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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이창호

원문기사 URL : https://news.nate.com/view/20250330n02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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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렬  2025.03.30

원래 프로바둑이라는 것은 절대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바둑을 배워서 두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입니다.


조훈현이 이창호한테 바둑을 가르쳐 준 적은 없습니다.

조훈현도 일본에서 세고에한테 배운게 없습니다.


같은 문하생끼리 둘 기회를 주는 거지요. 

그러므로 스승과 제자의 관계라고 볼 수 없는 것이며 


스승이니 제자니 하는 것은 언론이 만들어낸 판타지 상품입니다.

스승놀이 제자놀이를 언론과 독자가 좋아하는 거지요.


조훈현은 일본에서 배워온 자기만 아는 수를 서봉수한테 하나씩 다 뺏겼는데

조훈현은 서봉수한테 질 때마다 자기만 아는 새로운 수를 하나씩 들고 나와서 막습니다.


그 짓을 20년간 하다보니 서봉수도 같이 늙어버려서 끝.

조훈현 이창호도 비슷한데 초반에는 조훈현이 다 이기더니


어느 시점부터 이창호가 타이틀 다 쓸어갔음


“실전에선 기세가 8할이야” <- 영화에 나오는 대사라고.


서봉수 왈  "바둑에 신이 있다면 그의 눈에는 승부수니 기세니 하는 애매모호한 말은 전부 가소로운 것들로 비쳐질 것이다. 신의 눈에는 오로지 정수와 악수밖에 없다."


알파고 시대가 오자 다들 서봉수 어록에 감탄. 알파고 앞에 승부수나 기세는 없음. 

결론.. 영화를 안 봤지만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개소리 집합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