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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710 vote 0 2018.05.28 (17:05:42)

 

심리학은 물리학이다.
인간은 환경에 반응하는 동물이다.
환경과의 관계설정이 중요하다.
환경의 변화가 호르몬을 유도하고 호르몬이 마음을 결정한다.
환경과의 관계를 바꾸는 방법으로 자신의 행위를 통제할 수 있다.

마음은 정신 의식 의도 생각 감정이다.
정신은 환경과의 관계설정이며
의식은 외부환경에 대응하는 내부환경의 조직이며
의식은 갈림길에서 하나가 다른 하나를 이기는 것이며
생각은 상부구조에서 이미 결정된 것을 언어적으로 해석하고 학습하는 것이며
감정은 피드백에 불과하다.
감정은 자기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자신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감정은 사건의 결과인데 감정을 원인으로 착각하는 데서 대부분의 실패가 일어난다.

감정은 극복되어야 하며 
그것이 말로는 안 되고 물리적 장벽으로 가능하며
환경을 바꾸는 것이 첫번째이고
그것은 만남의 대상을 바꾸는 것이며 
그것이 정신차리기이고
의식은 그 안에서 계획하여 자신의 이성이 주도권을 잡는 것이다.
의식은 자기규정이다.

의식은 자기 캐릭터와 일관성을 규정한다.
의도는 외부의 것과 비교한 것이다.
마음의 해결은 먼저 정신을 차려서 외부환경을 읽어내고
다음 긴장을 태워 강하게 의식하여 환경을 자기편으로 삼아야 한다.

마음은 정신과 의식에서
곧 환경과의 관계설정에서 거의 결정된다.
거기서 강한 에너지가 유도되는 것이며 흥분되고 고양되는 것이며
마음이 달 뜨고 설레이는 것이며 가슴이 두근두근 한 것이며
주먹이 불끈 쥐어지는 것이며 호르몬이 나와주는 것이다.

에너지를 다운시켜 편안하게 될 생각을 버리고
에너지를 고양시켜 흥분하고 설레이는 마음이 되어야 한다.
정신 바짝 차리고 긴장 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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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3 (15: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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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


정신력이 약한 사람은 쉽게 흥분하고 쉽게 걱정한다.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린다. 자기연민에 빠진다. 타인의 성공을 질투하거나 타인과 비교하며 다른 사람의 행동을 자기 행동의 근거로 삼는다. 네가 어떻게 했으니까 나는 이렇게 한다는 식이다. 그들은 자기 내면을 주시하지 않고 타인의 행동을 관찰한다.

 

집단 무의식의 작용이다. 본능을 극복하려면 호르몬을 만들어야 한다. 그냥 되는게 아니고 훈련해야 되는 것이며 훈련은 몸으로 하는게 아니라 호르몬으로 하는 것이며 호르몬을 만들려면 반드시 동료가 있어야 한다. 자연도 동료가 되고 환경도 동료가 되고 신이 동료가 된다. 다양한 환경을 경험해야 한다.


환경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며 환경과 친해야 한다. 여행을 하든 가구배치를 바꾸든 친구를 새로 사귀든 변화를 줘야 한다. 꿀벌집에서 여왕벌을 뺏어가면 꿀벌들이 사나워진다. 동료를 잃고 고립된 개미는 먹이를 줘도 오래가지 못해 죽는다.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성이 약해지기 때문에 죽는다.


여러분이 못된 개처럼 사나운 이유는 여왕벌을 잃었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도부를 공격하며 또라이짓 하는 드루킹의 무리도 여왕벌을 잃어서 호르몬이 망한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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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0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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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문제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원시인들이다. 1만 년 전에 초원을 뛰어다니던 부족민이나 도시의 거리를 활보하는 오늘날의 멋쟁이나 유전자는 달라진 것이 없다. 문명은 거품과 같다. 호모 사피엔스의 등장 이래 30만년 어둡다가 이번에 한 번 반짝 했다. 다들 우쭐해 있다. 어린아이에게 제왕의 복장을 입혀놓은 꼴이다. 


    계기만 주어지면 인간들은 언제든 원시의 본성을 드러내곤 한다. 마음은 중력처럼 원시력이 끌어당기고 있다. 인간은 언제든 퇴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퇴행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가을의 낙엽처럼 때가 되면 물러가야 한다. 인간의 삶이 나뭇잎과 같다. 원시인으로 태어나 문명인으로 교양되는데 적어도 20년이 걸린다. 


