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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아란도
read 4217 vote 0 2009.12.23 (17:45:02)

 

 

 

예를들어...

위대한 예술가들의 삶과 일반인들의 삶의 다른점은 무엇일까...

그 판단하는 척도는 무엇으로 할까...?

대체로 위대한 예술가라고 칭송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사생활은 틀이라고 할 것도 없다.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보자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방황으로 점철되어 있고,사람에게서 안식을 느끼는 안락함 또한 거리가 멀다.

그런데 그들은 그들의 삶을 통하여 위대한 것들을 낳았다.예술이라는...

그들에게 그들 삶은 위대한 예술을 낳기위한 자양분과도 같았다.

그래서 훗날 그들의 삶 마저도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그들이 위대한 것을 낳아놓았기에 그렇게 비춰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반인들은 어떨까...
대체로 일반인들은 자신의 삶만을 충실하게 영위해 간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다하는 보편적인 것들로 채워진 삶을 살아간다.

그래서 그들의 삶에는 낳아놓은 것이 없다.

그래서 그들을 판단할 때는 그들 삶 일상의 삶 그 자체가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고,거기에는 필연적으로 도덕적,윤리적이라는 것이 개입을 하여 그들 삶을 평가하곤 한다.

 

 

사람을 판단할때는 늘 가치가 있는 쪽(모든 인류에게 이로움)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것 같다.

예술가들에게는 용납되는 무질서한 삶이...일반인에게는 가혹한 척도가 되기도 하는 것을 보면...

몸의 자유를 얻고 정신의 자유를 얻어 삶을 자유롭게 하려는 강한 의지의 표상을 위대한 예술가들은 낳아 놓았다.

그래...누구라도 자신의 삶속에서 스스로의 위대한(같다 붙이기 나름...) 무엇인가를 낳아내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람은 그런 자유를 얻고자 하나 그또한 두려움을 느낀다.

몸의 속박을 풀고 정신의 속박을 푼 사람들을 우리는 존경하지만, 삶속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며 살았던 사람들,살아온 사람들,사는 사람들은 우리는 사랑하게 된다.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산다는 것은...
예술가이든,일반이든 자신의 삶을 아릅답게 관통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를 낳아보도록 하는것.생산하도록 해보는것.

 

스스로 갇히려 하는 사람과의 대화의 끝은 늘 무엇인가 알맹이가 빠진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우리는 자유를 곡해하고 있고,두려움도 곡해하고 있고,제도에 대해서,안락함에 대해서도 곡해하고 있다.
무엇이든 다 곡해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Hungarian Dance

 


프로필 이미지 [레벨:10]id: 거시기거시기

2009.12.24 (00:58:48)

또라이로 살기 정말 힘듭니다.
... ....
저는 예술가도 아니고, 예수도 아니고 , 부처도 아니고
나는 그냥 난데....
재가 한국어가 모자란 모양입니다.
아름다운 삶이 고픕니다.
T________T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09.12.24 (02:57:40)


예술가들을 빗대어 글을 써보았는데... 정치인,기업가,부자등등을 빗대어 글을 썼다면 조금은 글의 문맥이 달라지겠지요.
결국 제 얘기는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왜 무슨일이든지 도덕적 윤리적 잣대를 심하게 들이미는가이고,또한 사람 스스로들이 그 윤리와 도덕뒤에 지나치게 숨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딱히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고 지레 겁먹거나,혹은 왜 니껏 뺏길것 같니...하고 물어보고 싶어질 때도 있고, 또는 스스로가 윤리와 도덕을 내세워 무기나 방패로 삼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담군 경우들도 많으니까요.

그래서...결국 자기것이 없으니까...스스로 만족하는 그 무엇이 부족해서 그런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스스로 내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여 '낳는다'라는 말을 차용하여 써본것입니다.

