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380 vote 0 2018.11.20 (14:01:09)

qer.gif



해시계는 동경시로 인한 

30분 시차를 제외하고 언제라도 정확하지만 


달시계는 기대하는 만큼 정확하지 않다. 

숙련된 어부가 아닌 이상 달이 떠 있는 고도를 보고 


서해안의 물때를 맞추기는 어렵다.

여름 서해바다에 해수욕을 하러 갔을 때 


밀물이 들어올 때를 기다리기 마련이지만 

설사 밀물이 들어와도 그 시간이 새벽이나 오후 늦게가 아니면 


물이 충분히 들어오지 않아 

해수욕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밀물이 들어오면 

서해안에서 해수욕을 즐길 계획을 세우는게 보통인데


그 시간에 밀물이 들어오면 조금이나 무시라서 물이 들어오다가 말아버리니

결국 인천부근 서해바다에서 대낮에 해수욕을 하겠다는 계획은 당연히 실패다.


만수위에 해수욕을 하려면 오후 6시 30분을 노려야 하는데

그때는 이미 해가 기울어서 날씨가 추우므로


백사장이 긴 대천해수욕장이나 서해안으로 상당히 진출해 있는 

태안반도와 안면도를 찾지 않는다면 보나마나 실패다.


남쪽으로 갈수록 물이 들어오는 시간이 빨라지므로

태안반도나 대천해수욕장은 운이 좋으면 오후 두시부터 물이 들어올 수 있다.


전라도로 가면 더 일찍 만수위가 되지만 

그곳은 간만의 차가 크지 않으므로 물때를 챙길 이유가 없다.


여름 서해안에서 해수욕을 하거나 

밀물이 들어올 때의 바다풍경을 보려는 사람에게는 


이 정보가 상당히 중요한데 

이 내용을 강조하여 기록해놓은 사이트를 발견하지 못했다.



1) 낮달은 항상 반달에 가깝다.

2) 완전한 보름달은 밤에만 볼 수 있다.

3) 인천부근 서해안에서 만수위에 해수욕을 하거나 바다풍경을 보려면 오후 3시에서 7시 사이를 노려야 한다.

4) 해수욕 하기 좋은 12시~03시 사이에 밀물이 들어와도 만수위가 되는 일은 절대로 없다.

5) 을왕리나 왕산해수욕장은 비키니 입고 가봤자 낮시간에는 물이 거의 들어오지 않아 실패다.

6) 대천해수욕장이나 안면도 태안반도 일대라면 낮시간이라도 상당히 기대할 수 있다.

7) 달과 지구가 정렬한 시간에 밀물이 들어오는게 아니라 인천기준 최대 8시간 이상 늦게 물이 들어온다. 

8) 서해안 물때는 달과 지구가 정렬한 시간이 아니라 물이 좁은 만으로 올라오면서 지체되는 시간을 가늠해야 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08137
1239 가족과 공동체의 해체 7 큰바위 2014-08-28 3382
1238 생각의 정석 114회 오세 2016-02-20 3383
1237 아! 겸재 정선 -스마일 관리자* 2012-10-21 3385
1236 구조론 명언들 1 눈내리는 마을 2015-11-10 3385
1235 이성광 2012-12-31 3388
1234 미래에 미리 가기 눈마 2016-03-25 3388
1233 초록물고기의 실패 1 김동렬 2017-07-10 3389
1232 생각의 정석 39회 오세 2014-06-12 3390
1231 왜 다시 공자인가? 3 김동렬 2017-01-06 3390
1230 둘 다 틀렸다면 답은? image 7 김동렬 2014-05-05 3392
1229 생각의 정석 110회 오세 2016-01-23 3392
1228 과학자의 개소리 김동렬 2016-09-13 3395
1227 [제민] 박-최게이트 너머 역사의 문을 image ahmoo 2016-11-03 3395
1226 교육에 대한 환상 2 김동렬 2014-04-01 3396
1225 사발이 찜쪄먹는 육발이 등장이오. image 김동렬 2017-10-21 3397
1224 가지치기 -부하지하 관리자* 2012-10-21 3398
1223 붕괴의 물리학 1 양지훈 2023-11-15 3399
1222 역설 그리고 역설의 역설 image 김동렬 2014-06-23 3400
1221 생각의 정석 19회 오세 2013-12-12 3400
1220 신뢰의 시스템이 우리의 살 길이다 - 제민포럼 1 ahmoo 2013-10-01 3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