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구조론 글쓰기 겸 질문에 대한 답변을 글로 써보기 후,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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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과 사유적 묘사> 라고 이렇게 써 보았다.

         

우리는 전제와 진술 그리고 부연설명을 통하여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면 된다. 또는 실제의 경험을 그대로 따라가 보면서 묘사하면 된다. 사진으로 한 장 한 장 찍듯이 그 경험에 축적된 장면을 세밀하게 살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묘사하면 그것이 생각하는 방법이 된다. 사유란 세밀하게 묘사하는 것이다. 무엇인가? 사유의 묘사란, 실제의 경험을 또는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거나 하여 그것에 대해 세부적으로 자르는 것이다. 그 방식은 연속적으로 흐르면 놓치는 것들을 보게 하여 준다.

 

마치 한 동작 한 동작을 사진으로 찍어서 살피는 것과 같다. 하나의 동영상 형태를 느리게 돌려 보는 것이라고 해도 좋다. 사람을 태운 자전거가 지구중력에 붙잡혀 넘어지지 않고 달리는 모습은 실제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상상으로 그림을 떠올려도 좋을 것이다. 평소에는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미처 인식이 안 되고 있어서 무시하고 가지만, 특정한 개념을 이해할 때는 무시된 것을 다시 소환하여 그 개념의 사건에 포함하여야 이해가 되고 사건이 성립된다.

 

이러하다고 쓰기는 하였지만, 막상 구조론 책(구조론 교과서) 설명 내용에 위배되지 않도록 문장을 만들어 내는 일은 쉽지가 않았다. 글로 써보니, 내가 내 생각을 문장으로 만들 때 막히는 부분들이 생겼다. 즉 문장이 말이 되어야 하는데, 뭔가 어색한 부분이 감지되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은 더 생각하여야 하고 또는 직관해야 한다. 그러나 그러자면 시간 투여가 길어진다. 직관한 동영상적인 시뮬레이션에서 세부적인 묘사들을 한 장 한 장 사진 찍어 내는 사유적 묘사를 시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자신이 어색한 부분을 해결하고자 할 때 말이다.

 

다만, 이렇게 자신이 문장을 만들어 글로 써보면 자신의 생각이 어떠한 상태인지를 체크할 수가 있다. 그리고 막히는 부분에 대해서 알게 된다. 그러한 것에 대하여 질문 혹은 보충설명을 청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구조론 게시판에 올라 온 질문에 대하여 개인적인 생각은 이러하다. 질문이 <구조> 책 전반에 걸쳐져 있어서, 잘 이해가 안 된다고 하는 부분의 예시들 문장이 있는 단락들 전체를 읽어 보았다. 그러다보니 책 한 권을 대략 훑을 수 있었다. 질문에 답변을 해 보고자 살펴 본 책을 그냥 눌러 앉아서 읽게 된 것이다. 한 십여 년 만에 다시 읽는 <구조>책이라 오히려 감흥이 새로웠다. 글을 쓰겠다는 것인지, 책을 읽겠다는 것인지...

 

 

<구조>는 목차 구성이 5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구조론1(모형.총론.각론.도해),

구조론2(1. 한마디 - 구조론 한마디. 구조론을 얻다. 구조주의 역사. 구조주의 관점. 구조주의 철학),

구조론2(- 2. 개념도 - 구조론 개념도. 비반복성의 이해. 일치와 연동의 법칙. 존재론과 인식론),

세부이론(구조체. 유도이론. 집적이론. 보편이론. 일반이론. 분류이론),

구조분석(구조분석법. 자연의 구조. 사물의 구조. 언어의 구조. 구조 논리학. 구조 교육론. 구조 경제학. 구조 미학. 구조 진화론. 구조 양자론)

 

이 목차 분류 방식은 구조론의 도식 전개인 질입자운동양에 따른 것 같다. 구조론1()한마디(입자)개념도()세부이론(운동)구조분석()의 전개 방식이라고 생각하여 대입하여 보았다.

 

이 목차의 전개 방식에서 입자은 상부구조에 속한다. ‘운동은 하부구조이며 상부구조에 연동된다. ‘은 가운데서 교섭하며 구조 판정을 하므로 상부구조에서 한 번 판정하고, 하부구조에서 또 한 번 판정한다. ‘입자힘은 그 자체로 로 보기도 한다. 또한 이 질입자운동양 전체가 이기도 하며 질의 풀어짐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구조론의 용어는 각각 주어진 상황과의 관계 맺기라고 할 수 있다. 그 주어진 상황에서 포지션이 생기는 것이다. 이는 구조의 특징이기도 하다. 예컨대 이런 거다. 구조분석은 목차에서 하부구조인 위치를 취하고 있지만, 그 구조분석에 들어가면 그에 연동된 또 하나의 하위 디렉토리가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각각의 분석된 론들이 있다. 그러므로 그 각각의 론들은 또다시 자체적인 구조를 가진다. 그 안에서 또 분류가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그 각각의 론들은 그 자체로 상부구조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무엇인가? 그 각각의 론에서 범주가 주어진 것이고, 닫힌계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어서 그 안에서의 상부구조와 하부구조를 이룬다. 해서 이 하부구조에 연동되지만, 얼마든지 전체의 상부구조 작용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고, 실질적으로도 그러하다. 하나의 사건 모형이 형성되면 하나의 계를 이루게 되므로 가능한 일이다. 그때마다의 무엇을 다루고 있는 것인가? 이기 때문이다.

