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031 vote 0 2021.07.30 (10:31:39)

    인간에게는 무의식이 있다. 무의식을 건드리는 자는 죽는다. 역린을 건드린 셈이다. 무의식은 말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행동을 끌어낸다. 여기서 관음증이 왜 나와? 쥴리사태를 관음증으로 몰고 가는 것은 무의식을 자극하여 윤석열을 확인사살 하는 결과로 될 뿐이다. 


    쥴리사태의 본질은 대중을 전투의 전면에 끌어낸 점이다. 왜 뒤에서 관전하던 대중이 전면에 나섰을까? 기득권이 본진을 들켰기 때문이다. 약점을 봐버린 것이다. 치명적이다. 그럴 때 인간은 흥분한다. 그것은 무의식이므로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행동으로 옮겨버린다. 


    무엇인가? 쥴리는 방아쇠일 뿐이다. 몸통은 따로 있다. 사건의 다음 단계가 있다. 그다음이 있다. 줄줄이 큰 것이 딸려온다. 고구마 줄기처럼 딸려온다. 본능적으로 느낀다. 여기가 스팟이다. 그럴 때 인간은 전율한다. 가만있지 못한다. 정치적 유불리는 중요하지 않다. 


    진보냐 보수냐도 중요하지 않다. 폭탄은 터져야 한다. 폭탄이 터질 때까지 초긴장 상태다. 그 팽팽한 긴장감이 대중을 움직인다. 천하대란으로 비화된다. 왜? 모두가 느꼈기 때문에. 이는 물리학이다. 이미 심지에 불이 붙었다. 인간의 타고난 직관력은 어쩔 수 없는 거다. 


    룸살롱과 골프장과 호텔에서 벌어지는 황금과 권력의 검은 거래다. 쥴리는 그 부패의 입막음 장치다. 쥴리는 왜 거기에 있었는가? 섹스? 천만에. 부패한 자들이 서로 약점을 잡으려고 입막음 용도로 여자를 이용한다.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은 상대의 배신을 걱정한다. 


    공범으로 엮어져야 안심한다. 양재택은 조남욱의 낚시에 꿰어진 미끼를 덥썩 물었다가 아파트 한 채를 날렸다. 쥴리가 양검사와 잤다는 사실은 본질이 아니다. 양검사가 아파트를 뜯겼다는 사실이 본질이다. 윤석열 역시 미끼를 물었다가 강제결혼을 당해 자식도 없다. 


    조남욱이 쥴리로 양재택의 입을 틀어막았고, 양재택이 감찰에 걸리자 이번에는 윤석열에게 돌려 팔았다. 여자를 이용한 돈과 권력의 추악한 거래에 기레기들도 공범이 된 것이 쥴리사태다. 놀라운건 왜 한경오가 침묵하고 유튜브 대안언론에서 사태가 터져 나오는가다. 


    거대한 권력이동이다. 겉잡을 수 없는 후폭풍이 닥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전면전, 젊은이와 꼰대의 전면전, 대중과 기득권 엘리트의 전면전으로 치닫는다. 대중은 신무기의 화력을 알아버렸다. 총을 손에 쥐었는데 순순히 내려놓겠는가? 지금 한국인은 충격받았다. 


    쥴리? 천만에? 조남욱이 최종보스다. 윤석열 캠프에 삼부토건 사람들이 몰려가 있는게 우연인가? 엘리트 카르텔에서 유튜브 권력으로 권력이 이동한 사실에 대한민국의 모두는 충격받는다. 세상이 변했다는 사실에 흥분한다. 승기를 잡았다. 적은 치명적 약점을 들켰다. 


    국민은 봤다. 오적은 누구인가? 관료와 검찰과 언론과 재벌과 강남이다. 여자를 고리로 골프장과 룸살롱에서 추악한 거래를 일삼고 있다. 범죄에 여자가 끼는 것은 악당들이 서로 약점을 잡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추하고 추하고 추악하다. 이제는 관료개혁에 나서야 한다. 


    모든 종류의 고시를 폐지해야 한다. 모든 룸살롱을 불법화 해야 한다. 불은 한 번 붙으면 계속 타오른다. 이미 약점을 잡아버렸고 이 사건은 적어도 10년 안에 끝나지 않는다. 노무현의 싸움이 하루 이틀로 끝날 걸로 믿었다면 초딩이다. 본질은 계급투쟁이기 때문이다. 


[레벨:7]오자

2021.07.30 (11:06:09)

피보다 진한 동섯물로 역어져야 믿을 수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6626 한동훈 일당의 아동학대 범죄 김동렬 2024-01-09 1997
6625 출산거부의 진실 김동렬 2024-01-08 3131
6624 한동훈의 신고식 김동렬 2024-01-08 2603
6623 유튜브 구조론 1회 24년 1월 7일 김동렬 2024-01-07 2002
6622 왜 사는가? 김동렬 2024-01-06 2233
6621 하늘이 선택한 이재명 김동렬 2024-01-05 3528
6620 예견된 노량의 실패 김동렬 2024-01-05 2684
6619 이기는 힘 김동렬 2024-01-04 1742
6618 양자역학의 이해 김동렬 2024-01-04 1489
6617 긍정과 낙관 김동렬 2024-01-03 2040
6616 이재명이 사는 법 1 김동렬 2024-01-03 2992
6615 구조론과 동력원 김동렬 2024-01-01 2283
6614 윤이 특검을 거부하는 이유 김동렬 2024-01-01 2833
6613 호남보수의 선택은? 2 김동렬 2023-12-31 2814
6612 감각과 예측 김동렬 2023-12-30 1971
6611 김건희 어찌되나? 1 김동렬 2023-12-28 3633
6610 선이 악을 이긴다 김동렬 2023-12-28 2552
6609 한동훈이 이선균 죽였다 image 3 김동렬 2023-12-27 3946
6608 윤석열 한동훈 사금갑 전쟁 김동렬 2023-12-26 3336
6607 예수의 의미 김동렬 2023-12-26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