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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7]호야
read 5640 vote 0 2013.09.09 (11:45:49)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 질문 하나 해봐요. 

지금 우리나라는 사교육의 과잉으로 초등학교부터 학원 뺑뺑이가 시작되고, 중고등학교때는 과외와 유명 학원으로 학생들이 내몰립니다.  정작 대학때는 비싼 등록금과 취업준비로 전공을 진지하게 공부하기 보다는 스펙쌓는 일에 몰두해 교육 과잉 현상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1. 우리나라 교육은 어느 부분 부터 개혁을 해야 하나요(변화가 먼저 일어나야 할까요)?  ( - 은 넘어가는 과정)

ㄱ. 유아학교 - 초등학교   ㄴ. 초등학교 - 중학교   ㄷ. 중학교 - 고등학교  ㄹ. 고등학교 - 대학교

ㅁ. 대학교(고등학교) - 취업

 

2. 학교폭력이 사회 이슈로 지난 해부터 뜨거웠죠.  그 이전은 어땠고 지금은 또 어떨까요. 이 학교 폭력을 없애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학교 현장의 문화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어느 단계가 가장 중요하고,  가장 많은 관심과 투자를 먼저 해야할까요?

ㄱ. 유아학교           ㄴ. 초등학교                    ㄷ. 중학교                 ㄹ. 고등학교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볼께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9.09 (11:51:37)

한국교육은 잘 되고 있습니다.

전혀 개혁할 필요가 없어요. 학교폭력도 없고 천국이죠.

한국의 부족한 소비를 그나마 교육과소비가 붙잡아주고 있는거죠.

교육과소비도 없었다면 소비부족으로 진작에 붕괴했습니다.

소비가 생산을 견인하는 건데 한국의 기성세대는 교육받지 못했기 때문에

소비교육이 안 되어 있어서 소비능력없고 

이는 사회붕괴로 치닫는데 그나마 교육과소비로 버티는 거.


문제는 한국교육이 아니고 한국사회입니다.

한국이 선진국 문턱에 있는데 앞으로 먹고 사는 길은 


첫째 금융.. 한국은 금융할줄 모름. 실패

둘째 첨단.. 미국, 일본, 중국에 쪽수로 밀림. 몇 백조 투자할 재원 있어야 가능.

셋째 디자인.. 한국은 지리적인 고립국가라 촌놈근성을 못 버림. 패션감각 낙후. 

넷째 관광.. 중국, 일본의 특수에 약간의 훈풍이 있으나 홍콩 마카오식 전면개방은 못함.


결국 한국이 먹고 사는 길은 중국, 러시아, 동남아를 착취하는데 있고

이 길로 가려면 먼저 북을 관통하고 러시아의 가스관과 전기를 끌어오고 북한을 개발해야 함.


한국은 지리적인 이유로 과잉교육을 할 수 밖에 없는 나라입니다.

중요한 것은 과잉교육이 아니라 출구가 없다는 것입니다.

북한을 관통하고 대륙을 뚫으면 일자리는 넉넉합니다.


사람이 글을 배우는 건 밖으로 나가기 위함인데

미국싫다, 일본싫다, 중국싫다, 북한싫다, 다 싫다로 자폐증 걸려 있으니

결론.. 한국은 정신병만 치료하면 됨.

프로필 이미지 [레벨:7]호야

2013.09.09 (12:00:54)

네. 좀 크게 보면 동렬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하구요. 1번 문제 답이 좀 나왔네요.^^

2번은 학교현장에서 나타나는 교실에서의 문화라고 할까? 거기에 대한 문제의식이구요.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과도 좀 연관이 있고 해서요.

거기에 대해서 한번 제가 글을 한번 쓰도록 하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호야

2013.09.09 (12:04:04)

위 두가지 문제에 대해서 각계 전문가들이 뜨겁게 토론하고, 담론으로 형성되고 하는데...

제가 볼땐 문제의 핵심을 파고들지 않고, 편하게 생각하고 겉도는 것 같더라구요.

좀 전문가들이 비겁하다고 할까요?

 

[레벨:6]sus4

2013.09.09 (12:57:34)

한국교육은 비효율적이고 

무엇보다도 너무 피해자가 많지 않나요.

대학 교수하려고 대학 갔는데 고졸이 한놈도 없는 세상.

출세하려고 대학가는 건데 출세를 못해요.

부모 말 잘 듣는 놈이 잘 되야 하는데

부모 말 잘 듣는 놈이 거지되고 깡통참.


대학 20%로 줄이고 몰수한 돈으로 

중고딩들 1년에 한 달 이상 해외 여행 보내고

과학고 및 영재고는 전국에 3개 이내로 축소시켜야 하고

그대신 각 학교마다 수학과 과학은 영재및 심화반을 따로 설립하고

전문 교사를 배치하여 치열하게 경쟁하도록 유도하고

기술가정 실과등등 몇몇 쓸모없는 과목들 없애고
주 4일제 전면 실시하고 수업일수 반으로 줄이고
독서및 토론을 커리큘럼으로 포함시키고 생활화시켜서
멍청한 소리하면 경멸스러운 눈빛으로 
한번씩 째려봐주는 분위기를 만들어야함.
이상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3.09.09 (13:24:58)

좋은 말씀이나

교육의 본질과 어긋나는 실용주의적 태도입니다.

