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꿈” ‘한나라당 닮고싶어서 학규 빼왔어요.’ 민주당이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하다가 결국 자진폐장을 선언하고 말았다. 예정된 코스로 자동몰락이다. 정동영이 되었으면 그나마 1퍼센트의 가능성이라도 있었는데, 손학규가 되는 바람에 완전 0퍼센트가 된 것이다. 진보니 보수니 이념타령 하지만 개소리다. 그딴거 다 말장난에 불과하다. 결국 김대중 세력과 노무현 세력 사이에 딜이 되느냐가 본질이다. 줄건 주고 받을건 받고 일괄타결식 협상이 될 수 있는 구조냐다. 구조의 밸런스가 맞느냐다. 정동영은 김대중 세력의 적자가 아니지만, ‘호남보수 정서’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약간 딜이 될 수 있는 포지션에 가 있었다. 그나마 뭔가 가진게 있는 거다. 그런데 손학규 이 개털은? 이건 뭐 아무 것도 아닌게.. 빈 손으로 걍 비집고 들어와설랑은.. 굳이 말하자면 갑돌이와 갑순이 중매하러 온 중매쟁이 손노파 왈 ‘이왕지사 틀어진 혼사인데 신부가 싫다면 꿩대신 닭이라고 나는 어떻소?’ 하며 들이대는 격이다. 뭐야 이거. 장난하냐? 중매쟁이면 중매쟁이 답게 중간에서 중재나 해야지 본인이 화장하고 족두리 쓰고 가마타고 나서면 어떡하냐? 세상에 이런 중매쟁이도 있냐? 정동영이 실패한 이유는 자기 깃발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호남진보를 대변했다면 그는 호남보수를 대변했다. 그러나 그 보수깃발은 이명박이 이미 선점하고 난 뒤였다. 이도저도 아니고 어정쩡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가 이번에는 갑자기 진보타령 하고 있다. 그게 뭐 한심한 짓이긴 하지만 지가 쪽팔리는줄 알아서 그렇다고 긍정적으로 봐줄 여지도 있다. 지난 대선에서 나는 정동영이 과연 출마를 하기는 했는지도 알 수 없었다. 선거운동을 하는 낌새가 포착되지 않았다. 다만 이명박이 거리에 나타나서 ‘이명박입니다.’ 하면 뒤에서 누군가가 따라다니며 ‘나두.’ 하는 소리를 얼핏 들었을 뿐이다. 그것도 창피해서 그런지 아주 기어들어가는 모기소리였다. 결국 나는 투표장에 가지도 않았고 주변에도 투표를 만류했다. 정동영에게 표를 줘봤자 그거 내세워서 두 번, 세 번 계속 나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 인간은 어차피 밑져봐야 본전이니까 재미삼아 계속 나올 위인이다. 투표를 안 하는게 그나마 약간의 방법이었던 것. - 하긴 뭐 이번에도 또 무슨 수를 써서 ‘삼 세번은 해봐야’ 하고 기어나올 것이 뻔하지만 - 그런데 손학규라니. 덴장! 투표 좀 하게 해달란 말이다. 나도 투표하고 싶다는 말이다. 그런데 누가 출마를 해줘야 투표할 것 아닌가 말이다. 누구라도 상관없다. 좋은 인물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개나 돼지만 아니면 된다. 그런데 하필 개와 돼지가 차례대로 나선다는 말인가? 지난 대선에서 정동영은 이명박 선거운동을 한 것이다. ‘알고보면 저도 작은 이명박이라니깐요!’ 이것이 그의 선거전략이었다. 유권자들은 짝퉁 이명박보다 오리지날 이명박을 선택했다. 근데 손학규 이건 뭐냐? 짝퉁 팔다가 안 되니까 ‘아 이거 짝퉁이라도 부품 하나는 순정인데유.’ 하는 식이다. 쌍용차가 벤츠엔진 달았다고 벤츠되냐? 뭐 이런 거다. 한나라당 부품 하나 빼오면 민주당이 한나라당 되냐? 설사 민주당이 한나라당 된들 뭐가 이쁘다고 찍어주겠는가? 분명히 말한다. 한나라당 부품 하나 빼왔다고 민주당이 한나라당 되는거 아니며, 민주당이 한나라당 된다고 해도 전혀 이쁜거 아니다. 어쨌든 민주당은 이번에 간판 내리고 한나라당 이중대를 공식 선언했다. 손학규 색깔은 파란색이었다. 그게 한번 각인된 것이 머리에서 지워지겠나? 아마 민주당이 새파랗게 될 것이다. 나는 벌써 파랗게 질리고 있다. 결국 민주당은 노무현 세력과의 완전한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정동영이 되면 그나마 줄건 주고 받을건 받는 합의이혼이 되는데, 이건 뭐 그냥 야반도주, 무단이탈, 행방불명, 도피잠적이다. 