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9]systema
read 1735 vote 0 2019.05.13 (22:17:07)

의사결정을 내리려면 먼저 방향을 두개로 조직해야 하오. 예컨데 군대에서 수류탄을 던질때 왼손은 앞으로 내밀고 오른손은 뒤로 최대한 댕겨서 < > 팽팽하게 두방향을 조직한다음 왼손을 뒤로땡기면서 오른손을 앞으로 내미오.  타자가 공을 칠때도 마찬가지오. 세게 치려면 상체는 최대한 뒤쪽으로 틀어야하지만 하체는 앞쪽으로 팽팽하게. 권투도 먼저 왼손으로 잽을 던지고 회수하면서 그 반작용으로 스트레이트를 던지오. 점프를 할때도 먼저 지구를 준비해놓고 반발력으로 가오. 결론은 모든 힘은 작용반작용의 두쌍을 마련한다음 하나를 버리는 방식으로만 운동할수 있소. 


화살을 쏜다면 활줄은 팽팽하게 앞으로가려고 하고 활줄을 잡은 손목은 뒤 방향으로 두방향이 대칭되 있소. 활에 에너지를 크게 실는 다는것은 팽팽한 두대칭의 힘이 커진다는 것이오. 그렇다면 사회도 극좌에서 극우까지 모두 포함시킬수 있는 사회가 사회구성원 전체를 동원할 수 있는 활력있는 사회라고 볼수 있소. 다만 극단적인 스펙트럼까지 포함하는 사회라면 가운데 축이되는 정부나 대통령의 힘이 강해야하오. 활을 팽팽하게 당겨서 활줄의 앞으로 가려는 탄성력과 팔의 뒤로 댕기는힘이 크게 대칭되는데 둘의 점점인 엄지손가락 악력이 강하지 않으면 구조는 깨지고 에너지는 흩어지게 되오. 즉 중심이 주변을 장악할수 있을때만이 좌우대칭의 팽팽함을 감당할 수 있게되오. 


이 논리를 확장시킨다면, 어떤 세력이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서로 다른 두세력을 하나로 묶어 일을 시킬수 있는 구조를 완성했는가 중요해지오. 어떤 둘중에 하나가 정답이라면 모순이 성립되지 않소. 모순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구조가 깨지지 않고 전체를 일 시킬수 있는가가 중요하오. 선택이 아니라 에너지 우위에서 지속적인 대응을 할수 있는가가 중요하오. 우리는 정답이 어떤 것이라고 믿소. 정답은 어떤 것이아니라 내부에 팽팽한 모순을 가지고 에너지를 계속 이어갈수 있는가이오. 


일이관지를 생각하면 모든 것에는 일의 원리가 반영되어 있소. 일의 원리는 곧 밸런스고, 밸런스는 모순의 운용이오. 극단적인 것을 피하고 밸런스를 만들고 밸런스를 통제할수 있느냐로 봐야하오. 입자론 적인 세계관에서는 자연스럽게 정답은 ~이다.라고 생각하게 되오. 정답은 모순을 담아내는 그릇이오. 그릇이 튼튼하면 모순은 활력이고, 그릇이 튼튼하지 않으면 모순은 깨지오. 모순의 문제를 정면으로 받아들이수 있는가? 아무튼 입자론의 세계관으로는 안되오. 


논리대로라면, 미국처럼 자치권을 줄수록 연방주의 혹은 중앙정부의 권한을 강화시키는 것을 동시에 가야하오. 역시 모순이오. 조사를 안해봐서 정말 그런지는 잘 모르겠소. 중국은 독재라서 지방의 정부의 말을 잘들을 것같지만 오히려 통제가 안되오. 권력을 분산시키지 않으면 일을 진행할수 없고, 권력을 통합하지 않으면 통제할수 없소. 통합하면서 분산해야 하오. 세상은 온통 모순덩어리오. 정답은 모순의 운용이오. 











[레벨:4]윤서

2019.05.14 (13:46:01)

친절한 글 잘 읽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9]systema

2019.05.23 (06:04:16)

이런 저런 메커니즘이 있다는 알면 활용하고 모르면 모르는데로 사는 것이지만, 진짜는 자기에게 에너지가 있는가오.    충분히 세상과 싸움으로써 자기자신의 인생의 테마를 얻는 데 성공하고 있는가? 그러한 방식으로 세상과 만나고 문명의 진보에 기여하고 있는가? 나와 인류는 관계맺기에 성공하고 있는가? 이런질문을 자신에게 하는게 중요하지 않나 생각이듭니다. 지식이전에 관점이 있고 관점은 세계와 나와의 관계에서 유도되오. 총체적으로 진리의 편에 서는 것이 중요하지 단편적인 지식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0509
2095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3-06-21 3522
2094 어느 새 바람에 알이랑 불어와 한을 곁에두고 날아가 최선최석규 2023-06-20 3596
2093 아이의 문제에 교사가 휘말릴 때 image 2 이상우 2023-06-13 4781
2092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출간 파티 image 7 오리 2023-06-07 5597
2091 개념없는 인공지능 image 2 chow 2023-06-05 5819
2090 대니얼 카너먼의 돌 1 chow 2023-06-03 5345
2089 국토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나그네 2023-06-03 5347
2088 학교폭력예방법의 개정 방향 이상우 2023-05-30 5405
2087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3-05-24 5895
2086 진보와 보수 1 레인3 2023-05-22 5986
2085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3-05-10 6303
2084 仁流 image 덴마크달마 2023-05-10 6350
2083 사토시 나카모토 추정 인물 image 2 오리 2023-05-09 6385
2082 학폭예방법의 가장 큰 문제는 관계를 배울 기회를 실종시켜 버렸다는 점 이상우 2023-05-08 5900
2081 감자 보급과 이중의 역설 SimplyRed 2023-05-06 5666
2080 1980년대, 2000년대의 2 사이클 dksnow 2023-05-06 5080
2079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3-04-26 5100
2078 구글 바드 테스트 image 1 chow 2023-04-21 5089
2077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김동렬 2023-04-13 4789
2076 구조론, 내시균형과 컴퓨터게임 SimplyRed 2023-04-11 4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