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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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98 vote 0 2020.07.16 (09:32:13)

https://youtu.be/IRZbfhRb3jc



      
    진보는 의제를 열 개 발굴해서 그중에 한 개 먹는 거지 찍는 대로 다 되는 것이 아니다. 인원을 늘리고 세력을 키운 다음 확률을 믿고 삽질을 삼가면 끝까지 남는 것이 정답이다. 초조해하며 '이걸 밀어야 해.' '이게 정답이야.' '이거 먹힌다구.' 하며 산토끼를 쫓다가 집토끼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진보는 낙관주의와 엄격주의, 합리주의를 지키며 장기전을 해야 한다. 엘리트의 위치를 지켜야 한다. 비관주의에 빠지면 명성과 실적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조급한 마음에 당장 실적을 올리자고 단기전에 치중하거나 혹은 실적이 안 되니까 도덕적 고결함으로 명성이나 지키자는 식으로 가면 대사를 그르치게 된다.


    플러스로 유인되는 핵심적인 단서를 추구하지 말고 마이너스로 진행되는 프로세스를 추구해야 한다. 퇴계 이원론의 오류에 빠지는 이유는 단서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단서는 없다. 구조론은 수학이다. 수학은 프로세스만 존재한다. 이게 이것이면 저것은 저것이다는게 수학의 논리다. 이게 과연 이것인지는 모른다.


    이것과 저것이 연쇄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며 메커니즘을 이룬다면 그 연쇄고리의 맨 앞에 있는 최초의 것을 찾아내면 된다는 식의 사고가 이원론의 단서찾기다. 퇴계는 음양과 오행의 관계를 사단과 칠정의 관계로 연역해서 사단이 제 1 원인이 되는 최초의 단서라고 믿었다. 양반이 씨앗을 뿌리면 상놈이 그것을 수확한다.


    양반이 단서다. 사건의 맨 앞에 오는 것이 단서다. 앞에 것이 뒤에 것을 지배한다. 빛이 어둠을 지배하고, 선이 악을 지배하고, 원인이 결과를 지배한다. 세상을 지배 복종 관계로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틀렸다. 이것과 저것의 관계가 있을 뿐 맨 앞의 이것은 없다. 가장 작은 원자도 없고 원소도 없고 소립자도 없다.


    에너지가 계를 형성하면 사건이 시작되고 사건은 프로세스가 중요할 뿐이다. 이것이 빠지고 저것으로 대체되며 차례대로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다. 그런데 부모가 자녀에게 간섭하고 부장이 6시를 넘었는데도 퇴근을 하지 않고 뻗대고 이순재가 퇴근 후에 로드매니저에게 집안일을 시키므로 문제가 일어난다.


    봄의 씨앗이 가을의 수확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봄의 씨앗이 바로 가을의 수확이다. 둘은 같은 놈이다. 그게 일원론이다. 하나의 에너지 라인이 있을 뿐이며 앞선자는 먹고 빠져야 한다. CEO가 결재를 한 다음에는 간섭하지 말고 위임해야 한다. 사단이 칠정을 지배하는게 아니라 사단이 빠지고 칠정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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