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7]눈내리는 마을
read 2918 vote 0 2012.04.30 (14:26:48)

'야, 우리학교 13반에 윤복희라고 있어' 숙덕 숙덕

'근데 계가 걸레야..'


맨앞자리에서 참고서 가지고 공부하고 있으면, 복희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그냥 성떼고, 이름 불르는 이유는, 그냥....이름을 많이 들어서이다. 대부분은 험담이었지만...


그럼에도, 논다 싶다던 남자놈들한테 기회없어 묻지 못한건, 

윤복희하고, 커피 한잔 하고 싶다는 거였다.


윤복희하고, 그냥 커피 한잔 하고 싶었다.

왜 걸레로 불리는지는 그건 별로 관심없고,

어떻게 매혹이라는 아이콘으로 학교에서 불리우는지 알게 될거 같았다.

그렇게 걸레 걸레 하는데, 항변 혹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 했다.

'가정이 어려워서 그래...오빠가 때려...'

그런거 말고,

'내가 매력있는걸 어쩌란 말이냐'는 당찬 대답이 듣고 싶었을게다.


커피 한잔에 (그때는 만두 혹은 떡볶이였을까) 그걸 알았다면 이득 아니었을까.


...


당시에, 타고난 어깨 근육으로 쌈쪽으로 이름 날리던,

친구녀석이, 지성이라는넘이 있었느데,

한참을 퍼 자고 있다가, 도시락을 뜯고, 스포츠 신문을 보면서 그런다.

'야, 여기서 여자 하나 골라라, 너 대학 가고 나면, 내가

네가 골른 여자로 하나 보내줄게'


복희라고 할걸 엄한 여자 찍었다. 잘못말한거다.


윤복희는 지금도, 노래 하나 잘하고 있을라나.


프로필 이미지 [레벨:27]오리

2012.04.30 (18:24:06)

윤항기 동생 윤복희씨가 동창이라는 말은 아니겠지유?

[레벨:6]폴라리스

2012.04.30 (19:42:10)

제가 윤복희씨라면 눈내리는마을 님 같은 동창생 별로 안반가울 듯..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2772 비문증 10 까뮈 2018-10-20 2929
2771 어떻게 커밍아웃하는가? 3 오세 2013-04-30 2929
2770 달빛 님은 학자적 훈련을 제대로 받은 분입니다 24 휘목 2014-03-23 2928
2769 담 님의 별별특강 5 냥모 2013-12-31 2927
2768 식욕 컨트롤 기법 image 4 오리 2011-06-10 2926
2767 어준이형과 동렬님의 닮은점?! 1 River 2012-05-28 2924
2766 방상훈과 김무성이 만나는 곳-- [국민TV편] 수원나그네 2015-03-28 2922
2765 와이파이 신호가 대단하오 image 3 표준 2014-07-12 2922
2764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1 ahmoo 2013-09-10 2921
2763 한국의 정답을 읽고... 8 우리보리 2012-05-31 2920
2762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6 토마스 2012-03-20 2920
2761 여야가 사활을 거는 경기도지사 6 까뮈 2014-05-26 2919
2760 Fab Lab house image 7 aprilsnow 2012-05-18 2919
» 내 동창 윤복희 2 눈내리는 마을 2012-04-30 2918
2758 책 출간 소식 알립니다. 13 김병목 2011-03-26 2918
2757 놀라운 구조론 4 다원이 2010-11-09 2918
2756 교육부를 단두대에 image 11 수원나그네 2016-03-17 2917
2755 11월19일 강연회 - 조선일보는 어떻게 해서 옥천에서 쫓겨났나? image 2 수원나그네 2014-10-31 2917
2754 만져보고 들어보고 2 다원이 2013-05-14 2917
2753 장하준이 누구요? 8 양을 쫓는 모험 2010-12-16 2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