그러니까..일반인은 피해자든 가해자든 모두 윤리와 도덕뒤에 숨는다 입니다.더 넓게는 법도 포함될 수도 있겠지요.
하여 그런 모습들이 이해가 가나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스스로 도덕이나 윤리를 지키려는 마음가짐과는 조금 달라보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해결하지 못하면 언제나 간섭을 당하게 되어있고,한번 당하면 두번.세번...혹은 더 큰것들로 부터 간섭을 받아야하고 통제를 받게 됩니다.또는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고 숨게됩니다.그래서 그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스로 뭔가를 낳는 삶을 사는 것이 어떨까..하는 것이었지요.

저도 그냥 저이지요...
거시기님이 국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제가 전달 능력이 부족한 것인가 봅니다.^^;()


[레벨:15]LPET

2009.12.24 (09:22:42)

먼저 집단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 질서로서의 윤리와, 린치와 폭력의 근거로 남용되는 윤리를 나눠야할 듯합니다.
명예살인으로 이어지는 폭력의 반대급부로서의 도덕과 윤리는 일단 제외시키죠.

예술가를 비롯한 유명인들의 뻔뻔한 부도덕함이 어느정도 용인되는데 비해, 일반인들에게는 결벽증적으로 까다로운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이유는 뭔가.. 뭔가를 낳을수만 있다면 일반인들도 보편적 도덕 의무에서 면제받을 수 있는가.. 저는 이렇게 알아들었군요.

개인들과는 달리, 대중들은 철저히 집단 손익계산에 따라 상황을 판단합니다.
가령, 예술이건 비즈니스건 사회에 특별한 기여를 한 사람과 아무것도 기여한게 없는 일반인에게 서로 다른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기 보다는, 그 기여도만큼 면죄부를 발급한다고 봅니다. 즉,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있지만 기여도가 높으니까 용서한다는 식이죠.

걸작을 생산하는 예술가, 과학자, 철학자들은 명예나 재산으로 돌려받는 보상보다 인류에 기여하는 부분이 훨씬컵니다.
그들에게 일일이 보편적 윤리를 들이대면 그 수확물을 잃게되니까 의도적으로 눈을 감아버리거나, '예술적 광기' 따위의 면죄부를 씌여줍니다. 그렇지만 집단의 이익에 반하는 즉시 면죄부는 철회되고 보편적 윤리에 의해서 공격당합니다. 친일 예술인이나 과학자가 그 예겠죠.

전시라면, 군인이 웬만한 잘못을 저질러도 용서받지만 평화시에는 작은 잘못만으로도 영창을 가야하는 것이나, 포악한 성격의 미녀는 용서하지만, 추녀라면 훨씬 더 엄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수 있습니다. 결국 대중들에게는 이해득실의 실리적 판단이 옳고그름의 윤리적 판단에  선행한다고 보여집니다. 소시민적인 작은 욕심으로 살거나, 자신의 부도덕(부조리?)조차 덮어버릴만큼 큰 욕심을 가지거나.. 양자택일이 아닐지??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09.12.24 (13:14:31)


^^...꿈보다 해몽이 더 좋다는...
그래서 비평가 집단이 살아남는 이유가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저의 애매함을 저보다 더 잘 이해하시고 풀어 주시니 마음이 너무 흐믓하여 기쁩니다.^^()
[레벨:6]바라

2009.12.25 (21:41:52)

어렸을때부터 무엇인가를 낳아내는 풍토라든가 하는 것에 익숙치 못하여 그러한 인식이 활동하지 못하고 잠재하고 있다가
그런 인식이 개방되기 시작한 저로서는 일반인의 입장과 예술가의 입장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네요.
예술가의 경지까지 도달이야 멀었겠지만, 잘 살면 나름 경지가 나오겠지요?
낳아내는 삶이 참 멋진 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09.12.28 (13:44:26)



..멋진삶을 살아야지요.
그러게요...누군가들에게는 아니였을지도 모르나 또 누군가들에게는 그런 풍토가 주어지지도 않고 있다한들 발견하기도 어려웠던 것 같아요. 이제 그 누군가들도 우리들도 너도 나도 낳아내는 삶을 멋지게 살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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