민주당이 신정환이냐? 한나라당의 성공원인은 김영삼, 이회창, 최병렬, 홍사덕 따위 낡은 수구퇴물들을 명목상으로라도 2선퇴진 시켰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은 한나라당이 전두환, 노태우와 결별하는 척 하고, 김영삼과 결별하는 척 하고, 이회창과도 결별하는 척 하고, 탄핵주범들과도 결별하는 척 하는 정도의 성의를 보였다고 믿는다. 가짜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성의는 보인 거다. 민주당은? 물러난 퇴물들을 도로 불러들였다. 뭐 하자나는 짓이냐? 민주당이 지자체 선거에 이긴 것은 그 퇴물이 없었기 때문인데 이게 뭐야? 어떻게 이토록 악착같이 희망을 버리고 절망을 선택하는지 참 신기하다. ### 정치의 본질은 집단의 의사결정이다. 구조적인 관점에서 의사결정에 방해가 되는 암초들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적은 나중에 제거해도 된다. 중간에서 피아구분을 곤란하게 하는 어중간 찐따들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궁물들과는 잘만 하면 합의가 된다. 궁물을 욕심내고 있으므로 궁물을 한 바가지 퍼 주면 된다. 김종필 궁물을 받아들인 김대중 대통령이 대표적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잠깐은 정몽준 궁물과 협상을 했다. 정동영은 궁물욕심이 있으니까 어떻게 단속이 되는데 손학규 이건 그냥 국냄비째 걷어차버린 격이다. 퇴물들 청소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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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가 엎치락 뒤치락한다기에 정동영 떨어질 수도 있겠구나 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제 뒤통수 제대로 한 대 맞았소.
정동영은 안되, 정세균도 역시 호남이니 지난번 대선 재판이 뻔해, 그렇다면 일말의 대선 승리가능성을 보면 결론은 하나 밖에.
저는 설마 한나라당 출신을 뽑아주랴 생각했지만, 민주당의 당심은 그래도 가능성이 1%라도 높은 곳에 투표한 것이라고 보면 뭐라 할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나중에 야권 단일화 협상 구도 이런 것 빼고 민주당만 놓고 본다면.)
유시민, 이해찬 다 빠져 나가고 한명숙은 출마도 안하고 달리 방법도 없었겠죠.
민주당 비난할 것도 없고 대안 세력이나 제대로 만들어야겠습니다.
사람은 항상 결과를 예상하고 답이 있는 쪽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당장 욕을 먹더라도 길게 내다보고 길이 있는 쪽으로 가야 하지요. 민주당 욕할 일 맞습니다. 손학규 쪽으로는 아무리 봐도 길이 없습니다. 민주당에 약간 기대를 걸었던 노무현 세력도 있을텐데 그 사람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냥 탈당하면 되나요? 이건 어떤 종류의 협상도, 어떤 종류의 대화도 불가능합니다. 욕심이 있는 사람과는 대화가 되는데, 이런 식으로 이상하게 연막을 치면 애초에 대화가 안 됩니다. 구조론적으로 포지션의 설정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민주당원들은 그냥 한나라당에 투표한 겁니다. 당을 갖다 바친 거에요.
전쟁에서 가장 나쁜 지휘관은 공격이든 수비든 아무런 결정을 못 내리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이건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도 나오는 말이니까 다 알테고. 제가 보기에 민주당은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기로 결정한 겁니다. 최악이지요. 저쪽이 어물쩡한 포즈를 취하고 있으면 이쪽도 어물쩡하게 됩니다. 집단지능으로 말하면 이건 전체의 아이큐를 떨어뜨리는 행동입니다.
