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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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다원이
read 4278 vote 0 2012.05.23 (16:17:16)

아래 글에서 제가 글을 애매하게 썼네요..

실은 제가 자유게시판에 글을 하나 올리려고 미리 MS-WORD로 작성해 봤어요.

내용을 복사해다가 게시판에서 붙여넣기를 하니까 그림은 안따라 오더군요.

그래서 첨부 파일로 넣어 봅니다...

글구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5.23 (16:27:58)

음 이 정도면 거의 컴맹에 가까우셔..

그림은 별도로 PC에 저장하고 파일첨부로 올린 다음 본문삽입을 하는 겁니다.

 

대신 올려드리지요.

 

 

되돌이 후두신경 (recurrent laryngeal nerve)

 

재미난 신경 이야기입니다.

이건 뇌에서 직접 뻗어나오는 신경들 중 하나인데, 후두의 근육을 움직이게 하여 말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신경이죠. 목 수술을 할 때 이넘을 잘못 건드리게 되면 후두 근육이 마비되어 말을 못하게 되는 부작용이 생기죠. 근데 이 신경이 뇌에서 나와 후두(Larynx)까지 가는 경로가 참말로 요상합니다.

 

q11.JPG

노란색 선이 바로 그 신경인데요머리에서 목구멍까지 직접 가지 않고, 한참 아래에 있는 심장(정확하게는 심장에 바로 붙은 대동맥궁)까지 내려가서 대동맥궁을 한바퀴 돌아서 위로 올라와서리 그제서야 후두에 도달하는 것이죠. 위 그림은 사람의 경우고요.. 기린을 함 보시죠.

 

q22.JPG

붉은 선은 심장과 동맥이구요이번엔 검은 선이 바로 그 신경인데, 뇌에서 멀리 떨어진 심장을 한바퀴 돌아 다시 후두로 갑니다. 경로는 사람과 똑같습니다. 뇌에서 후두까지 약 4.5 미터를 달려야 할만큼 길이가 엄청 길다는 차이 뿐아마 기린은 헤헹하고 울어야겠다 맘먹으면 한참 후에 목소리가 나올 듯

왜 이렇게 우스꽝스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린이나 사람이나 모두가 옛적에 물고기로부터 진화하였기 때문입니다. 둘 모두 공통조상에서 유래했다는 것이죠.

이 신경이 물고기에서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함 볼까요?

q33.JPG

어류에서 보면(위쪽 그림) 뇌에서 출발한 미주신경 가지들이 심장에서 뻗어나온 동맥궁을 통과해서 아가미 쪽으로 갑니다. 물고기에선 당연 최단거리죠. 그런데, 세월이 흘러 점차 사지동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아래쪽 그림) 심장의 위치가 점점 입과 멀어지게 되는데, 이미 걸쳐있는 신경을 잘랐다 다시 붙일 수는 없으니, 신경도 조금씩 늘어나는 적응이 누적된 것이죠.

q44.JPG

, 요즘도 기능에는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깔끔한 디자인은 아닌 것이죠. 지적설계론자들이 할 말을 잃어버리는 대목이기도 하구요. 동물을 종류대로 창조했다면 하나님도 저런 이상한 구조로 만들지는 않았겠죠. 하수구도 관을 싱크대에서 침대 밑으로 끌고 들어가 침대 다리를 휘감고 나와 다시 하수구 구멍에 갖다 박는 배관공이 있다면, 일당 받기는 글렀을 겁니다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5.23 (16:59:53)

지적설계론은 구조론에 의해 매우 간단히 격파될 수 있습니다.

 

지적설계론 - 처음부터 복잡했다.

진화론 - 처음 단순한 것이 차츰 복잡해졌다.

 

지적설계론이 진화론을 반박하는 방법은 처음부터 복잡한 구조를 찾아서 증거로 들이대는 겁니다.

 

근데 구조론은 처음부터 복잡했고 이후는 복제되었다는 이론입니다. 구조론으로 보면 인간은 초파리보다 진화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유전자가 프로그램을 베끼기 때문입니다. 최초에 하나의 모듈이 만들어지는데 그것보다 복잡한 모듈은 이 우주 안에 없습니다.

