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704 vote 0 2018.11.13 (18:24:01)

      
    차원의 이해


    차원은 매개변수다. 너와 나 사이를 연결하는 것이다. 여기서 너와 나는 일단 뺀다. 그러므로 3차원밖에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1차원 선과 2차원 면과 3차원 입체를 알고 있다. 그러다가 0차원 점과 아인슈타인의 4차원 시간의 등장에 당황하게 된다. 초끈이론의 26차원까지 가버렸다. 그 방향은 확산이다. 무한대 차원이 나오게 생겼다. 망한 거다. 이 과정은 엄격하지 않고 무성의하다. 


    관측자인 인간이 개입하여 혼선을 빚었다. 자연은 그냥 있다. 인간의 개입을 배제하고 그냥을 따라야 한다. 너도 없고 나도 없다. 공간도 없고 시간도 없다. 공간과 시간의 개념은 관측자인 인간의 편의에 불과하다. 너와 내가 만나고자 하므로 그런데 우리가 어디서 만나지? 언제 만나지? 그래서 공간과 시간이 도출된 것이다. 인간을 배제하고 그냥으로 본다면 공간도 없고 시간도 없다.


    너와 나 사이에 무엇이 있는가? 계가 있고 저울이 있고 대칭이 있다. 에너지가 확산방향이면 흩어지고 수렴방향이면 만난다. 에너지는 고유한 활동성을 가지고 있다. 가만있지 않고 돌아다닌다. 확산방향이면 흩어지고 수렴방향이면 결속된다. 사건은 계를 타고 진행된다. 계를 이룬다는 것은 에너지가 수렴방향이라는 말이다. 에너지가 수렴방향일 때 저울이 작동하여 사건이 진행된다.


   에너지가 계를 이루면 엔트로피에 따라 방향성이 생긴다효율적인 배치가 수학적으로 정해져 있다에너지의 작동은 효율성을 따르며 그것이 생물의 진화 방향이 되고 문명의 진보 방향이 된다. 계는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려고 한다. 그 방법은 대칭을 조직하는 것이다. 자연의 5개 차원은 에너지의 효율적 배치 형태다. 0차원과 사차원이 빠진 것은 계를 모르기 때문이다.


    생명의 진화든 문명의 진보든 에너지의 방향은 반드시 수렴방향이어야 계가 성립하고 사건이 일어나며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원인과 결과, 입력과 출력, 시작과 종결의 대칭이 성립한다. 확산방향이면 망한다. 국가든 회사든 가족이든 확산되면 흩어진다. 가족은 이혼하고 회사는 파산하고 국가는 멸망한다. 사건은 에너지가 계에 가두어져 통제된다는 전제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방향성이 있다. 수렴하여 에너지는 한 점에 모인다. 차원은 에너지가 한 점에 모이기까지의 경과를 설명한다. 한 점에 도달하면서 사건은 종결된다. 하나의 사건은 점에서 종결되지만 그 보존된 에너지가 다른 사건을 촉발하므로 점 역시 다른 사건의 매개가 된다. 그러므로 0차원 점을 배제할 수 없다. 점에 대칭되는 4차원 밀도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 차원은 다섯이다.


    사건 A와 사건 B가 있다. 종결된 사건 A의 점이 사건 B의 밀도를 건드려 새로운 사건을 촉발한다. 그러므로 점 선 각 입체 밀도의 다섯 차원으로 봐야 한다. 밀도는 중첩이다. 에너지는 수렴방향에서 중첩된다. 에너지 작용은 그 중첩이 풀리면서 일어난다. 즉 점이 모여서 선이 되는게 아니라 선이 끊어진 지점이 점이다. 에너지의 중첩이 풀리는 절차가 입체, 각, 선, 점이 되는 것이다.


    관점이 중요하다. 수학은 계량한다. 계량하는 사람이 있고 계량대상인 물체가 맞은 편에 있다. 대칭되어 있다. 좌표 위에 있다. 자기를 빼고 세는 돼지셈을 하고 있다. 돼지 한 마리는 어디로 갔을까? 인식론의 오류이자 귀납의 오류다. 존재론에 연역으로 갈아타야 한다. 좌표가 있으면 안 된다. 차원은 좌표를 만드는 과정이다. 관측자와 관측대상의 대칭이 아니라 다른 사건과 대칭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18.11.15 (03:43:08)

"생명의 진화든 문명의 진보든 에너지의 방향은 반드시 수렴방향이어야 계가 성립하고 사건이 일어나며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312 예정설과 만남설 3 김동렬 2019-01-12 1494
4311 1+2는 3보다 작다 1 김동렬 2019-01-10 1596
4310 사유의 문법을 익혀라 6 김동렬 2019-01-10 1899
4309 이상과 초인 1 김동렬 2019-01-08 1855
4308 답은 반드시 있다 1 김동렬 2019-01-08 1563
4307 이어령 김동길 이문열 김훈 2 김동렬 2019-01-07 2161
4306 아기를 낳지 않는 이유 1 김동렬 2019-01-04 2599
4305 구조론이 쉬운 이유 2 김동렬 2019-01-03 1762
4304 아름다우면 이긴다 2 김동렬 2019-01-01 2345
4303 삐딱하게 살자 2 김동렬 2018-12-31 2261
4302 인생은 자존심을 지키고 사는 것 4 김동렬 2018-12-29 2666
4301 감각의 날을 세워보자 4 김동렬 2018-12-28 2198
4300 유튜브 제 5 강 준비자료 김동렬 2018-12-27 1399
4299 일본의 경우 1 김동렬 2018-12-27 1761
4298 진리는 보편성이다 1 김동렬 2018-12-26 1580
4297 인생의 철학 1 김동렬 2018-12-25 1952
4296 관성력과 이중의 역설 2 김동렬 2018-12-25 1446
4295 구조동일성 2 김동렬 2018-12-23 1544
4294 바른말 하는 사람을 믿지 마라 3 김동렬 2018-12-23 2390
4293 순정 애정 열정 우정 욕정 1 김동렬 2018-12-20 2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