이게 아마 간보기 초식이라고 생각되는데 친노세력이 어떻게 나오냐 보자 이거겠지요. 제가 항상 강조하는게 상대방의 행동을 보고 거기에 연동시켜 자기 입장을 정하는게 최악이라고 말했습니다. 항상 자신이 판을 짜고 각본을 가지고 주도해야지 아무런 결정을 못하고, 상대가 어쩌는지 찔러는 보자 이러며 시간 끄는 우유부단한 지도자는 최악입니다. 저는 절대 이게 당원들의 생각이라고 안 봅니다. 당원이라면 순수하게 자기 이익을 따라 행동해야지 이런 식으로 연막을 치면 안 되지요 누가 뒤에서 조정을 했겠죠. 민주당이 지금 사는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최대한 빨리 손학규를 끌어내리고 박지원이 나오거나 정동영이 나오거나 다른 누구라도 실세가 나오는 겁니다. 그러면 약간은 뭐가 됩니다. 세대교체를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럴 능력은 안되는 집단이고.
지금 민주당 입장은 '나는 암것도 안하고 그냥 눈감고 웅크리고 있을테니 니들이 알아서 나를 돕든지 말든지 어떻게든 해보라'는 식입니다. 이게 떼쓰는 어린애 행동이지요. 스스로 밥을 지을 생각은 없고 밥이 다 되면 입에 떠먹여 달라며 입만 벌리고 있는 거에요. 죽든 살든 실세가 나와야 이야기가 됩니다. 가케무샤 내세우는건 진짜 남 약올리는 것 밖에 안 됩니다. 민주당이 이러면 대안세력도 안 만들어집니다. 대안세력이 만든다고 만들어지는게 아니고 구조의 포지션을 하나씩 맞추어 가는 것인데 축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날도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이건 안 되는 방향이에요. 그냥 어어 하다가 다 죽는 겁니다. 모르는 사람이 이제 민주세력 대통합신당만 만들면 된다고 떠드는데 초딩생각입니다. 일이 안 되도는 방향으로 가면서 말로만 '하면 된다'고 하면 됩니까? 주고받을게 뭔지 이야기를 해야 이야기가 되는데 주고받을 권리도 없고 지분도 없는 바지사장을 앉혀놓고 무슨 통합이야 개소리지. 진짜 사람 약올리기로 작정한 거지. 손님이 문앞에 있는데주인이 안 나서고 제 3자 시켜서 간 보고 이런 집안하고는 딱 왕래를 끊어야 합니다. 하여간 속보입니다. 절대로 자기 패는 먼저 안까겠다는 심보. 소심한 플레이. 하수들이 항상 저지르는 잘못된 선택. 너도 죽고 나도 죽고 다 죽는 코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한나라당 집권해도 전쟁나고 나라 망하지는 않더라~
오히려 집권하고 있을 때보다 욕도 안 먹고 뱃속은 편하더라~
흐유. 2차대전 이후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올라 간 나라는 단 한 나라도 없답니다.
유일하게 대한민국이 거의 턱밑까지 좇아 올라가다 이명박 집권으로 미끄러진 상태.
