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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는 수비

원문기사 URL : https://v.daum.net/v/20241105154202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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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렬  2024.11.05

미국을 구한다? 갑자기 멀쩡한 미국을 왜 구하려고 하지? 개독의 성소수자 탄압구호가 그렇다. 우리나라가 사탄의 침략에 맞서는 인류 최후의 보루다? 갑자기 웬 사탄과의 전쟁? 보수는 수비심리다. 말타고 닥돌하는 공격이 화려한데 왜 비참하게 참호 구덩이에 숨어서 수비를 하려고 할까? 공격할 때는 반드시 새로운 것을 들고 나와야 한다. 이미 시중에 나와있는 것으로는 공격할 수 없다. 왜? 공세종말점에 국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인위적으로 국경을 그었으므로 논외고 대부분 바다와 산맥을 끼고 수비하기 좋은 곳에 국경이 만들어져 있으므로 그것을 돌파할 신무기가 없으면 공격은 하지말아야 한다. 삼팔선이 휴전선으로 바뀐 이유가 그러하다. 휴전선이 삼팔선보다 수비하기 좋다. 진보가 뭔가 새로운 것읃 들고 나오려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보수는 아이디어가 없다. 보수는 머리가 비었다는 증거다. 자칭 보수와는 대화하지 않는게 좋다. 무지는 옮는다. 보수와 상종하면 점차 머리가 나빠진다. 이는 좀 아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 바보들은 하던대로 보수를 고집해도 된다. 어차피 바보는 약이 없으니까. 진보가 득세하는 이유는 문명이 진보하기 때문이고 보수가 득세하는 이유는 문명의 진보가 천천히 반영되어 선두와 후미 간의 간격을 벌려서 집단을 찢어놓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보하면 반드시 보수하게 된다. 계속 진보만 하려면? 계속 보수만 하는 나라가 주변에서 균형을 맞춰줘야 한다. 고립된 사회는 계속 진보할 수 없고 폭넓은 배후지를 가지고 있는 나라만 지속적인 진보가 가능하다. 비유로 말하면 땅값이 계속 오를 수는 없지만 서울만 오르거나 혹은 서울 중에도 강남 일부만 오르는 것은 가능하다. 인류문명의 중심지 하고도 최전선에 선 몇 나라만 지속적인 진보가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겉으로 진보를 표방할 뿐 내용적으로는 보수인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