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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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1968 vote 0 2016.08.29 (14:29:33)

     

    추미애 문재인 시대


    언제나 그렇듯이 뾰족한 정답은 없다. 단지 유권자에게 성의를 보일 뿐이다. 그 방법으로 상호작용을 이어가며 부단히 진도를 나가는 거다. 추미애 시대 역시 짚고 넘어가는 하나의 절차일 뿐 추미애가 더민주의 구세주가 될 리는 없다는 거다. 김종인도 그 이전의 박영선도 그 이전의 한명숙도 민주당의 구세주는 아니었다.


    그 사람들이 필요했던 당시의 사정이 있었으니 급한 불을 끈 것이다. 언론이 조지고 민심이 조지고 호남이 조지고 젊은이가 조지는데는 당해낼 도리가 없으니 이쪽에 비위를 맞추면 저쪽이 떨어져 나가고 저쪽에 비위를 맞추면 이쪽이 떨어져 나간다. 아니나 다를까 호남며느리라고 떠들어 추미애 키운 언론의 변신 봐라.


    바로 대구의 딸로 갈아탄다. 계파 없애라고 난리치다가 계파 싹 없앴더니 문재인 계파가 다 먹었다며 고함을 지른다. 이게 비겁한 언론이다. 더민주는 언론에 너무 많이 끌려다녔다. 자주독립을 해야 한다. 끌고 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제 더민주가 어젠다를 주도하는 모습 보여줘야 한다. 조중동은 아직도 힘이 세다.


    언제나 그렇듯이 룰을 바꾸는 자가 이긴다. 같은 방법을 두 번 쓰면 당연히 진다. 이번에는 다른 길로 가야 한다. 노무현 때의 방법은 노무현 때나 되는 거다. 이인제와의 대결로 경선흥행 했다. 같은 짓을 반복하므로 망한다. 새로운 방법을 써야 역량의 차이가 드러난다. 룰을 바꿔야 한다. 손학규와의 경선대결은 필요없다.


    새누리가 호남대표 쓰는 것이나 국민의당이 박지원 앉혀놓은 것도 그러하다. 어차피 한 번은 해야할 뻘짓이면 대선이 제법 남은 지금 뻘짓을 해둬야 한다는 그게 뻘짓이다. 더민주도 마찬가지. 추미애 대표는 분명 뻘짓이지만 어차피 한 번은 해야할 뻘짓이라면 지금 정리하고 가는게 맞다. 추미애는 영호남 양다리꾼이다.


    양다리로 안 된다. 본다리가 나와야 한다. 그 다리는 김홍걸이다. 문재인 김홍걸 투톱으로 가기 전의 가개통이다. 물론 내년 가봐야 알 수 있지만 지금 흐름은 그렇다. 정치란 3개월 앞을 모르는 거다. 그래도 이렇게 방향을 잡고 가줘야 한다. 이해찬 복당만 시켜도 추미애 대표 할 일은 한 거다. 종국에는 DJP식 연합 나온다.



    문재인 독트린 나와야


    이제 방해자가 없어졌으니 자기 비전을 밝혀야 할 때다. 문재인이 가진 이미지는 사람좋다는 거다. 약점은 사람이 물러보인다는 거다. 사람 좋다는 말 듣는 무골호인 치고 물러빠졌다는 평을 듣지 않는 사람이 없다. 문어인간 반기문과는 달라야 한다. 이웃나라 쳐서 재미보는 아베의 성공가도에서 보듯이 외교가 남는 장사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머리를 쥐어짜서 대중에게 아부하는 수를 내려고 하지 말고 냉정하게 국제정세를 읽으면 저절로 길이 보인다. 한중일 대화해시대로 방향을 잡으면 완벽하다. 우리끼리 치고받고 싸우던 시대는 지났다. 아베와 시진핑이 둘 다 외부를 쳐서 내부를 다지려고 할 때 우리는 반대로 틀어야 한다. 대화해다.


    왜냐하면 그것은 불가능한 목표이기 때문이다. 일왕의 한국방문도 쉽지 않다. 박근혜도 김정은 정권 안 망한다는거 아니까 저러는 거다. 정치꾼들은 원래 불가능한 목표를 좋아한다. 정치의 기본은 외교이고 외교의 본질은 100의 그림을 던져놓고 10을 취하는 거다. 천하를 다 먹겠다고 선언하고 앞마당 먹는게 전략이다.


