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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465 vote 0 2011.09.21 (22:40:05)

대한민국은 지금 `분노의 시대`

매일경제 |




한국인이 분노하고 있다.

빈곤층이나 일부 사회 불만 세력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부유층이나 기득권층도 그들대로 분노를 표출한다. 젊은 층이건 중년층이건 혹은 노년층이건 세대 간 차이도 없다. 한국인에게 일반적인 정서가 돼버렸다. 분노라는 파괴적 에너지가 확산되면서 경제 성장으로 지탱해왔던 한국 자본주의는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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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매일경제신문은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국민의식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1997년 4월에 실시했던 매경 비전코리아 설문조사 때 질문내용을 똑같이 적용했다.

조사 결과 두 차례 경제위기와 14년이라는 세월은 한국인 생각과 마음가짐을 통째로 바꿔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최우선 국가목표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56%가 '삶의 질 개선'을 꼽았다.

1997년 4월 실시한 설문에서는 응답자 중 45.7%가 '경제 강국 진입'을 최우선 국가목표로 지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변화다. 경제 성장이 개인적인 성공이나 행복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성장 신화'에 금이 간 것이다.

한국인이 성장에 냉담해진 근본 이유는 갈수록 팍팍해지는 살림살이 때문이다.

'현재 걱정하고 있는 첫 번째 고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먹고 입는 데도 부족한 금전이라는 답변이 무려 24.9%에 달했다. 이어 주거비 부담 24.6%, 노후대책 걱정 22.3% 순이었다. 지난 14년간 한국 GDP는 두 배 이상(1997년 506조원, 지난해 1100조원) 늘어났지만 국민은 아직까지도 의식주 걱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의미다.

연평도 포격, 일본 대지진 등 전쟁과 재난에 대해 고민을 하는 국민은 2.4%에 그쳤다.

성장에 대한 인식 변화는 △성장잠재력 소진에 따른 충분하지 못한 성장률 △고용이 따르지 않는 질(質) 낮은 성장 △양극화를 부추기는 불공정한 '게임 룰' 등 세 가지 이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에서도 한국인은 불공정한 게임 룰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리 정직하게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한다'는 인식은 기존 기득권자들에겐 자기 것을 놓지 않으려는 경쟁적인 지대추구 행위(Rent seeking)로 나타나고 있고 다른 사람들에겐 이런 행위가 쓰라린 좌절감의 원인으로 작용함으로써 나라 전체를 분노의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놓고 있다.

