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935 vote 1 2024.04.13 (19:50:51)

    축구시합이라면 수비수는 상대편 공격수의 공을 빼앗을 수 있다. 그러나 공격수가 공 없이 드리블 할 수는 없다. 공 없이 수비는 가능하지만 공 없이 공격은 불가능하다. 수비는 맨손으로 가능하지만 공격하려면 반드시 도구가 있어야 한다. 공격과 수비는 같은 차원에 있지 않다.


    인간은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할 줄 모른다. 인간이 하는 생각은 방어적 사고다. 공격적 사고를 못한다. 도구가 없기 때문이다. 도구가 없어도 방어는 할 수 있다.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면 된다. 방어적 사고는 상대가 주장하는 논리의 헛점을 파헤치면 된다. 공격적 사고를 못한다.


    문제를 풀 수 있는 이유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방어적 사고다. 문제를 뒤집으면 답이다. 방어는 상대의 행동에 맞대응하면 된다. 상대를 도구로 삼는다. 공격은 자체 동력이 필요하고 도구가 필요하다. 공격은 수비보다 차원이 높다. 공격은 하나가 더 있다. 메타가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9878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0335
6818 소크라테스 김동렬 2024-02-22 1972
6817 신의 존재 김동렬 2024-02-26 1972
6816 직관적 사고 김동렬 2024-03-06 1972
6815 세계상 김동렬 2024-06-07 1972
6814 이기는 힘 image 김동렬 2023-12-05 1973
6813 금쪽이 전성시대 김동렬 2024-06-27 1975
6812 외왕내제의 진실 김동렬 2024-02-21 1976
6811 인간의 고통 김동렬 2023-11-28 1984
6810 존재는 도구다 김동렬 2024-02-01 1987
6809 클린스만 잘한다 김동렬 2023-11-23 1990
6808 바보가 너무나 많아 김동렬 2024-03-21 1990
6807 다르마는 타이밍이다 김동렬 2024-06-26 2001
6806 희귀한 인류 가설 김동렬 2023-11-30 2008
6805 삼체와 문혁 image 김동렬 2024-04-18 2009
6804 서편제와 동편제의 비밀 image 1 김동렬 2024-02-20 2010
6803 손자병법의 해악 김동렬 2024-02-28 2014
6802 기정과 탱킹 2 김동렬 2024-02-27 2020
6801 구조의 빌드업 김동렬 2024-06-15 2026
6800 야당 찍는게 선거다 2 김동렬 2024-03-18 2027
6799 신의 직관 김동렬 2024-03-23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