교육을 하는 이유는 사람 만들려는 거지 출세하거나 직장 잡으려는게 아닙니다.

 

고등교육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 되는게 목적이지 밥먹고 살려는게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대학 졸업장이 필요한 거지

대학 선후배가 필요한 거지, 대학 동창회에 소속되는게 목적이지

공부해서 뭐 한다는건 다 거짓말입니다.

 

공부해서 머리 속에 뭘 집어넣겠다는건 미친 생각입니다.

머리좋은 친구 열명 전화번호만 수첩에 적어놓으면 됩니다.

대학가는 이유는 머리좋은 친구 전화번호 따려는 겁니다.

세력을 형성하는게 교육의 본질이지 개인의 출세는 엉뚱한 욕심입니다.

 

우리 솔직해집시다.

졸업장이 공부의 진짜 목적입니다.

카스트를 상승시키는게 진짜 목적입니다.

과학고 영재고 이런 것도 심심풀이 취미는 되나

사실은 장식용이지 반드시 필요한건 아닙니다.

 

교육의 진짜 이유는 사회에 스트레스를 주려는 거고

스트레스를 받아 비명소리가 터져나오는건 교육이 잘 되었다는 증거죠.

아무 개념없이 행복한 행복지수 1위 부탄사람 안 되도록 하는게 교육의 목적이죠.

 

왜 사람들이 불만이 많을까요?

교육의 효과가 나타난 것입니다.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무려 불만을 외칠 수준이 된 겁니다.

어떻든 사회를 향해 발언을 하는 겁니다.

중국사람이나 러시아 사람들은 민주화 안 해도 별로 불만없는게 실패입니다.

 

모두가 불만을 가질 때 진정한 성취는 일어나는 법입니다.

 

[레벨:6]빛의아들

2013.09.09 (22:53:00)

맞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의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 

서울대 나오려는 이유가 바로 이 대한민국이 서울대 출신들로 가득찼기 때문입니다.

연고대보다 서울대가 더 상류층이기 때문입니다.

의정부만 해도 

의고 나와야 처줍니다.  의정부 고등학교 안나오면  공부 잘해도 소용없습니다.

인맥입니다.  인맥을 위해 더 좋은 학교 가려는 겁니다.

이젠  유학파가 인맥을 형성하오 나라의 근간이 되면

유학해야 성공하는 세상이 올수도 있습니다.

 

선생님의 통찰력에  감탄했습니다.  

대한민국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

학력이 높기 때문입니다.   문맹률이 가장 낮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욕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09.09 (16:15:33)

모든 사람이 대학에 준하는 혹은 그 이상의 교육, 또는 인문학 교육을 충분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어차피 요즘 서른 이전에는 거의 놀지 않나....?
노느니 교육이나 받게 해야지....ㅋㅋ
그리고 대학정도나 그 이상의교육이 전반적으로 전 연령대에 폭 넓게 퍼져야 함. 옛날엔 남자양반만 평생 공부 했는데, 이제 전 인구가 평생공부(인문학이자 취미?) 하는쪽으로 가야 함. 취미와 직업의 구분도 없어져 가는 판국에....ㅎ~
[레벨:11]큰바위

2013.09.09 (21:24:48)

교육이 스펙쌓기라는 말에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저는 박사학위 하는 친구들에게 논문 잘 쓰려고 하지 말고, 

하나의 과정이므로 가능한 빨리 박사학위 따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라고 말합니다. 


초등 교육은 중등교육 시작하면 거기서 끝나는 거고,

중등교육은 고등 교육 시작하면 거기서 끝나는 겁니다. 


고등학교 졸업해서 대학을 못가면 마지막으로 따지는 건 고등학교 졸업장.

대학을 졸업해서 대학원을 가면 대학원 학위를 쳐주는 거죠. 


다음이 뭐냐가 중요하므로 스펙의 다음 단계 혹은 보이지 않는 다음다음 단계를 볼 수 있어야 하겠지요. 


문제는 대한민국 교육 스펙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안에서만 통용된다는 거. 

가끔 세계가 알아주는 논문, 연구 결과가 나올 때 그 사람들의 스펙을 다시 들여다 보게 됩니다. 


교육은 인류 발전에 이바지 해야 참교육입니다. 


동네에서 이장님 해먹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아야 할 터..... 


[레벨:6]빛의아들

2013.09.09 (22:56:29)

교육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배우지 않으면 바보가 되니까요...

뭐가 뭔지 분별하지 못하니까요!

 

배움은 분별을 위해서입니다.

교회가  멍청해는 이유는  성도들이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배워 똑똑해지면  목사들이 밥먹고 살기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목사들은 성도를 바보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단들은 성도들을 바보로 만듭니다.  성경을 못보게 하고

자기들이 만든 성경을 가지고 그것이 옳다고  가르칩니다.

결국  바른 진리를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바보가 되어 버립니다.

 

한국의 교육도  바보 되는 교육이 아니라 

통찰력을 갖고  바른 분별력을 갖게 하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수구 꼴통과  바른 인간이 뭔지 구별할줄 아는  최소한의 상식을 가진

사람을 만들어야 합니다.

 

요즘교육은 사람만드는 교육이 아니라 바보만드는 교육같아서....

안타까운점은 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호야

2013.09.10 (02:54:07)

꼭 이단이 성도들을 바보로 만드는건 아닌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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