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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수원나그네
read 606 vote 0 2018.04.18 (08:05:58)

참여연대가 그나마 시민단체 가운데 의사결정의 조율이 치열한 단체다.

구조론에서 이야기하는 역동적인 권력구조가 살아있는 곳이다.

내부적으로 미진하고 모자란 부분을 외부에서의 치열한 투쟁을 해가는 과정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자전거 달리듯 역동적인 균형을 갖춘 단체다.

이에 비하면 다른 시민단체들은 고인 물과 같아서 갑질이 횡행하고 공익을 빙자한 권력투쟁이 일상화되어 있는 곳이 적지 않다.


참여연대에서 기둥역할을 했던 박원순 조희연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김기식은 이번에 왜 삐끗했나?

선출직과 비선출직의 차이도 있지만

권력의 속성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 탓이라고 본다.


선출직의 본질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다.

앞으로 벌일 일에 대한 호기심이 대중과의 토대를 이룬다.

임명직은 그렇지 못하다. 하는 일이 빤하기 때문이다.

대중과 토대가 없으니 과거의 결함갖고 권력의 자격을 따지게 된다.

가만히 있으면 백이면 백, 낙마한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있으랴.


권력학 제5법칙을 상기바란다.

http://gujoron.com/xe/gujoron_board/947225

" 권력학 제5법칙

권력은 다음단계의 계획과 실행에 대한 신뢰에 의해 구축된다. 계획이 있어야 의사결정의 위임이 이루어진다. 계획만으로 안된다. 그 실행에 대한 일정한 예측이 있어야 위임이 성립한다. 계획없는 권력은 없다."


금감원이 뭐하는 동네인지 대중은 잘 모른다.

김기식이 금감원장 되어서 무얼 할 거라는 기대가 형성되지 않았다.

참여연대 기둥출신인 김기식이 금감원에 와서 칼을 휘둘러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일에 대한 그림이 와닿지 않는다.

대중과의 토대가 없는 것이다.


저 친구가 왜 저기 와야 해?

감투쓰고 갑질 할 놈 아니야?


삼성을 손봐야하고

금융마피아를 손봐야 하고

이명박근혜가 가능했던 구조를 손봐야하고

그래서 촛불혁명을 완수해야하는 일에 대한 적임자의 하나가 김기식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대중들이 알아챌 시간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제대로 된 긴밀한 대응이 없었던 것이다.


김기식은 질렀어야 했다.

계획을 발표하고

내가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질렀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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