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2796 vote 0 2002.10.07 (17:34:17)

주식이 떨어질만큼 떨어지니까
사람들이 슬슬 움직이기 시작하네요
"이 정도면 사야 안되나"
"몇개월 묻어두까"
저도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지수 600이면 추가하락을 감수하고 들어갈만 하다"

연초에 마누라한테 빌고 빌어서 300만원으로
4월까지 900만원 벌때까진 세상에 이런 쉬운 돈벌이가 어딨나 싶었습니다
4월말에 단타 끊고 다음에 다 묻고 내년에 꺼내기로 했는데
그때부터 내리기 시작해서 지금은 400만원 남았습니다
그래도 잃진 않은게 위안입니다

올 초에 삼성전자가 상한가 갈때
어떤 개인이 상한가 잔량 천억을 한번에 쓸어간적이있었습니다
게시판에선 그 천억의 주인공에 대해 말이 많았지요
저도 집에서 그 일을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 아! 최고수구나"라는 생각이 들데요
내가 오백억을 들고 있었다면 그리 하지 않았겠습니까

주식에 게임의 법칙이 있긴 있는거 같습니다
돈을 버는 사람이 분명히 있거던요
꼭 개미가 불리하지도 않아요
기관은 무겁고 개미는 가볍거든요
전 2의 10성이라는 법칙으로 투자하기로 했는데요
일년에 2배씩 10년을 먹어 1024배 먹겠다는 얘기죠
100만원이 10억 끼약
10년 뒤엔 직장 때려치우고 세계일주여행을 간다
이게 불가능할까요

어쩌까요
딱 100만원만 더 넣어볼까요
마누라한테 3일만 빌면 나올것도 같은데
아 들어가고 싶어라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54927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5427
6869 무한사고 김동렬 2024-06-10 2136
6868 원론 김동렬 2024-06-09 2181
6867 세계관 김동렬 2024-06-08 2159
6866 세계상 김동렬 2024-06-07 2157
6865 원형이정 김동렬 2024-06-05 2565
6864 동작을 이수진의 배신 12 김동렬 2024-06-05 2902
6863 도처에 맞다이 김동렬 2024-06-04 2583
6862 믿음 아니면 죽음 김동렬 2024-06-04 2233
6861 코기토 논증 1 김동렬 2024-06-04 2036
6860 민희진과 배신자들의 말로 김동렬 2024-06-02 3081
6859 의사결정 김동렬 2024-05-31 2251
6858 방시혁 민희진 전쟁 중간점검 김동렬 2024-05-31 2432
6857 프레임 정치의 야만성 김동렬 2024-05-30 1954
6856 현대인의 비가역적 뇌손상 김동렬 2024-05-29 2585
6855 정신병동 대한민국 김동렬 2024-05-28 2613
6854 삼체의 진실 1 김동렬 2024-05-28 2557
6853 강형욱 양원보 통일교 내전? 4 김동렬 2024-05-27 3842
6852 인간의 입장 김동렬 2024-05-26 1960
6851 착한 아이 콤플렉스의 위험성 image 김동렬 2024-05-26 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