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841 vote 1 2020.09.18 (08:42:30)

      바보야! 답은 재용이다.
       

    언제부터인가 여론조사가 권력이 되었다. 국힘당이 여론조사 수치에 목을 맨다. 야당이 막말을 쏟아내면 여당 지지율 조금 내려간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원위치 되고 야당 지지율만 크게 빠져 있다. 다른 사건이 터져서 국면전환이 되기 때문이다. 기레기와 야당의 감성팔이가 부분적으로 먹히지만 오래가지 않는다.


    경솔한 행동과 표피의 집착에 신뢰가 떨어진다. 장기적인 신뢰를 팔아 일시적 착시를 사는 것이다. 민경욱, 차명진, 홍준표가 없으니 조중동이 그 일을 떠맡아 막말을 일삼고 있다. 김종인도 대표가 되더니 막말정국을 즐기고 있다. 막말로 수준을 들켜서 망한 보수가 여태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죄다 바보인가?


    본질은 이재용이다. 한국은 삼성, 현대가 이끌고 있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삼성은 공화국이 독립하고 있다. 구조론으로 보면 질은 결합하고 입자는 독립한다고 했다. 문재인은 질을 맡아서 삼성을 대한민국과 결합시키고 삼성은 입자를 이루어 독립하려고 한다. 삼성을 통제할 수 있는 자가 대한민국을 지배한다.


    조중동과 보수는 수준을 들켜서 국민이 신뢰할 수 없게 되었다. 그들은 삼성에 의존할 뿐 통제하지 못한다. 스마트 시대다. 삼성은 스마트 기기를 생산한다. 삼성이 잘나갈수록 더욱 정교한 고삐와 재갈과 채찍과 당근이 필요하다. 잘 나가는 삼성을 통제할 수 있는 더 잘나고 더 스마트한 민주당 세력이 아니면 안 된다.


    삼성이 앞으로 30년은 잘나갈 것이 뻔하기 때문에 당분간 민주당이 집권할 수밖에 없다는 본질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답은 통제가능성이다. 말이 뛰어나면 기수도 뛰어나야 한다. 삼성은 뛰어난 말이다. 이명박근혜 수준으로는 삼성을 다룰 재간이 없다. 최순실 정유라가 삼성 말이나 얻어타다가 개망신을 당했다.


    대한민국 모두가 알고 있다. 정치는 판 놓고 판 먹기다. 우리가 먹는 판이다. 국힘당이 망하면 정의당 시대가 활짝 열리겠지만 조중동이 워낙 완강하게 버텨서 저것들이 쉽게 망하지도 않는다. 이 상태로 교착되어 계속 굴러가는 것이다. 삼성을 너무 적대해도 안 되고 끼고 돌아도 안 되는 정치의 황금률이 있다는 말이다.


    미국이라면 다른 기업이 치고 올라와서 세대교체가 일어나겠지만 한국은 바닥이 좁아서 인재들을 몇몇 대기업이 쓸어가므로 그렇게는 안 된다. 미국이라도 월가의 금융을 통제할 수 있는 민주당이 먹느냐 혹은 새로 떠오르는 중국을 통제할 수 있는 공화당이 먹느냐 하는 게 핵심 이슈다. 정치의 본질은 누가 말이냐다.


    군부가 말일 때 군부를 통제할 수 있는 자가 먹고, 재벌이 말일 때 재벌을 통제할 수 있는 자가 먹는다. 그 시대의 어떤 핵심을 장악한 자가 먹는 구조다. 에너지의 쏠림이 있다. 중국이 뜨는 한 한국은 중국의 머리꼭지 위에 올라타고 있으면 안전하다. 중국에 의존해도 안 되고 중국과 멀어져도 안 되는 황금률이 있다.


    보수가 집권하면 대한민국은 삼성에 먹힌다. 국민의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 중국과 틀어지고 일본에 씹히고 미국에 끌려다닌다. 최근 조중동이 발호하는 이면에는 이재용의 감옥살이 걱정이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세상이 보통 그런 식으로 굴러간다. 다들 알잖아. 좁디좁은 이 바닥에서 일어나는 일이야 뻔하지.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6585 영화 나폴레옹 실망? 김동렬 2023-12-10 1541
6584 백인문명의 몰락조짐 김동렬 2023-12-08 3419
6583 직관의 힘 김동렬 2023-12-06 1669
6582 민주당 전략은 허허실실 김동렬 2023-12-06 1640
6581 이기는 힘 image 김동렬 2023-12-05 1331
6580 인생의 첫 번째 질문 김동렬 2023-12-04 1463
6579 왼쪽 깜박이와 모계사회 김동렬 2023-12-04 1380
6578 유인촌 막 나가네 김동렬 2023-12-03 1671
6577 87년 양김의 진실 김동렬 2023-12-03 1460
6576 윤석열을 위한 변명 1 김동렬 2023-11-30 2627
6575 희귀한 인류 가설 김동렬 2023-11-30 1403
6574 감상주의 신파정치는 버려야 김동렬 2023-11-30 1516
6573 신의 권력 김동렬 2023-11-29 1223
6572 이기는 힘 image 김동렬 2023-11-28 1321
6571 인간의 고통 김동렬 2023-11-28 1233
6570 이탄희의 자멸정치 1 김동렬 2023-11-28 1482
6569 신과 인간 김동렬 2023-11-27 1173
6568 신간 이기는 힘이 나왔습니다 image 4 김동렬 2023-11-26 1480
6567 인간의 충격 김동렬 2023-11-26 1261
6566 짐 차노스와 일론 머스크 김동렬 2023-11-25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