    한중일 대화해로 가면 아베와 시진핑이 틀어서 안 되겠지만 오히려 경제안정이라는 현실적인 답이 나와준다. 기존의 종북친일 구도는 조중동 프레임이다. 이거 깨려면 한중일 대화해로 틀어야 한다. 북한만 쳐다보고 있으면 망한다. 오히려 관심이 없는 척 딴전을 피워야 연애가 된다. 아베의 무시전략에 박근혜 낚인거다.


    북한을 쳐다보니까 김정은이 더 삐딱선을 탄다. 김대중의 평화노선, 노무현의 자주노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문재인 독트린이 나와야 할 시점이다. 옛날에 했던거 재탕하지 말고 새로운 카드를 던져야 한다. 한중일 대화해로 가야 조중동이 쳐놓은 종북프레임에서 탈출할 수 있다. 용맹하게 불가능한 방향으로 전진하라.



   555.jpg


    인생은 장기전이니 이상은 길게 보고 크게 그리고 실리는 눈앞의 작은 데서 취합니다. 목표를 제시하고 곧 그 목표를 달성하여 먹겠다면 얌체 심보입니다. 목표를 제시하여 무리가 한 방향을 바라보게 하고 그때 얻어지는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먹겠다면 정답입니다. 모두가 하나의 방향을 바라볼 때 다른 일도 술술 풀리게 되어 있고 그것이 우리의 밥입니다. 모두가 그 방향을 바라보는게 중요합니다.


[레벨:2]미호

2016.08.29 (20:36:44)

저는 광주에서 문재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네요. 관심무. 어쨌거나 선거는 치뤄봐야 아는것고. 80년 빚은 묘지하나로 해결할수 없고 전국민의 사과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전라도 사람들이 80년대에 당한 모멸감을 안다면. 아마 노무현에게 서운하다고 말한것은 그런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8.29 (20:48:16)

역사는 과거와 미래의 싸움입니다.

과거가 이기면 망하고 미래가 이기면 흥합니다.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외부에서 만들어줄 수 없습니다.

총선승리도 젊은이가 투표하여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지 외부에서 도와준거 아닙니다.

스스로 각성하지 못하고 스스로 변하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환경을 변화시켜 상황을 주도할 뿐 누구도 설득하지 않습니다.

어떤 이유든 설득되는 사람은 반드시 패배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16.08.30 (01:52:46)

광주에서 문재인에게 "관심무"? 결국 다른 지역 입장에서도 광주에는 "관심무"라는 상태아닐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8.30 (09:45:24)

대선은 총선과 다릅니다.

총선은 지방에서 이겨야 이기는 것이고


대선은 도시에서 이겨야 이기는 것인데 

그래도 충청은 무조건 잡아야 합니다.


총선의 경상도 야당표는 사표지만

대선의 경상도 야당표는 산표라는 거죠.


이정현 찍은 호남민심 본질은 도농대결입니다.

농촌이 언제까지 도시에 호구노릇 하며 끌려다니느냐죠.


광주는 이미 역사의 절차를 다 밟은 거죠.

먼저 광주가 대한민국을 소집하여 무대로 불러냈고


서울과 젊은이가 호응하여 그 손을 잡았습니다.

그걸로 끝난 이야기며 한 차례 정리되었고 


다음 수순은 광주가 뭔가를 보여주는 거.

항상 서울이 광주에게 뭔가 보여주는건 아닙니다.


어쨌든 충청은 그 가운데서 궁물을 챙깁니다.

광주가 이번 대선에 무엇을 보여줄지 지켜볼 뿐입니다.

[레벨:14]해안

2016.09.10 (11:31:07)

대권에서는

충청이

언제든----Casting Vote를  잡는다!!


대한민국에서,

충청 출신은 ---절대,  절대--- 대권은 못 잡지만

그러나

대통령 당선자는  충청이 내는거다.


이회창?

그 산 같았던  유력자가 대권 을 못잡은 것은

"충청은 절대로 대권 못잡는다" ---교과서에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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