 

복잡하다는건 단순히 복사해서 잔뜩 붙여넣기 한건데 패턴분석을 해보면 간단히 나오거든요. 아무리 복잡한 프랙탈 구조라도 프로그래머는 잠시만에 뚝딱 만들어 냅니다. 붙여넣기만 반복하면 되거든요.

 

Ctrl+C -> Ctrl+V

 

그럼 최초의 복잡체는 어디서 나왔는가? 그것은 오색이론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5개의 포지션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5개가 아니면 아무 것도 안 되기 때문에 아무 것도 아니거든요.

 

이 우주 안에 원자나 소립자의 구조보다 복잡한 것은 없습니다. 슈퍼 컴퓨터라도 최초의 트랜지스터보다 복잡하지 않아요. 단지 양을 잔뜩 많이 만들어서 좁은 곳에 빽빽하게 집어넣은 거지요.

 

프로그램이 아무리 복잡해도 01입니다. 1+1=2보다 복잡한 수학은 우주 안에 없습니다. 1+1=21보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1은 매우 복잡한 숫자입니다. 1은 생략된 거고 정확하게 나타내려면 (±1/1)이라고 써야 합니다.

 

1이라고 할 때 자연수 1이고 자연수의 정의를 끼고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복잡한 겁니다. 그래서 현대의 첨단 디자인은 점점 심플해지고 있는 겁니다.

 

구조론의 명제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것만큼 복잡한 것은 없다.

 

왜냐하면 가장 단순한 것은 그것을 정의해야 하거든요. 환경과의 관계를 나타내야 한다는 말이지요. 2는 쉬워요. 1옆이라고 하면 됩니다. 1? 1을 설명하려면 GPS 좌표를 찍어줘야 합니다.

 

먼저 온 철수 GPS 좌표 상의 위도와 경도를 불러줘야 한다.

나중 온 영희 철수옆에 있다고 하면 된다.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복잡한 겁니다. 진화가 가능한 최초의 생명체 모듈이 지구에 탄생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이후로는 일사천리.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5.23 (17:18:06)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복잡하다.

이거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 전여옥이 사건 같은 특허권 저작권 분쟁이 왜 일어납니까?

인간들이 가장 단순한게 가장 복잡하다는걸 몰라요.

뭐든 맨 처음 온 넘은 단순하게 만들고 뒤로 갈수록 복잡해집니다.

처음 1층 짓는게 어렵고 2층부터는 쉬워요.

그냥 조낸 올리면 되는 거지요.

1층은 대지를 알아봐야 하고 맹지인지 조사해봐야 하고

터를 다져야 하고 기초를 놓아야 하고 조낸 일이 많습니다.

1층은 전부 외부환경과의 관계를 다자인하는 겁니다.

집을 다 지어놓았는데 왈자가 나타나서 야료를 부리고 텃세를 부리면 골치아프거든요.

그런 문제가 없고 저당권 같은게 설정되어 있지 않고 깨끗한 데를 골라서 방향을 잘 잡은 다음에

기반시설을 하고 상수도와 하수도 끌어들이고 주변에 쇼핑몰 들어서는지 공장이 들어서는지 확인한 다음에

집을 짓는 겁니다.

한넘이 터 닦아서 지으면 뒤에 온 넘은 쉬워요.

구조론은 마이너스입니다.

맨 처음이 가장 어렵습니다.

맨 처음 온 넘이 해야할 일은 구조의 딜렘마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근데 생명의 역사 수십억년 동안 아직 이거 해결이 안되었어요.

그래서 생물은 수명이 정해져 있고 암수가 나누어져 있는 겁니다.

영원히 산다든가 이런건 아직 해결이 안 되어 있습니다.

계속 세포를 죽이고 새걸로 바꾸고 이런짓을 한다 말입니다.

7년이 지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바뀝니다.

뼈도 갈아요.

이런 낭비를 왜 하느냐?

너무 비효율적이지 않느냐?

갈아버리는 김에 뇌 속의 데이터도 갈아버리지  왜 그러냐?

