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반철학 반이념 반문화 반사회 반지성 미국


    갓갓은 건축학과다. 조주빈 인하공전이다. 부따 강훈은 과학기술대학교다. 우연의 일치일까? 천만에. 인문학을 경시하면 이런 일이 일어난다. 공감능력, 소통능력을 가르치지 않으면 이런 일이 일어난다. 이들은 장비를 다루는 자들이고 범죄는 장비가 저질렀지 자기들이 저지르지 않았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


    ‘텔레그램이 잘못했지 내가 잘못했나?’ 이런다. 사람을 직접 대면하지 않으면 느낌이 전달되지 않는다. 25년 전 PC통신 시절부터 이런 식의 오해와 마찰은 온라인에 흔했다. 상대의 표정을 읽을 수 없다. 내가 성의 있는 말을 해도 모니터는 무표정이다. 본능적으로 화가 치밀어 오른다. 분노가 증폭되는 구조다.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의 교육이 잘못되어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대중에게 아부하는 비겁한 교육은 퇴출되어야 한다. 루소 이래 만연한 가르치지 않는게 교육이라는 식의 자연주의 개소리는 집어치워야 한다. 교육의 근본에 대해서는 엄격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지식의 주입은 교육이 아니다.


    공감하고 소통해야 교육이다. 그것은 저절로 되는게 아니다. 단체생활을 경험해봐야 한다. 집단에 소속감을 가져야 한다. 한 명이 잘못해도 모두에게 피해가 간다는 사실을 겪어봐야 한다. 땅이 넓은 텍사스 평원에서는 경험할 일이 없다. 골치 아픈 것은 피해 가면 된다. 총을 들고 근처에 못 오게 하면 된다.


    “존 듀이 교육에 대해서 4가지의 관점이 존재한다. 첫째. 교육은 생활이다. 둘째, 교육은 성장이다. 셋째, 교육은 계속적인 경험의 재구성이다. 넷째, 교육은 사회적 과정이다.[웹 검색]”


    이런 개소리를 태연하게 듣고 있는 사람이 있다니 충격적이다. 위 문장에 의미 있는 단어가 하나라도 있나? 그냥 교육은 교육이다 하는 동어반복이다. 하나마나 한 소리다. 아무런 관점이 없다. 존 듀이는 그냥 뇌가 없는 사람이다. 교육이 생활이라는 말은 생활은 누구나 하는 거니까 내버려 두라는 말이다.


    교육은 성장이다? 그럼 성장이지 쪼그라드는 거냐? 경험의 재구성? 단순 노가다라는 뜻이다. 하긴 선생님이 쓸데없는 잡무로 노가다를 많이 하지. 교육은 사회적 과정이다? 그럼 사회가 교육하지 고립이 교육이냐? 이는 단순히 교사에게 아부하는 발언에 불과하다. 존 듀이는 그럴듯한 표정만 짓는 자다. 


    “비판점은 첫째, 과정중심과 교육방법의 변화를 강조하지만 구체적인 교육목표, 내용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둘째, 아동의 적극적인 자유를 옹호하지만 어느 정도의 자유가 허용되는지에 대해 의문점을 남긴다. 셋째, 교육목적이 계속적 성장이나 인간의 성장은 개별 인간마다 방향과 수준이 다르기에 개별적 경험에 의해 설명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성장의 방향에 대한 논의가 제기될 수 있다.”[웹 검색]


    존 듀이의 교육론에는 무엇을 가르칠지에 대한 방향이 없다. 인간은 원래 부족민으로 태어난다. 부족원은 50명을 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가르치면 50명 정도가 사는 부족민으로 자란다. 그러나 지구촌 인류는 70억이다. 야만과 문명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문명에의 진입은 교회에서 세례받는 것과 같다.


    완전히 다른 인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마사이족은 절대 시체에 손을 대지 않는다. 길거리에 있는 시체를 운반하라고 하면 차라리 죽음을 선택한다. 다른 부족 사람을 데려오지 않으면 시체를 치울 수 없다. 그러나 교회에서 세례를 받으면 1초 만에 바뀐다. 그것이 교육이다. 교육은 그룹을 갈아타는 것이다.


    부족민의 관습과 문명사회의 규칙 중에서 선택하기다. 내가 어떻게 천한 대중과 섞일 수 있느냐며 평생 버스나 지하철을 타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많더라.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오바마는 계단을 뛰어오르는데 황교안은 복도를 거들먹거리며 걷는다. 교육을 하지 않으면 이렇게 야만해지는 것이다.


    BCG 불주사는 강제로 맞게 해야 한다. 놔두면 안아키 된다. 2층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개가 있다. 강제로라도 내려오게 해야 한다. 개통령 강형욱은 그냥 개를 안고 계단을 내려왔다. 10초에 해결될 문제를 견주가 몇 년 동안 끙끙댄 것이다. 교육은 커다란 선택이다. 인생을 함께 할 그룹을 갈아타는 거다.