노력해도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금전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4.6%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인맥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56.9%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또 국민 83.5%가 인맥을 활용하면 목적을 보다 쉽게 달성할 수 있다고 여겼고 30.1%는 실제로 목적을 위해 학연ㆍ지연ㆍ혈연 관계를 활용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심지어 응답자 중 13.6%는 목표를 위해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응답자 72%는 한국 자본주의는 진정한 자본주의가 아니라고 답했다. 체제 자체를 '가짜'로 여긴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엄중한 위기감으로 국가적 생존 본능을 일깨워 한국 자본주의 시스템을 뜯어고쳐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 < 용어설명 > 지대추구 행위 : 자기 이익을 위해 로비, 약탈, 방어 등 비생산적인 활동에 경쟁적으로 자원을 낭비하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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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하면 거짓말이오.
원래 사람 생각은 좀처럼 바뀌지 않소.
이란이 용감한 공격축구를 하다가 돌연 침대축구로 드러눕는다면 이유가 무엇이겠소?
경기중에 갑자기 이란선수단의 생각이 바뀌었겠소?
천만에.
이란은 처음부터 침대축구를 계획하고 있었소.
이란팀 선수들의 생각이 바뀐게 아니고 스코어가 바뀐 것이오.
한 골 먹으면 누웠던 선수도 벌떡 일어나오.
한국인의 선택이 바뀐 이유는 한국이 이미 경제강국 대열에 진입했기 때문이오.
이 부분에도 역시 한계효용의 법칙이 작용하오.
한국인의 삶의 질은 꾸준히 향상되어 왔소.
경제가 성장했는데도 삶의 질은 그대로이거나 더 낮아진 것이 아니라
한계효용의 법칙이 작용하여 경제성장 대비 삶의 질 향상 효과가 낮아진 것이오.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해야 하오.
학자들이 양심을 속이고 거짓말을 하면 안 되오.
사람들의 말에 학설을 맞추면 곤란하오.
언제 어디서든 들어맞는 학설을 주장해야 하오.
그러려면 흑백논리가 아닌 기승전결 법칙으로 보아야 하오.
흑을 선택하던 한국인이 갑자기 백으로 바꾼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흑을 먼저 잡숫고 다음 백을 먹으려고 작정하고 있었던 것이오.
그동안 밥을 선택하던 한국인의 생각이 돌연 바뀌어 반찬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밥 다음에는 반찬으로 정해놓고 있었던 것이오.
한국은 그동안 경제성장속도가 세계 최고였소.
이제는 아니오.
지금은 중국이 세계최고의 성장속도를 자랑하오.
한국은 이제 복지시스템에서 세계최고를 꾀하려 하오.
그것은 무작정 많은 복지가 아니라 가장 효율적이고 이상적인 복지여야 하오.
중간에 돈이 새는 복지가 아니라 사회적 투자로 해서 돈이 되돌아오는 복지여야 하오.
어느 경우든 아직도 한국은 세계최고를 향해 가고 있고 멈추지 않소.
복지 역시 어느 시점에는 한계효용에 도달하게 되오.
그때 또 한나라당이 득세할지 알 수 없소.
그러므로 외통수로 가지말고 중간에서 잘 조율하는 전략을 써야 하오.
 
연애의 정답은 밀당이고
정치의 정답은 조율이요.
 


[레벨:2]호롱

2011.09.22 (09:25:47)

왜 연애의 정답이 밀당인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1.09.22 (10:24:24)

정말 몰라서 묻는게요?

당연한 사실을 진지하게 물을 때는 

건조하게 구조론으로 답할 수 밖에.


연애는 사람을 스트레스에 빠뜨리게 되오.

여기서 스트레스란 즐거움도 포함되오.

기쁨이든 슬픔이든 사람을 강하게 압박하는 모든 정식적 작용이 스트레스요.

사랑 그 자체가 스트레스라는 말이오.

이때 사람은 상당히 예민한 상태가 되고 약간의 자극에도 크게 기쁨 혹은 고통을 느끼게 되오.

날은 더 멋있어보이고 꽃은 더 예뻐보이고 반대로 나쁜건 더 나빠보이는 것이오.

일종의 조울증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되오.

그러므로 상대가 눈 앞에 없으면 자신의 존재가 부정당한듯이 느껴져서 쉽게 화가 나고 

자신이 화가 난 이유를 모르므로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게 되오.

그 화난상태는 상대방의 긍정적 반응에 의해서만 풀려지게 되오.

그러므로 밀당을 피할 수는 없소.


상대가 자신의 눈앞에 있을 때는 자기존재감을 강하게 느끼게 되기 때문에

파트너가 잠깐만 자리를 비워도 심한 자기부재, 자기모멸감을 느끼게 되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오.


밀당을 너무 심하게 하면 

그 자체가 더욱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파탄나기도 하오.

반대로 밀당을 전혀 안 하면 

모르는 새 스트레스가 은밀히 누적되고 

그 원인을 상대방에게 돌리게 되므로 결국 파탄나게 되오.


[레벨:4]juseen

2011.09.22 (22:48:35)

전송됨 : 트위터

강만수가 키워놓은 폭탄이 드디어 터지려 하고 있소...분노가 너무 늦어서, 과연 진화가 가능할지 모르겠소.

차라리 박근혜가 차기 대통령이 되어 똥치우는 수고를 해도 된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나..밑천마저 날릴까 저어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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