뇌도 갈아버리면 기억력이 복구될텐데

뇌 속의 데이터를 안 갈아줘서 갈수록 치매증세가 생긴다 말입니다.

 

 

[레벨:10]다원이

2012.05.23 (17:53:53)

감사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5.23 (19:46:59)

비효율적인 구조이지만...
말을 하는데 심장 부근 대동맥에서 전달 받을 정보가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5.24 (11:09:09)

생물체를 관찰해보면

말도 안 되는 정도의 원시적이고 엉터리인게 매우 많습니다.

 

밀레니엄버그 같은 황당한 일이 있다는 거지요.

이유는 .. 귀찮아서 대충했다.. 이런거.

 

반대로 귀신이 곡할 정도로

고도의 신통방통한 기능도 있습니다.

 

왜인가?

상호작용 원리에 의해

 

누군가 맞장구 쳐주면 고도로 발달하고

맞장구 쳐주는 파트너가 없으면 그냥 바보가 됩니다.

 

인간 사회의 법칙도 다르지 않아요.

중국의 전족이나 아랍의 할례같은 멍청한 일이 다반사로 일어납니다.

 

예컨대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는 과정을 보면

대충 아무렇게나 저지른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게 잘못되어서 유산하는 일도 많구요.

치질같은 것도 인간이 직립하다 생긴 고질인데

 

구조개선이 필요하지요.

인간은 대충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숙제할 때도 보면 재미있는 것은 열심히 하고

재미없는건 대충 하잖아요.

 

어떤건 꽤나 정밀하게

어떤건 그냥 마구잡이.

 

결론.. 인간은 되는대로 지어졌다.

인간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의해서만 현명해진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5.24 (12:41:28)

사람 눈의 맹점도

설계상 삑사리가 난 대표적인 예인데

 

오징어는 맹점이 없는 것을 보면

충분히 해결가능한 문제인데

 

귀차니즘 때문에 꼼수를 쓴 거죠.

맹점을 해결하는게 아니라

 

거꾸로 시야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사람이 인식못하도록 뭉개서 지워버리는 것.

근데 들통났지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0]id: 비랑가비랑가

2012.05.24 (13:35:22)

인간의 시력은 한번 나빠지면 왜 회복이 잘 안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다른 신체부위는 근육운동을 해주면 회복이 되는 걸로 알고있는데, 유독 시력은 회복이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라식수술을 하면 간단히 해결되지만, 저는 수술이외의 방법으로 시력을 회복하는 방법이 있다면

엄청나게 유용할 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05.24 (13:47:44)

자연상태에서 인간의 수명은 40세~60세 정도?

피그미족은 10살때 출산, 40살이면 노인

치아도 빠지고 시력도 나빠지고 청력도 망가지고

유전자 입장에서는 인간이 그렇게 오래 살 필요가 없다고 본듯 하오.

대충 쓰고 대충 때우고 대충 죽고.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5.24 (16:11:52)

말을 굳이 할 필요 없었는데, 말을 해야 하니...대충 말을 위해 필요한 것을 연장해서 기능이 덧 붙여졌나 보네요.ㅋ~

대충 살다 대충 죽으면 되는데...인간이 환경과의 교감을 너무 잘해 버린거...

대충하면 되는데 너무 잘해버려...인간은 또 다른 길을 보게되고, 이정표를 자꾸 제시하게 되니... 대충 하면 되는 인간들 스트레스 받아 노무현 죽임.
프로필 이미지 [레벨:10]id: 비랑가비랑가

2012.05.24 (22:25:47)

그렇네요. 야생상태의 인간은 위험요소도 많고 위생상태도 안좋으니까.

인간의 수명이 진화속도보다 급속히 길어지다보니, 과학기술로 해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향후 300년 내에는 인류의 평균수명이 200살이 될지도 모른다는 군요.

고령자는 300살 까지 살게되고, 100살 먹은 노인보고, 200살 먹은 노인은 아직 철이 없다고,

젊어서 좋겠다고 하는 시대가 오게 될지도...^^

여하튼 인류가 우주여행을 나갈려면 수명이 길어지고, 호흡기능도 진화해야 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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