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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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152 vote 0 2013.09.08 (20:24:23)

    미국반대가 아니라 대륙진출이 답이다


    이번 일은 진보의 본류와 상관없는 개인의 돌출행동이다. 아낌없이 팽해야 한다. 말 나온 김에 진보당도 도매금으로 쓸어버려야 한다. 진보당은 민주주의 원리인 소집에 의해 작동하는게 아니라, 몇몇 폭주하는 개인에게 끌려다니는 패거리 집단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길거리에서 어정대다가 깍정이들에게 야바위나 당하는 수준이다. 그 수준으로는 진보를 말할 자격이 없다. 사건은 단순하다. 일반의 상식으로는 지령을 받아 바지로 나서는 사람이 있고, 배후에 북과 연계된 연락책이 있다. 이석기가 금뺏지를 달았다는 것은 바지사장이라는 거다.


    당연히 숨은 배후가 있어야 한다. 북과의 연계가 드러나는건 북한 입장에서도 손실이기 때문이다. 이석기는 이러한 대중의 믿음을 역으로 찌른 것이다. 이번 일은 쇼킹한게 바지도 못되는 주제에 추종자들 모아놓고 자기가 북과 연계된 실세라도 되는 것처럼 허풍을 떨어댄 것이다.


    상식의 허를 찌른 속임수다. 그러나 이는 역으로 이석기가 실제로는 북과 관련없는 얼뜨기라는 증거다. ‘바람처럼 사라지시라.’ 이런건 어디서 배워갖고. 초딩도 아니고 진짜. 북과 연계되어 있는 배후의 실세라면 조잡한 북한식 어투는 안 쓸 것이다. 쪽 팔려서 어찌 그런 짓 하나?


    이석기는 실세처럼 보이려고 별별 해괴한 용어를 써가며 말장난 한 거다. 남북정상회담으로 지하조직은 없어졌다. 북과 연계된 세력이 사라지니 그 공백을 노리고 자가발전하여 북과 연계된 척 사기치는 자가 나타난다. 북과 연계된 조직이 있다면 이석기의 오버를 그냥 놔뒀겠는가?


    진작에 단속했다. 관리할 지휘부가 없으니까 폭주하는 자가 나온다. 세상엔 벼라별 황당한 아저씨들이 다 있는 법이니, 북을 팔아서 목에 힘 주는 사이코도 이 나라에 몇 명은 있을 법 하다. 그런 자들에게 전국구를 내줄 정도로 어리숙한게 진보당의 문제다. 그렇다면 당접는게 맞다.


    애들장난 수준의 본부놀이 버리고 바른 길 찾아야 한다. 국정원이 급했는지 필자가 여적지 들어본 적 없는 여적죄까지 발굴해냈다. 이석기가 웃고 다니는 게 다 이해된다. 지은 죄가 없으니깐. 이석기는 추종자들 열광시키려는 의도로 거짓 생쇼를 한 것. 이석기는 단지 비열했을 뿐.


    매장될 행동일 뿐 처벌될 일은 아니다. 국정원은 어차피 상관없다. 죄는 이제부터 털어보면 되고, 정치적 목적은 이미 달성한 거다. 애초에 이석기를 매수해놓고 시작했을 지도 모른다. 결론적으로 이석기는 하수인도 못 되는 주제에 거물행세 한 거다. 목적은 출세의 야심이다.


    이석기가 당장 전향쇼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한다해도 이상하지 않다. 이석기가 김영환이 꼬봉질 하면서 뭘 배웠겠나? 이재오, 김문수 패거리들 출세하는 것 보고 뭘 배웠겠나? 황장엽부터 김현희까지 배신자가 대접받는 이상한 나라. 애초에 배신할 마음으로 오버질을 하는 거다.


    거짓 진보 버리고 진짜 진보로 갈아타야 한다. 미국과 맞선다는 비현실적 명분 하나로 치열한 고민 없이 거저먹으려는게 문제다. 길을 가다가 산에 막히면 우회하든가 터널을 뚫든가이지 ‘산아 비켜라!’ 하고 계속 고함을 지르고 있다면 넌센스다. 그런다고 산이 길을 비켜주겠는가?


    미국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지는 해를 향해 고함지르면서 자기가 소리질러 해를 쫓아냈다고 우긴다. 등 뒤의 미국을 막을게 아니라 눈앞의 대륙으로 진출할 때다. NO가 아니라 YES를 말할 수 있어야 진짜다. 상대방 수에 응수나 할 것이 아니라 흉중의 자기계획이 있어야 진짜다.


    우리는 북을 통과하여 중러로 간다. 북과 손잡는 것도 아니고 북과 맞서는 것도 아니고 거침없이 관통하는 거다. 미국을 막고 북과 얼싸안는다는건 옛날 그림이다. 미국은 끝났다. 북을 가볍게 제압하고, 중국과 러시아, 몽골까지 뚫어야 한다. 한중 FTA 하는 판에 다가온 현실이다.


    늘 하는 말이지만, 세상을 다 바꿀 계획을 세워야 겨우 한 나라를 바꿀 수 있다. 세계가 우리를 주시하고 있는 판에, 미국 똥구녕이나 쳐다보며 피해자 코스프레 하고 있다는게 말이나 되나? 우리가 미국을 이겨보이는 것이 진짜다. 무력으로 이기는게 아니고 머리로 이겨야 한다.


    인류 전체를 상대해야 한다. 디자인으로 이기고 문화로 이겨보여야 한다. 갤럭시기어라니 쪽팔리게 디자인이 그게 뭐냐고? 한국인 얼굴에 똥칠해도 유분수지. 지하에서 잡스가 웃는다. 우리가 승부할 진짜는 이쪽이다. 철학으로 이기고, 문화로 이기고, 패션으로 이겨야 한다.


    왜 반미인가? 독재에 대항할 내부의 구심점을 만들려 한 것이다. 밖을 쳐서 안을 추스리는 것이다. 세계를 다 바꿀 계획을 세워야, 한국을 바꿀 수 있다고 필자는 말했다. 마찬가지다. 우리가 제법 국제수준으로 놀아줘야 겨우 한국 하나가 바뀐다고 생각하고 미국에 맞선 것이다.


    상황이 일변하여 세계를 바꾸자는 구호가 현실이 되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세계를 바꾸어야 한다. 등 뒤의 미국에 신경끊고, 눈앞의 대륙을 바라볼 때 답은 얻어진다. 대륙관통의 비전이 없는 할배들은 2선으로 비켜줘야 한다. 우리가 세계를 다 바꿀 때 미국은 조용히 떠난다.



    1234.JPG

     

    답은 생각에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의 생각을 연결하여 큰 그물을 만들면 세상은 이미 그 안에 있습니다. 


[레벨:11]토마스

2013.09.09 (00:52:57)

 

통진당은 이석기 같은 놈에게 비례대표순번을 준것만으로도 당을 해체할

죄를 저지렀다고 봅니다.  국회의원이 장난삼아 하는 것인가...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3.09.09 (15:57:25)

그것도 1번(누구는 삶의전부를 내건 12번)!

그러고 무혐의...^ 

그리고 여적지 없었던 여적죄^^ 

다음 계획은 안봐도 비됴^^^

프로필 이미지 [레벨:10]id: 배태현배태현

2013.09.09 (13:22:47)

'여적죄' 라는 아주 4처원적인 단어를 접하니 '관습헌법'이라는 단어도 새삼 떠오르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3.09.09 (16:00:38)

국정원은 여적 그러고 있는겨? 시방?
그럼 언능 후딱 검찰로 넘기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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