랜드 가치를 높여준다.


    한국인이 그랜저 사는 이유는? 공유경제다. 마티즈가 합리적인데 왜 어리석게 그랜저 사는가? 친구를 태워주려고 그러는 것이다. 친구 태워주면 공유다. 미국인은 값싼 한국차 산다. 왜 가난한 한국인들은 비싼 그랜저를 사고 부유한 미국인들은 값싼 한국차를 살까?


    한국인은 공유경제다. 차 한 대를 남편과 아내와 삼촌과 아들과 딸이 공유한다. 미국인은 한 사람이 차 두 대를 탄다. 외출할 때는 독일차 타고 마트 갈 때는 한국차 탄다. 미국은 사유경제이므로 값싼 한국차 타고 한국인은 공유경제이므로 비싼 외제차 타는 것이다. 


    공유경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상술이다. 공산당은 프로파간다 하는 상술이다. 본질은 같다. 부자들은 자기네들끼리 공유한다. 삼성은 이재용이 가족들과 공유한다. 그들은 가족 공산당이다. 강남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부자들 인맥을 공유하려고 그러는 것이다. 


    구조론적인 사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외계인 중에 한 명이 나쁘면 모든 외계인은 나쁘다는 것을 아는 것이 구조론적 사유다. 윤석열 한 명이 나쁘면 모든 검사는 나쁘다. 외계인이 지구에 온다면 반드시 지구를 소독한다. 지구의 모든 지성체를 싸그리 몰살시킨다. 


    왜? 지구인 중에 한 명의 나쁜 지구인 때문에 우리은하가 초토화되는 것을 알거든. 외계인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다면 우주 전체의 모든 지성체는 멸종한다. 닫힌계에 압력이 걸리면 언제나 하나가 전체를 결정한다. 에너지의 방향성만 보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1349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9749
6706 누가 그이들을 울게 하는가? image 김동렬 2003-08-28 18458
6705 누가 김운용에게 짱돌을 던지랴! image 김동렬 2003-07-08 18441
6704 예술의 본질 김동렬 2008-08-14 18422
6703 노무현은 무서운 사람이다 image 김동렬 2004-02-18 18399
6702 군포 개혁당에 부쳐 image 김동렬 2003-04-29 18394
6701 Re..태풍이 가고 난 후 image 김동렬 2002-09-14 18393
6700 이 사진을 보면 결과를 알 수 있음 image 김동렬 2002-12-19 18340
6699 광화문 1만 인파의 외침이 조중동의 귀에도 들렸을까? 김동렬 2002-12-01 18340
6698 구조의 만남 image 김동렬 2010-07-12 18314
6697 서프라이즈 출판기념회 사진 image 김동렬 2003-01-20 18313
6696 박근혜의 마지막 댄스 image 김동렬 2004-03-31 18300
6695 노무현 잘하고 있는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 김동렬 2002-09-12 18283
6694 학문의 역사 -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김동렬 2006-02-03 18270
6693 구조의 포지션 찾기 image 3 김동렬 2011-06-08 18245
6692 걸프전 문답 김동렬 2003-03-19 18243
6691 우리들의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모양입니까? 김동렬 2007-09-10 18225
6690 이회창이 TV토론에서 헤메는 이유 skynomad 2002-11-08 18223
6689 노무현은 부패를 척결할 수 없다? 1 김동렬 2002-09-11 18220
6688 진선미에 대해서 2 김동렬 2010-08-05 18213
6687 노무현 죽어야 산다 image 김동렬 2003-08-28 18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