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859 vote 0 2016.11.07 (23:52:14)

79.jpg 80.jpg



 


   
    팽이실험으로 알 수 있다. 돌아가는 팽이 위에 모래알을 뿌려보자. 가장자리의 모래알은 튕겨나가지만 가운데의 모래알은 중심으로 쏠린다. 육각형의 뾰족한 여섯지점은 가장자리에 있으므로 원심력을 받아 원을 그리나 중심에 가까우면 원심력이 약하므로 직진하려고 한다. 육각형의 변은 직진하고 꼭지점은 회전한다. 직진하면 속도가 빨라져 진공을 만들어 주변부를 빨아들인다. 회전하면 느려져 병목현상으로 트래픽이 걸리므로 꼭지점은 더 뾰족해진다. 


    왜 육각형인가? 대칭원리에 따라 홀수는 될 수 없으므로 5각이나 7각은 애초에 생성될 수 없다. 4각은 축이 약해서 형태가 깨진다. 양쪽에서 힘을 받으면 마름모꼴로 짜부러진다. 과거 일본의 목조건축은 독일건축과 달리 대각선 방향의 지지대가 없어 지진에 약했던 것이 그러하다. 6각은 가운데 축이 존재하므로 외력을 적절히 처리한다. 8각형은 대칭을 이루지 못하므로 원으로 변한다. 주상절리가 주로 육각형이 되는 것은 역시 6각형이 안정된 구조이기 때문이다. 양쪽 변에서 힘을 받을 때 중간의 축이 되는 꼭지점의 각도를 조절하여 해결할 수 있다. 외부에서 작용하는 힘을 적절히 분산하여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555.jpg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2016.11.08 (06:55:52)


반년전 제가 아이디어를 내고 모 화백이 그린 생명포럼의 심볼이오~

생명포럼 심볼.jpg

첨부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54956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5464
3030 인간은 무조건 나쁜 결정을 내린다 image 4 김동렬 2013-12-05 10598
3029 구조주의 양자론 김동렬 2008-08-19 10599
3028 구조론 선언 image 3 김동렬 2018-05-13 10605
3027 나란 무엇인가? image 2 김동렬 2013-02-26 10612
3026 구조론과 수학 image 6 김동렬 2012-06-29 10626
3025 역설의 작동원리 image 김동렬 2013-05-23 10638
3024 이해찬이냐 유시민이냐 김동렬 2007-06-21 10658
3023 윤리, 이상, 미학, 도덕, 규범 김동렬 2007-12-29 10661
3022 구조의 탄생 김동렬 2007-02-16 10664
3021 상호작용의 밀도를 높여라 image 2 김동렬 2012-02-14 10693
3020 특급인재가 없는 이유 image 5 김동렬 2013-10-01 10702
3019 무위자연의 작위 image 3 김동렬 2013-04-05 10705
3018 양식과 디자인 image 김동렬 2013-08-14 10706
3017 돈오돈수가 옳다 image 12 김동렬 2012-12-14 10715
3016 뉴라이트 좋아하시네!(업데버전) 김동렬 2005-11-08 10721
3015 구조론 개괄 image 김동렬 2016-11-14 10722
3014 진화론에 주목한 이유 image 5 김동렬 2012-03-21 10724
3013 점수가 필요한 이유 image 9 김동렬 2012-12-15 10725
3012 애플의 불편한 진실 image 7 김동렬 2012-06-04 10730
3011 인간 일상 의미 김동렬 2007-12-18 10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