어렵다! 어려워!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똑바로 해야 합니다. 정동영, 손학규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도무지 무엇을 주고 무엇을 받을 것인지 자기 패를 까지 않는 그것이 본질이지요. 패를 까야 한다는게 제 주장입니다. 속마음을 숨기고 있는데 무슨 놈의 정치가 되겠습니까? 정동영은 표만 조금 있고 정통성이 없고, 손학규는 걍 개털이고, 이 둘 다 가짜배기 바지사장이고, 이들과는 대화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고, 박지원은 그쪽을 장악하고 있는지 의문부호이고, 결국 민주당이 스스로 구심점을 형성할 역량이 안 된다는 거지요. 판을 설계하지 못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이기명 등이 주장하는 민주당 중심의 대통합론이 개소리라는 거지요. 이런걸 인정해야 내부에서 뭐 과거처럼 정풍운동을 하든지(옛날에 정동영이 권노갑 축출하고 그랬잖습니까? 지금은 본인이 축출대상이지만) 세대교체를 하든지, 외부세력과 딜이 되는 구조를 먼저 갖추어야 하는 겁니다. 정세균, 정동영, 손학규 등 노장들은 2선으로 물러나 뒤에서 병풍이나 치는게 맞지 무슨 쳐먹을게 있다고 욕심을 내는지 원, 이 셋 중에 대권불출마 선언이라도 하고 나선 자 있습니까? 양심도 없는 자들이죠. 영국에서는 30대 당수도 나온다던데, 무려 마흔살도 넘게 먹은 영감들이 못할게 뭐냐고요.(내가 그래도 50까지는 봐줌. 51살도 넘었다면 맛이 빠진 거지.) 외부에서 압박을 해야 조금이라도 말을 듣습니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 오바마 40대 당선, 역시 강대국인 러시아 메드베데프 40대 당선. 한국은 최강대국도 아니면서 왜 영감이 설치냐고요? 그것도 손 떼고 구경하다가 지자체에 이기니까 냉큼 달려와서 숟가락 디밀기는. 이게 상식이하지요. 두 분 대통령도 돌아가신 상황인데 후안무치가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두 분 대통령이 돌아가신 상황입니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 자신의 역할은 최소화 시켜놓고, 지들이 아쉬우면 나를 도와주겠지 하는 이기적이고 소아병적인 생각을 버리고, 먼저 자신의 몸을 던져 희생함으로써,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아내고 실천적인 대응을 해야 합니다. 다 죽어가는 민주세력을 두 분 대통령이 몸을 던져 이만큼 살려놓았는데,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이 쳐먹기만 한 정동영이나, 경포대 운운하며 칼을 들이댄 손학규나 이런 자들이 왜 설칩니까? 한나라당의 분열에 기대거나 혹은 젊은층이 갑자기 대오각성하여 일제히 투표장에 갈거라고 믿거나, 이러한 로또망상, 경마장정치, 꼼수정치 버려야 합니다. 현실은 냉정한 겁니다. 무조건 통합?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건 나눠먹는 겁니다. 독식하자고 덤비면 무조건 집니다. 그렇다면 나눠먹을 자리를 맹글어야 합니다. 그 자리는 기득권을 가진 정치인이 2선으로 물러나면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정세균, 손학규, 정동영 등은 원죄가 있고 또 역할이 끝났다고 보는게 맞고, 추미애, 김민석 이런 공공의 적은 뼈와 살을 분리해서 관셈보살께 보시하는게 맞고 일이 되어가는 흐름따라 처리해야 합니다. 초대형 세대교체 + 철저한 나눠먹기로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차기 총선에서는 전국구 몇 개, 지역구 몇 개 까지 내놓고 지분따라 할당해야 합니다. 그 정도 정치력을 내놓아야 합니다. 이런 본질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안 하면서 정치 한다고 타령하는 자들은 다 사기꾼입니다. 자기 카드부터 까라는 거죠. 두 분 대통령이 돌아가신 상황이면 지들도 뭐 하나 내놓아야 되는거 아닙니까?
손학규가 두 분 대통령을 어찌 평가하는지에 따라서 민주당의 앞으로의 행보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되오.
그저 둥지만 틀어쥐고 자기 몸집만 불릴 것인지, 아니면 그 둥지에 혁신을 가져 올 수 있을 것인지...
모든 것을 다 버리겠다니 지켜보아야 하겠지요.
갑자기 영화' 위대한 침묵'의 성경구절이 생각나네요. 모든 것을 버려야 나의 제자가 될 수 있나니....
모든 것을 버리지 않으면 두 분 대통령의 계보를 이을 수 없는 형국이 되어버린 지금인 것 같네요. 민주당이...
그정도 진정성. 그걸 체현할 진정성.
당당한 외모. 호탕함.
대구여자 여자친구. 혹은 부인.
까놓고 하는 당당함.
민주당이 기어이 똥을 먹겠다고 결심하였소.
도전 똥통이오.
대한민국은 똥통을 비껴갈 수가 없게 되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