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이란 지지자들이 정치인을 가둬놓는 우리에 불과하다.

즉 지지자가 정치인들에게 갑질하는 기술이 이념인 것이다.

정치인이 배신하지 못하게 목줄을 매고 재갈을 물리는게 이념이다.

정치의 진짜 이념은 의리다. 배신을 못하게 하는 장치가 이념이다.

이념이라는 수갑에 묶여서 지지자에게 복종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짜 정치인은 이념을 버리지만 의리를 지킨다.

노무현이 그런 사람이다. 그는 좌파도 우파도 중도도 아니다.
의리를 지키면 이념에서 자유로워지고 할 일을 할 수 있다.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것은 중도가 아니라 일이다.

노무현은 좌로 가지 않고 우로 가지 않고 중도로 가지 않았다.

그는 일을 했고 의리를 지켰다. 그를 감시하는 지식인들이 죽였다.

왜? 지식인들은 노무현이 탈출하지 못하게 이념에 가뒀는데 탈출했기 때문이다.

파병반대, FTA 반대, 문화개방 반대하던 지식인들이 그걸로 무엇을 얻었나?

파병을 안하고, 경제를 망치고, 외국영화 안 보면 어떤 이득이 있지? 없다.

이득이 없는데도 그런 짓을 하는 이유는? 그저 노무현을 가두려고.

이념의 감옥에서 탈출한 대통령의 성공사례가 만들어지면 피곤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