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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608 vote 0 2020.07.05 (15:26:15)

      

    죽이면 죽일수록 살아나는 윤석열


    https://news.v.daum.net/v/20200704060032057


    경향이 이런 똥 기사를 쓰다니 쇼킹하다.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말은 이런 때 쓰는 것. 갈 데까지 갔네. 어떤 바보의 잡설인데 ‘윤석열 죽이기’라고 명명하고 강준만의 ‘김대중 죽이기’와 비교한다. 윤석열이 대선후보로 뜨면 어쩌려고 그러나 하는 견제심리로 포장했지만 그냥 말장난이다.


    우리로서는 윤석열을 대선후보로 키우지 않을 이유가 없다. 저쪽에 정 인물이 없다면 우리쪽에서 바보를 하나 파견하면 된다. 단 만만한 사람으로. 그게 리스크를 줄인다. 트럼프 같은 인물의 갑툭튀가 두려운 마당에 말이다. 어차피 지역기반이 없는 사람은 한국에서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코미디언은 될 수 있지만. 가장 때려주기 만만한 대선후보가 윤석열이다. 우리가 이명박을 때리면? ‘전라도 애들 뭉쳤네.’ 이런다. 박근혜를 때리면? ‘여성 정치인이라서 억울하게 한남들에게 탄핵되었다.’ 이런다. 피곤하다. 서울출신 윤석열을 때리면? 부담 없이 샌드백으로 삼을 수 있다. 


    이것이 지역기반의 의미라는 것이다. 충청도와 경상도와 전라도가 힘을 합쳐 서울 출신을 다구리 하는 즐거운 불꽃놀이를 구경할 수 있다. 이런 풍속은 조선 시대부터 있었다. 충청도와 경상도와 전라도가 다투면? 서울내기를 조지는 걸로 합의된다. 자연히 그리된다. 판소리에도 나온다.


    원래 관료는 발이 넓지 않아서 잘해봤자 고건에 반기문이다. 이회창이 관료출신으로는 출세한 인물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떠먹여 주면 삼킬 수는 있지만 정치적 타협이나 거래를 못 한다는 점이다. 이회창은 진작에 지지율 40퍼센트 찍고 한 것이 없다. 정몽준을 끌어들이거나 해야 하는데.


    정치적인 결단이 없이 가만히 앉아서 당선만 기다렸다. 반기문도 시켜주면 하겠다는 식이었다. 적을 만들고 자기편을 늘려야 하는데 그런게 없다. 이런건 지지세력이 알아서 판을 깔아야 하는데 세력이 없어 못한다. 중요한 것은 그런 정치적 뒷거래가 관료출신의 장점과 배치되는 거다.


    강직한 인물이라고 포장해서 떴는데 뒷거래를 하면 지지율이 폭락한다. 그래서 가만있으니 조금씩 밀려서 이회창 된다. 홍준표는 저질행동으로 불쾌감을 주고 안철수는 중도놀음으로 유권자를 헷갈리게 하는데 주군을 배신한 윤석열은 한나라당이 이인제 사냥하듯이 쉽게 잡을 수 있다.


    왜 노무현이었는가? 한나라당 입장에서 제일 반가운 후보가 배신의 아이콘 이인제니까. 배신자 사냥에 한국인 모두가 대동단결. 한국인의 DNA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납득한다. 그래서 윤석열은 미통당 분열의 적임자다. 적에게서 사람 꾸어오면 망한다. 참모도 아니고 대선후보면.


    골수 지지자의 자존심을 해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윤석열을 키우고 싶다. 대통령은 못 되어도 대선후보는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월척은 아니고 준척은 된다. 힘내라 윤석열. 또 어떤 기레기가 윤석열주에 베팅할지 지켜보도록 하자.



    박지원 국정원장, 문재인 여유만만 


    노인을 임명해서 어쩌나 하는 시각이 있지만 집권 후반기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진중권 같은 똥개가 뜨악해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 진영의 여유와 융통성과 활력을 보여준 것이다. 김종인도 저쪽 인물인데 우리가 써먹었고 추미애도 반노였지만 지금 핵심자원으로 성장했다.


    박지원은 안철수 따라간 죄가 있어서 이념적 가치가 중요한 당으로 들어올 수 없으므로 국정원장이 제격이다. 박지원 임명은 우리 진영 내부의 야심가 집단이 해결되었다는 의미도 된다. 내분이 일어날 가능성 때문에 외부인을 임명하지 못하고 핵심세력으로 권력주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문재인세력은 이미 내부를 넉넉하게 장악했으므로 외연을 확대하는 여유를 보일 수 있다. 북한과 휴민트로 북한의 박지원 인맥이 곤경에 처할 수 있다는 말도 있다. 북한은 장유유서로 움직이는 봉건 유교국가다. 박지원 인맥은 대개 할배들이므로 문제가 없다. 김여정 3일천하로 알 수 있다.


    유교국가 북한은 쉽게 서열을 깨지 못한다. 남북한에 두루 인맥이 있는 박지원이 직접 전면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과거라면 국정원이 직접 검찰총장을 조지곤 했는데 지금은 무리수를 쓸 이유가 없다. 네트워크가 있으면 정보만 잘 관리해도 저절로 해결되는 거다.


    다들 눈치가 척 하면 삼천리에 쿵 하면 호박 떨어지는 소리 아니던가? 더 이상 말이 필요한지. 박지원은 충성도와 역량을 갖추었다. 위험한 인물은 명성을 탐하는 청백리다. 깨끗한 척 가장하며 위선을 행하여 자기편을 쏜다. 세력이 없으니 배신하는데 부담이 없다. 박지원은 세력이 있다.


    충성도는 세력에서 나온다. 관료는 따르는 추종자가 없으므로 배신에 부담이 없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지역구 여론을 따라간 추미애나 박지원을 비난할 수 없다. 충분한 세월도 흘렀고 말이다. 개인의 명성을 탐하여 지역구 여론을 무시한 금태섭들이 진짜 배신자다. 바로 쳐죽여야 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7.06 (00:54:57)

"위험한 인물은 명성을 탐하는 청백리다. 깨끗한 척 가장하며 위선을 행하여 자기편을 쏜다. 세력이 없으니 배신하는데 부담이 없다."

http://gujoron.com/xe/1216502

[레벨:11]토마스

2020.07.07 (08:02:55)


야당 대통령 후보 윤석열

즐거운 상상이군요. 쉬운 게임


이쪽 진영에 과거 이인제, 손학규 라는 그런 인물이 있었는데

다행히 둘 다 후보는 못 되었고 페이크 후보 역할만 하다 끝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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