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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이용해서 먹는 고우석

원문기사 URL : https://v.daum.net/v/2025062508562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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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렬  2025.06.26

마이애미는 꼴찌 경쟁 중이다. 

위로 올라가려면 빅 스텝으로 올라가야 한다.


고우석은 마이애미 순위를 위로 끌어올려줄 수 있는 빅 스텝 자원인가? 아니다.

디트로이트는 전체 1위다. 올라갈 자리는 없고 아래로 내려가지만 않으면 된다.


내려가지 않으려면? 불펜진의 체력부담 경감과 심리적 안정감이 중요하다.

체력부담을 줄이려면? 심리적 부담을 줄이려면? 


썩 잘하지는 못해도 몇 이닝을 끌어줄 경험있는 투수가 필요하다.

트리플 A 애들은 잘 던지다가 갑자기 무너질 수 있다. 


고우석은 K리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1실점으로 버틴다.

고우석은 적어도 막판 체력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보험으로서의 가치가 있다. 안되면 말고.


이런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편에 악재나 호재가 터질때마다 

유리하다 불리하다 입에 거품 무는 3류 논객들이 많은데 


상황을 이용해서 먹는 고수는 판을 잘 관리하여 최악을 방지한 다음

불리한 조건을 유리하게 반전시킬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려면 자신을 모호한 위치에 두어야 합니다.

극단으로 가면 상황을 이용할 수 없다는 거지요. 


송미령도 상황을 이용해서 먹었는데

이진숙은 뭔가 수가 날지 궁리하고 있지만 너무 극단에 서버렸어.


고우석이 뜻밖에 잘 될지도.. 

섣불리 결과를 예단하지 말고 확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동하는게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