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9]systema
read 1717 vote 0 2018.09.26 (06:57:08)


 어렸을 적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는 강자와 약자가 한 장소에 공존할 때 느껴지는 어색함 혹은 전율함입니다.

 그 순간을 어색하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자연스러운 포즈는 무엇일까요? 

 같이 손잡고 더 넓은 배후지를 향해가는 모습입니다.

 이 장면이 제게 강렬했던 이유는 모든 관계와, 공동체와, 역사의 원형이 되는 하나의 포즈에 대한 영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게임을 설계하는 자가 신의 포즈에 서는 자입니다. 그 포즈를 알아보는 심미안을 닦아야 합니다..

 만약 그 배후지가 없다면, 그러므로 공동체의 발전이 없다면, 수많은 갈등은 약자를 향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는 부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설계도를 보일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계보는 연결됩니다.


 신의 포즈에 선다는 것은 또한 인생의 전략에 관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개인은 질의 위치에 설수 없고, 고작해야 입자의

 위치에 설수 있습니다. 스스로 대표성의 위치에 서 있을 때, 공동체의 에너지에 의해 선택되고, 그것은 기적 혹은 확률의 형태   로 나타납니다.  그 시간을 견뎌내기 위해서 신과, 천하와 친해져보고 볼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레벨:10]다원이

2018.09.26 (12:26:02)

정말 그렇습니다. 공감 !
프로필 이미지 [레벨:19]id: 배태현배태현

2018.09.26 (15:17:40)

좋은 글 입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0508
1915 구조론 번역 게시판 올린 번역물에 대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3 오리 2022-01-28 2125
1914 푹신한 거 찾지마라. image chowchow 2022-01-20 3105
1913 목요 격주 공적모임 공지 image 2 김동렬 2022-01-19 2271
1912 재벌에 붙잡힌 남한 dksnow 2022-01-15 2664
1911 NFT는 무엇인가 1 chowchow 2022-01-14 2789
1910 자이로볼의 원리 image chowchow 2022-01-13 5276
1909 적신호 우회전? chowchow 2022-01-13 2055
1908 코로나 2년 남짓 후 dksnow 2022-01-07 1988
1907 유럽순례 소식은 이곳에 연재합니다~ 수원나그네 2022-01-01 1905
1906 2021-12-30 목요일 구조론 송년 온라인 모임 2 오리 2021-12-29 2120
1905 형식의 의미 chowchow 2021-12-29 1771
1904 유럽 순례를 재개합니다~ image 3 수원나그네 2021-12-29 2062
1903 종로에서 뺨맞고 1 chowchow 2021-12-28 2050
1902 구조론 사이트 접속 방식 변경 http -> https 4 오리 2021-12-28 1932
1901 멍청한 설명 4 chowchow 2021-12-27 2243
1900 수학적 직관주의에 대하여 1 오민규 2021-12-18 2665
1899 미적분과 통계 그리고 에너지 이금재. 2021-12-14 2377
1898 현대 수학의 실패 (미적분과 확률) 이금재. 2021-12-10 2538
1897 가속팽창과 시공간 우선순위 문제 1 바람21 2021-12-03 2293
1896 대칭중첩 1 바람21 2021-12-03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