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저는 점장이가 아니므로
이건 예언이 아니라 분석입니다.
보통 유권자들은 이런 경우
상황을 아슬아슬하게 만드는 쪽으로 움직입니다.
즉 이번 대선이 더 치열하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쪽으로
배팅하는 심리가 있는 것입니다.
몽이 이기면 이번 대선 잼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몽이 수월하게 당선되리라고 여기겠죠.
당장에 선거열기가 죽습니다.
노가 이기면 다시 아슬아슬해집니다.
누가 이길지 알 수 없어 지겠지요.
이건 천기누설이므로 하면 안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현재스코어로 볼 때
객관적으로 몽의 파괴력이 두드러집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경상도 창 지지자 일부가 몽쪽으로 돌아선다는 겁니다.
이건 적의 표를 뺏어오는 것이므로
5프로만 움직여도 10프로 이상 차이로 벌어집니다.
그래서 몽의 파괴력이 있는거죠.
반면 노가 되면
경상도 회창표는 더욱 결집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노에게 불리합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단일화게임에서는 노가 승리합니다.
이건 예언이 아니라
그런 방향으로 작동하는 힘이 존재한다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거지만.
여론조사로 한다는데
사실 여론조사는 믿을 수 없는 겁니다.
조사방법에 따라 5프로 이상 오차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어제 문화일보 조사와 오늘 한겨레 조사가 하늘과 땅 차이인데
이거 믿을 수 있습니까?
하여간 여론조사가 공정하게 진행된다면 노가 유리합니다.
즉 몽 지지자 일부는 사실상 창 지지자입니다.
이들이 창과 몽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데
3자대결이 되어 창, 노, 몽 중 하나를 고르라면 몽을 고르는데
양자대결이 되어 창 대 노+몽의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창을 고릅니다.
그런데 어떤 형태로든 노와 몽은 이미 결합되었어요.
본드로 붙여버린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 입장에서 볼 때 이번 여론조사는
창 대 노+몽입니다.
이 경우 창 지지자가 노를 역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몽을 버리고 다시 창으로 돌아서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창 지지자가 노를 역선택하기 때문에 몽이 깨지는 것이 아니라
창지지자가 동시에 몽지지자이기도 한데
이들이 몽창 사이에서 헛갈리다가
노+몽의 결합을 보고는 창으로 되돌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몽의 표 중 일부는 왔다갔다 하는 창의 지지표이므로
가짜 표라는 것입니다.
즉 경상도 몽표 일부는 사실 허수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가짜들이 창으로 되돌아가므로서
노의 승리가 되는 것입니다.
근데 이런 이야기를 노무현 홈페이지에 하면 이적행위라고 욕 먹을라나?
하여간 경상도 몽지지표 일부는 동시에 창 지지표라서
양다리 걸치다가 고랑때를 먹는데(고랑때는 골탕의 방언)
선거심리학상 여론조사로는 몽이 지게 되어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124 [논평]이회창후보의 광주유세가 성공하기를 빌며 걱정된다. 2002-12-05 15702
6123 Re..양쪽 다 잘못이라서 김동렬 2002-10-17 15699
6122 신형 그랜저 유감 image 4 김동렬 2010-11-24 15696
6121 '그 대세론이 우리 것이 아니라는 게 문제지' image 김동렬 2002-12-08 15696
6120 왜 지금 전여옥이 문제인가? 김동렬 2007-09-17 15695
6119 탈DJ는 하되 DJ 전면 공격은 절대 안된다. skynomad 2002-10-31 15690
6118 죄 많은 김근태여 떠나라! 김동렬 2002-11-04 15684
6117 글쎄... 영호 2002-12-04 15678
6116 Re..저는 기아에 만원 걸겠습니다. ^^ 스피릿 2002-10-31 15676
6115 연정에 찬성하면 대통령 된다 김동렬 2005-07-15 15675
6114 아래 글에 부연하여.. 김동렬 2009-05-20 15673
6113 세상에 말 걸기 김동렬 2006-08-20 15673
6112 Re.. 맞아요 처음 발설자를 잡아야 해요 SkyNomad 2002-12-23 15673
6111 생활보호대상자 할머니의 10만원 김동렬 2002-12-12 15670
6110 한국인의 뿌리는? 2 김동렬 2009-01-24 15669
6109 행정수도 이전이 변수가 될까요? 노원구민 2002-12-11 15669
6108 개혁당 유시민은 출마준비를 서둘러야 김동렬 2002-11-19 15667
6107 할 말이 없도다. image 1 김동렬 2009-12-17 15664
6106 깨달음의 의미 2 김동렬 2011-06-16 15661
6105 아돌프 아이히만과 한나 아렌트 image 1 김동렬 2017-09-25 15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