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현강
read 1459 vote 0 2020.08.03 (01:15:26)

이전 공부 글들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구조론에서 우주의 근본은 동이라 한다. a,b,c,d,e,f라는 공간의 동들이 있다고 치자. 여기에 z라는 동이 가해지는데 때마침 조건이 들어맞아서 a,b,c가 같이 연동된다면?

그럼 e,f는 논외이며 z에 대하여 끼리끼리 나란한(정) a,b,c는 z와 경계를 이룬다. 이러한 조건의 충족이 양자이다. z와의 만남에 대하여 abc는 코어를 세우며 중심 b의 위치이다.

b를 중심으로 하는 입자 abc와 입자 z는 순간적으로 일대일 대칭을 이루지만 멈춘 건 아니다. 왜냐하면 z는 abc와는 나란하지 않은 즉 동적인 관계라 했기 때문이다.

z와 나란한 자투리 z^가 abc내부로 복제되어 침투한다. z^는 코어 b와 맞선다. 코어 b는 a,c를 거느리고서 z^와 자리를 바꾼다. 이렇게 멀어진 z^는 량으로서 외부로 뿌직 싸진다.

이녀석이 또 제 3의 관측자인 우리에게 침투하면 비슷한 방식으로 뇌 안에서의 전기적 자리바꿈을 유도하니 정보의 습득이다. 맨 처음 z를 가한 게 인간일 수도 있다.

z를 가하면 z^을 배출받으니 뭔가 자리바꿈이 벌어졌음을 감지한다. 이로부터 우리는 z와 abc덩어리는 서로에 대하여 동이었다는 전제를 추론한다.

z를 가했더니 중간에 아무것도 거치지 못하여 그대로 z가 내 손바닥에 가해진다면 사건이 벌어지지 않았던 거다. 혹은 굳이 z가 없더라도 사건은 가능하다.

공간의 동들 a,b,c,d,f 중에서 조건만 잘 맞으면 f가 외력으로서 나머지 abcd덩어리와 맞설 수 있다. 이 경우 abcd와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배출된 f^는 f가 abcd와의 맞섬 조건을 소모한 상태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현강

2020.08.03 (14:18:12)

첨부합니다.

처음 예시에서 z역시 abc와 만날 땐 뭔가의 덩어리로 보아야 할 겁니다.
단지 abc덩어리에 대해선 서로 외력관계라는 거죠.
z가 사실 xyz라면 이 녀석 역시도 b로 대표되는 abc라는 외력을 처리해 b^라는 정보를 뱉어내는 식입니다.

제가 세상 모르게 자다가 잠꼬대로 주먹으로 벽을 팍 쳤다고 쳐보죠.
벽은 벽대로 주먹은 주먹대로 균일한 것이 사건의 출발인 질일 겁니다.
질대칭이라는 말은 벽과 주먹을 각각 입자로서 성립시키는 대칭 단계를 질이라고 부르자는 거겠고요.

벽 입자의 정보는 힘으로 복제되고 주먹 입자의 정보 역시 힘으로 복제됩니다.
힘의 정보는 서로 위치를 교환합니다.
최초에 벽과 주먹을 이질적이었다는 정보가 최후에 벽과 주먹에게로 각각 전달됩니다.


이미 전달된 걸 도로 물릴 수는 없습니다. 

통증이라는 량이 또다시 절묘하게 저의 뇌에 외력으로서 작용한다면 이는 다음 사건으로의 연결입니다.

제가 통증을 무시한다면 연결은 끊어집니다.

피드백을 못하는 저는 손의 피부를 조금씩 손실봅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91609
2060 전치사 혼 안 내기 image 4 김동렬 2015-10-15 8468
2059 글 잘 쓰는 방법 7 김동렬 2013-10-11 8468
2058 부력은 결국 중력이더이다. 선풍기 2010-09-02 8462
2057 인류는 많지 않다. 칠십억도 그렇다 담 |/_ 2013-05-15 8428
2056 브레인스토밍은 효과가 없다. 5 김동렬 2013-10-16 8412
2055 돈있는 수구꼴통들은 죄가 없습니다 물론, image 가혹한너 2009-04-17 8346
2054 금강경 사구게 의미는? 17 김동렬 2013-03-03 8328
2053 포지션 에너지 image 눈내리는 마을 2010-08-07 8245
2052 남녀 뇌구조 차이 image 4 김동렬 2013-12-03 8244
2051 이상의 시가 어렵다? image 8 김동렬 2013-11-22 8205
2050 참고 살면 말이 많아진다. 오세 2010-07-25 8190
2049 김대호소장의 글을 읽으면서 23 긴 호흡 2011-01-18 8173
2048 튕김과 집착은 같은 것이다 3 오세 2010-07-25 8164
2047 즐거움이 없는 베품이랄까? 3 프로메테우스 2006-02-27 8132
2046 또 법륜 .. 화가 나는 이유 15 김동렬 2013-11-05 8124
2045 인간에게 자유의지는 있는가? image 7 김동렬 2013-12-30 8111
2044 여성이 좋아할 만한 차 디자인 image 13 오세 2012-12-25 8103
2043 맨밥 먹는 일본인들 image 17 김동렬 2016-09-21 8101
2042 구조의 나무 image 4 양을 쫓는 모험 2010-06-08 8074
2041 정답 "닭이 먼저다"- 과학이 진도 나가오. 1 ░담 2010-07-15 7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