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이라..
시비붙는 날인 게요.
지구에서 是非 게임은 총을 들고 하는 모양이오.
그런 시비는 시시하오..
핵폭탄 한 백여개는 들고 시비붙어야 하지 않겠소?
끝장내는 시비 정도는 되어야지..고얀~
나에게도 是非는 있쏘이다만..
잡다하지 않소..딱 하나..
수직적 是非.
총을 들고 하는 시비는 기껏해야 수평적 위치 싸움이요.
하나가 쏘면 하나가 공간 상에서 그 위치를 잃어버리고
내가 그 자리를 차지한다..이런 시비스갈스런 일이 있나..
시비는 이다,아니다.를 다투는 것이오.
이다,아니다는 수직적 다툼이어야 하오.
도토리 키재기..꼬시래기 저 살 물기하는 시비는 뭔 소용이오.
어허~ 그런 법이 어디 있나.
그런 법, 헌법에 있다,
시비는 근거를 따지는 것이오.
시비 그 자체에서 치고박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근거가 더 위에 있는 것이 이기는 게임이오.
이긴다하나..실제론 이기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질서가 잡히는 것이오.
일목요연해진다 이 말이오.
시비는 수평적 충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수직적 질서가 그 숨은 목적이고 그래야만 하오.
"수평에서 발생하지만 수직에서 해결된다."
만약 시비를 수평에서 해결하려 하면
주먹과 총칼과 핵무기와 전쟁이 등장하게 되오.
하나를 없애려 하는 것이오..사실 다 죽소.
일시적으론 해결처럼 보이지만..천만에..바보같은 짓이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뱅뱅뱅뱅 제자리를 돌고 있을 뿐이오.
수직적 해결이 아니면 시비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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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적 해결..
총구를 역설로 돌려라.
거울에다 난사하지 말고 재빨리 몸을 돌려 거울 반대편에다
딱 한 방만 발사하라.
스크린에는 수 많은 적들이 나타난다.
그걸 일일이 맞히려 애써지 말고
몸을 돌려 영사기 카메라에 딱 한 방만 발사하라.
근거에다 가늠쇠를 갖다 대라는 것이다.
근거는 딱 하나다.
그걸 맞추면 모든 것이 해결되어 버린다.
수직적 해결..
수직적으로 살아란 것이다.
그래야 해결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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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수평으로 되어 있소.
산으로 가든 바다로 가든..우주로 로켓을 날리든..
그대는 수직으로 가려고 무척 애를 쓰고 있지만..
무슨 짓을 하든 그대는 결국 수평으로 가고 있는 것이오.
이게 나의 是非요.
그대는 틀린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오.
그대는 나의 시비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오.
물론 그대가 나의 시비를 받아들이는 방법은 나에게 총구를 겨누는 것이오..
하지만 나는 이미 말했소.
그건 수평적 방식이라고..그것으론 나의 시비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오.
이 세상의 방식으로 그대는 무조건 실패하오.
이 세상엔 차원이라는 것이 없소.
차원이 없다면 수직적일 수 없다는 것이오.
그대가 사방팔방 최고의 화력으로 난사한다 해도
수직적 차원에 총알 하나 닿지 못하는 것이오.
세상에는 더 높은 차원으로 가는 구멍이 없소.
아니..딱 하나 있소..
시비를 종식 시킬 수 있는 유일한 통로..
총구를 그대가 여태껏 한번도 상상하지 못한 곳으로 돌리시오.
본 적도 없고..들은 적도 없고..메뉴얼에도 없고..도서관에도 없는 곳..
무엇보다도 그대가 여테 살면서 한번도 수색하지 않았던 그 곳.
바로 그대 자신이오.
즉각 총구를 돌려 그대 자신의 입에다 확~ 쑤셔 넣으시오..
그리고?
그리고 뭐..주저할 것 있소?
기냥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오..
거기가 수직적 차원의 통로요. 시비의 종결점이오.
자.자,자..잠깐~
지금 뭐라고 했소?
잠깐! 이라고 하셨소?
그렇다면 그대는 시비를 끝내고자 하는 자가 아니오.
잠깐..이라는 단어는..수직적 차원에선..시비시비시비..라는 뜻으로 해석되오.
그대는 이 시비에 대해서 진정성이 없는 사람이오.
그만 두시오..그냥 나를 쏘고 돌아가시오.
빠이~
ㅋㅋㅋㅋㅋ
상식과는 다른 무엇이 인질이요.
이건 묘하지만 인질극이지..시비 이야기는 아니오.
시비를 해결할 수 있느냐..
시비거는 것도 사실 어렵지만..
그걸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사실 툭~ 치면 시비걸 수 있소.
이명박이 툭~치고..김정일이 퍽~치고 이러면 시비 되오.
근데..그걸 해결할 수 있냐는 것이오.
아무도 해결할 수 없소..
우리는 암묵적으로 그걸 알고 있소.
다시말해 책임지는 놈이 없다는 말이오.
시비거는 놈은 있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소..
그런 사람을 우리는 <된 사람>이라 말하기도 하오.
김대중과 노무현같은 사람 말이오..그들은 책임감 가지고 뭘 한 사람이오.
하지만..
결국은 운명이오..
운명의 희생자들이오..
나는 다른 방식으로 시비를 걸고 싶소.
전혀 다른 방식의 전쟁을 원하오.
수직적 전쟁.
차원의 전쟁.
이 세상 끝과 한번 붙고 싶소.
존재 전체와의 전쟁.
아마겟돈의 시비를 걸고 싶은 것이오.
무엇을 담보로?
대한민국의 운명이 아닌..
지구의 운명이 아닌..
이 우주 전체를 담보로 하고 한판 섯다를 하고 싶은 것이오.
판돈?
있소..
그러니 시비걸지..
해결책이 있냐?
있소..
그러니 시비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