    철학이냐 반철학이냐, 문명이냐 반문명이냐, 문화냐 반문화냐, 지성이냐 반지성이냐, 사회화냐 반사회적이냐다. 여기서 자신의 부족을 선택해야 한다. 놔두면 인간은 당연히 고립되어 반사회적으로 된다. 자동진행이다. 인간은 원래 혼자이므로 특별히 교육되지 않으면 당연히 고립을 선택하는 것이다. 


    뇌과학이 답을 제시한다. 인간은 원래 고립된 개인으로 존재할 때는 반사회적 행동을 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것은 어리석은 선택이 아니라 원래 그렇게 한다. 다른 사람을 타격하여 상대의 반응을 보고 자기 행동을 정한다. 응수타진 들어간다. 사회를 공격하고 사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한다. 


    북한을 집적거려서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 한다. 정기적으로 반공궐기대회 열어줘야 한다. 교육된 사람만이 이러한 원시의 생존본능에서 탈출할 수 있다. 보수꼴통은 본능을 따른다. 이념으로 포장하지만 거짓말이고 인간은 원래 그렇게 태어난다. 젊은이가 진보인 것은 선배와 동료에게 배우려는 태도다.


    늙은이가 보수로 가는 것은 그것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이기 때문이다. 보수가 정상이고 진보는 특별히 훈련된 사람에만 해당되는 귀한 것이다. 한국에서 진보가 득세한 이유는 80년대부터 고등교육이 강화되었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가 없다. 교육의 목적은 집단의 의사결정그룹에 드는 것이다. 


    엘리트가 되고 리더가 되는 것이다. 누구나 일생에 한 번쯤 가장이 되든 병장이 되든 주방장이 되든 다수를 대표하여 의사결정해야 하는 장이 된다. 훈련해야 한다. 철학과 반철학, 사회와 반사회, 이념과 반이념, 지성과 반지성, 문명과 반문명, 중앙과 반중앙 사이에서 올바른 선택을 해서 그룹에 든다.


    그룹에서 통하는 올바른 언어를 얻어야 올바른 만남이 가능하며 올바른 만남이 올바른 호르몬을 나오게 하고 모든 것은 호르몬에 달렸다. 교육이 호르몬을 바꾼다. 보통은 자신의 결정이라고 착각하지만 그냥 호르몬이 시키는 대로 한다. 호르몬은 50명 정도가 정글에서 사는 부족민의 삶에 맞추어졌다. 


    인간은 원래 잘못 만들어진 미완성의 존재다. 그렇다고 원시의 정글로 되돌아갈 수도 없다. 에덴동산으로 돌아갈 수 없고 산업사회에 적응해야 한다. 집단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과 수평적인 대화가 되게 하는게 교육의 목적이다. 인터넷에 최신 농업기술이 공개되어 있지만 한국 농부는 영어를 모른다. 


    이런 소통의 장벽을 깨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다. 교육의 근본은 지식을 주입하는 플러스가 아니라 만남의 방해자를 제거하는 마이너스다. 때로는 물리적인 방법으로 장벽을 돌파해야 한다. 개인의 행복이나 안전에 매몰된 존 듀이의 무뇌교육이 코로나19 앞에서 미국의 우왕좌왕하는 사태를 일으킨 것이다.


    엘리트의식이 없는 트럼프와 그의 주변인들이 미국을 망치고 있다. 존 듀이가 반지성주의 원흉이다. 지성과 문명과 진보와 사회와 철학과 문화는 그 자체로 하나의 부족이다. 교육은 부족을 갈아타는 것이다. 세례를 받은 마사이족이 다른 종족으로 소속을 바꾸는 것이다. 다른 의사결정구조로 진입한다.


    지성족, 문명족, 진보족, 사회족, 철학족, 이념족, 문화족에 들어야 한다. 반지성족, 반문명족, 반진보족, 반사회족, 반철학족, 반이념족, 반문화족에 들면 교육의 실패다. 그런데 놔두면 당연히 반족에 소속된다. 에너지 고갈 때문이다. 이는 엔트로피의 법칙이라서 어김이 없다. 미끄럼틀에서 미끄러진다.


    관성의 법칙이다. 버스가 시동을 걸면 뒤로 쏠리고 멈추면 앞으로 쏠린다. 사회가 진보하므로 가만있으면 모두 버스 뒷좌석에 가서 앉아있다. 고교생 일진이 아니라도 다들 뒷자리로 모인다. 고립된 개인은 언제나 나쁜 선택을 한다. 누군가 손을 내밀어야 하고 그 손을 잡아야 한다. 해본 사람이 할 수 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5.14 (14:15:39)

"교육은 커다란 선택이다. 인생을 함께 할 그룹을 갈아타는 거다."

http://gujoron.com/xe/120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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