    그나마 서투르기 짝이 없다. 그리고 퇴행을 시작한다. 다시 원시인으로 돌아간다. 죽는다. 두 눈 부릅뜨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만 퇴행을 막을 수 있다. 극소수의 엘리트나 지성인, 군자, 스승이 그들이다. 그렇지 못한 대다수 사람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법 사람꼴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동료를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뛰어난 동료와 코드를 맞추다 보면 영향을 받아서 제법 사람행세를 하게도 된다. 그러나 그것은 사회의 시스템이 돌아가고 집단의 긴장감이 유지되고 상호작용이 활발할 때의 이야기다. 조금만 격리되고 고립되면 금방 퇴행해서 원시의 이빨을 드러내곤 한다. 장마철이 오면 개미들은 서로의 몸을 붙잡고 공처럼 뭉친다. 


    작은 섬을 만들어 물에 떠다니다가 육지를 만나면 살아남는다. 인류문명도 이와 같다. 인간떼가 개미떼처럼 뭉쳐서 위태롭게 물에 떠 있다. 동료를 붙잡은 손을 놓는 즉시 원시의 부족민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양차 세계대전처럼 죽는다. 1만년 동안 달라진 것은 개미떼 숫자가 1천개체에서 70억 단위로 늘어난 거 뿐이다.


    70억 개체가 서로를 부여잡고 커다란 개미공을 만들어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인간은 이렇듯 겨우 사는 존재다. 부여잡은 손을 놓는 즉시 죽는다. 일베되어 죽고 수구되어 죽고 꼴통되어 죽는다. 동료에게 이빨을 들이대며 사나운 개처럼 짖어대다가 죽는다. 자연이 유통기한이 지난 인간을 폐기하고 처리하는 방식이다.


    인간의 마음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장치다. 환경을 비추는 거울이다. 환경은 언제나 척박하다. 그 척박한 환경에 맞추어 인간의 마음도 척박해진다. 황폐해진다. 퇴행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노자의 무리들은 노상 말한다. 내려놓아라, 자연스러워져라. 그런데 생명은 죽는 것이 자연스럽고 인간은 퇴행이 자연스럽다. 


    노자의 무리를 따르면 자연스럽게 죽어간다. 극소수 엘리트만 맑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일벌의 수명은 두어달에 불과하다. 여왕벌은 4년까지 살 수 있다. 일개미는 한 달을 살지만 여왕개미는 10년을 살고 무위도식하는 수컷 개미는 6개월을 산다. 노자의 가르침을 따라 내려놓으면 수컷 개미와 같아 6개월을 산다.


    엘리트는 여왕개미와 같아서 10년을 맑은 상태로 버틸 수 있다. 왜 엘리트는 오래 사는가? 계통을 만들기 때문이다. 족보를 만들기 때문이다.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노자는 오래 사는 것이 최고라고 떠들지만 노자의 가르침을 따르던 자들은 오래 살지 못했다. 인간은 환경 속의 존재다. 환경이 단조로워질 때 죽는다.


    유럽이 강한 이유는 지리적 환경이 복잡하기 때문이고 중국이 몰락한 이유는 역시 황토지대의 지리적 환경이 단조롭기 때문이다. 인간의 감정은 외부환경이 보내오는 신호 중에서 한가지 신호를 강하게 증폭시킨다. 그리고 가속적인 쏠림을 만들어낸다. 위치에너지를 만든다. 원시의 생존환경에 맞게 세팅된 것이다. 


    호랑이가 나타나면 앞도 안 보고 내달려야 산다. 뱀이 나타나면 깜짝 놀라야 한다. 허술한 생존장치다. 현대사회에 정신없이 내달리다가는 죽는다. 뱀을 보고도 놀라지 말아야 현대의 문명인이다. 인간은 이리 가든 저리 가든 정신없이 휩쓸려 간다. 호랑이를 보고 놀라서 무섭다고 그리며 13인의 아해처럼 질주한다. 


    인간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나 허접한 구닥다리다. 1만년 전 거친 초원환경에 맞게 세팅된 구제물건이다. 고도로 발달한 21세기의 첨단문명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개념없는 원시인이 첨단 자동차를 몰고 있으니 그래도 굴러가기는 하는데 위태롭기 짝이 없다. 인간은 주어진 환경을 이겨야 한다. 신을 이겨야 한다. 


    인간이 신을 이길 수는 없다. 그러나 신이 인간에게 져줄 수는 있다. 바로 그 지점이 인간이 신을 만나는 지점이다. 그리고 인간은 거기서 자기 역할을 획득한다. 소인배는 자기보다 약한 자를 이겨보려고 한다. 중간배는 경쟁자를 이기려고 하고 군자는 천하를 이기려고 한다. 가장 나쁜 자는 자기 가족과 싸우는 자다.


    더 고약한 자는 자기 자신을 해친다. 술과 담배와 마약으로 자신을 파괴해놓고 이겼다고 의기양양해 한다. 인간은 어떻든 환경을 이겨야 하는 존재다. 이긴다는 적은 적을 제압하고 거꾸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합리적으로 의사결정하는 것이다. 에너지의 싸움이다. 가을바람이 살살 불어대면 춥다.