 

구조론은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다룬다. 그러므로 구조론 용어의 적용에서 혼동이 오기도 한다. 자신에게 익숙한 손안의 도구로 사용하려면 그만큼 더 공부가 진행되어야 한다. 구조 모형 <1 2>은 바로 이 형태이고, 천칭저울 형태이기도 하다.

 

이 하나의 구조로 수렴된다. 그런데 다양한 방면에 적용되어 사유할 때는 직관으로 되기도 하는데, 문장으로 만들어서 설명해 보려니 여간 어렵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아마도 구조론 책을 바탕으로 본문의 내용에 충실하게 따라가 보는 글쓰기를 처음 해 보았기 때문인 듯싶다. 보통 일어나는 생각대로, 구조론 글쓰기를 한 적들은 있었지만 말이다.

 

<구조>와 더불어 <구조론 교과서>(김동렬 총서 14), <쉬운 구조론>(김동렬 총서)을 같이 읽어 보았다. <구조론 교과서>는 그림과 사진 중심으로 기술된 책이다. 단어보다는 그림을 더 의지하라는 취지로 설명된 책이다. <쉬운 구조론>은 좀 더 설명이 간결하게 되어 있다.

 

<구조> 책 보다는 훨씬 내용이 간략하고도 더 심플한 형태이다. 그러니까 김동렬 총서들은 모두 이 <구조>을 풀어낸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보면 책 <구조>는 구조책의 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물론 총서 전체가 질의 포지션에 있지만 말이다.

 

질문에 답변 형태의 이 글쓰기를 실행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나는 지금 어떻게 정돈하고 있나?’ 하는 내 머릿속에 있는 구조론을 글로 써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명쾌하게 설명해 줄 수 있는지(?)를 말이다.

 

질문의 문장 하나를 따라가면서, 그 문장이 그렇게 되는 구조 메커니즘 형태를 책 내용에 위배되지 않는 한에서 문장 만들기를 시도했다. 책 본문 인용은 붉은색상으로 표시하였다. 그러니까 그 문장 하나를 놓고 글쓰기를 시도해 본 것이다. 이렇게 글쓰기를 시도해본 결과 오히려 내가 나를 검증하고 있는 느낌마저 들었다.

 

세 권의 책을 읽으며 질문의 문장을 놓고 써 보는 글이다 보니, 오히려 시간이 지나자 머릿속이 엉키는 느낌이 들었다. 조금 과부하가 걸린 모양이다.

 

그리고 이제 20211월이 되었다. 원래는 31일에 마무리를 할 생각이었는데, 책을 펴놓고 보니 계속 읽게 되어 늦어졌다. 이제 더 붙잡고 있어 보았자 마치 내 안의 누군가 재촉하는 느낌마저 들기 때문에 여기서 멈추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멍해지는 것을 보니 머릿속이 정리되려면 시간이 필요한 모양이다. 단시간에 너무 많은 것이 들어왔고 생각들이 정돈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몸이 피곤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새해 첫날 그리고 연휴에 그저 읽을거리 하나라고 생각하시고 읽어 주시면 감사드리겠다.

 

 

*저의 글에 오류가 있다면 교정을 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 질문은 전반적으로 상부구조와 하부구조가 적용되는 형태를 보충설명 해달라는 의미라고 여깁니다. 그리고 분류이론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컨대 이것입니다.

 

' 종은 시간이고 류는 공간이다. '

 

작용 : 연역의 시간 해석축 종() - 수용 : 귀납의 공간 추론측 류()

   

 

주체(절대경로-존재론)

()(진행방향)

대상(상대경로-인식론)

() (진행방향)

유도이론 -

유도

언제

어디서

집적이론 -

대응

누가

무엇을

보편이론 -

의속

왜        

어떤          

일반이론 -

인과

하였나

되었나      

분류이론 -

표상

준 것

받은 것

 

인과 : 작용측, 이쪽의 사정

표상 : 수용측, 상대방 사정

 

<구조> [, p347 참조]

 

제가 표에 절대경로와 상대경로를 삽입하였고, 종과 류에 대한 화살표도 표에 삽입해 보았습니다.

 

여기에서 보편이론의 공간일반이론의 시간이 갖는 포지션에 대해서 더 보충설명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통 공간이 보편이론()에 해당하는 위치이고, ‘시간이 일반이론(운동)에 해당한다고 생각되는데,연역의 시간 해석축 종()’귀납의 공간 추론측 류()’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포지션이 반대로 설정되어 있어서 여쭙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21.01.06 (14:57:16)

글 간격 조정하고 사진 본문에 첨부했어요. 본문에 사진이 삽입이 안 되어 있었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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