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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원문기사 URL : https://v.daum.net/v/2024111314150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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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렬  2024.11.13

이렇게 쓰면 안 됩니다. 

이발소 글자. 예술과 공예는 다른 거. 


1. 글자가 비뚤어지면 마음도 비뚤어진다.

2. 추사가 기분내키는대로 썼다고 믿으면 대단한 착각이다.

3. 에너지가 들어오는 형태는 좋고 에너지가 나가는 형태는 나쁘다. (에너지가 잘 이해가 안 되면 복으로 대체)

4.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하며 기교를 부리면 안 된다.

5. 전체를 통제하는 하나의 기준점이 보여야 한다. 

6. 이렇게도 저렇게도 쓸 수 있으면 안 되고 반드시 이렇게 써야 한다는 규칙을 드러내야 한다.

7. 붓이 여러 번 왔다갔다 하면 안 된다. 

8. 정확도(모양) 속도감(빠르기) 힘(굵기) 형(균형) 기운(에너지)이 드러나야 한다.  

9. 사람을 놀래키거나 장난치려 하는 의도가 드러나면 안 된다.


이 글씨는요. 빵점입니다.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혁필 아저씨를 모방한 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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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필.. 글자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악. 복이 나가고 귀신이 들어오는 재수 없는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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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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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계, 이 두 글자를 부탁받고 예서로 쓰고자 하였으나 漢나라 비문에서 첫째 글자를 찾을 수 없어서 감히 함부로 쓰지 못하고 마음속에 두고 잊지 못한 것이 이미 30년이 되었다. 요사이 북조(北朝) 금석문을 많이 읽는데 모두 해서와 예서의 합체(合體)로 씌어 있다. 수나라 당나라 이후의 진사왕(陳思王)이나 맹법사(孟法師)와 같은 비석들은 그것이 더욱 심하다. 그래서 그런 원리로 써내었으니 이제야 평소에 품었던 뜻을 쾌히 갚을 수 있게 되었다."


추사는 30년 정도는 고민해야 글자 한 자가 나와주는 사람. 꼴리는대로 쓰면 피곤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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