    추우면 더운 곳으로 피한다. 그 과정에 에너지를 손해본다. 이는 환경과의 대결에서 지는 것이다. 벽을 세우고 지붕을 얹어 의지하고 옷을 입어 추위를 막으면 어디로 도망가지 않고 버틸수 있다. 온돌을 쓰면 더욱 좋다. 그 자리에서 버티기다. 이는 이기는 것이다. 에너지 손실을 막아야 가능하다. 부단히 이겨가야 한다. 


    환경의 변화에 맞서 부단히 의사결정하는 것이 마음다스리기의 요체다. 단순히 내려놓고 만족하며 실실 웃으며 헤헤거리며 정신승리로 도피하는 약자의 생존술은 지는 것이다. 할 일 없는 수컷 개미처럼 금방 죽는다. 호르몬이 당신을 죽인다. 호르몬은 어떻게든 인간으로 하여금 환경과 긴밀하게 상호작용하게 한다. 


    당신의 무의식이 당신을 쓸모없는 존재로 규정하면 당신에게는 나쁜 호르몬이 나오고 당신은 증폭된 나쁜 감정에 휩싸여서 일베충 행동을 하게 되며 그 결과는 당신을 희생시켜 인류에게 잠복한 위험을 알리는 것이다. 사고치다 죽는 파수꾼 역할을 하게 된다. 젊은이들이 그렇다. 15살만 되면 사고를 치기 시작한다. 


    호르몬이 명령하는 것이다. 부족민의 평균수명은 20년이다. 20세가 되기 전에 죽어야 부족민의 전사다운 죽음이다. 부족민은 자식을 대여섯 쯤 낳는다. 2명은 후계용이다. 40살까지 살아내야 한다. 2명은 높은 영아사망률로 죽는다. 2명은 전쟁하다가 죽는다. 소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죽을 확률이 70퍼센트임을 안다.


    후계자용으로 배정된 2명의 몫에 들 확률은 낮다. 그러므로 사고치다가 죽는 것이 아름답다. 원래 그렇게 설정되어 있다. 사고를 쳐야 한다는 강한 압박감을 느낀다. 그냥 죽으면 손해고 미지의 위험을 발견하여 동료에게 알리고 죽는게 좋다. 용감하게 왕벌집을 건드려서 죽어보자. 무의식의 명령을 따르다가 뒈진다.


    일베충이 그렇게 소모되어야 할 잉여자원이다. 스스로 그렇게 자기규정한 것이다. 마음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니고 환경과의 상호작용 중에 미리 설정된 프로그램이 풀리는 것이다. 그 프로그램은 당신을 향해 속삭인다. 죽어! 죽어야지. 안죽고 뭐해? 신나는 건수라도 있어? 할 일 없는 수벌처럼 빈둥대다 죽자.


    그래서 인간은 죽는다. 그러나 그 원시의 환경으로부터 우리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 생각없이 죽으려다가 문명을 파괴할 위험이 있다. 좀 죽어야 되는데 하는 무의식의 압박이 일본의 후쿠시마 사태를 일으킨다. 일본은 고립된 섬이다. 고립된 환경에서 무의식의 압박은 심해진다. 환경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다. 


    자신에게 여왕벌 지위를 줘야 산다. 노자의 무리들은 말한다. 목적도 버리고 희망도 버리고 이 순간을 즐기자고. 아부하는 것이다. 곧 죽을 수컷 개미들에게 아부한다. 노예의 생존술로는 길게 못 간다. 인간은 환경에 몰린다. 환경이 인간을 벼랑으로 몰아붙인다. 외퉁수로 몰리면 죽는다. 빠져나갈 길을 확보해야 한다.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라인을 여러 개로 유지해야 한다. 환경에 적응하려 할 때 그 라인은 하나씩 지워진다. 점차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 동굴이 가장 안전하다. 소년은 동굴 밖으로 나가서 용감하게 사고치다가 죽고 노인은 동굴 속에서 안전을 찾다가 죽는다. 외부와 연결하는 촉수를 잃고 예민함을 잃고 촉을 잃는다.


    눈빛을 잃는다. 동굴 물고기처럼 점차 눈이 퇴화한다. 그럴 때 구석으로 몰린다. 사냥개가 양떼를 몰아붙이듯이 환경은 인간을 몰아댄다. 안전이라는 이름의 동굴 속으로 숨다가 몰려서 죽는다. 수구꼴통들은 말한다. 뭐가 우려된다고. 뭐가 걱정된다고. 그게 몰린다는 의미다. 몰려서 죽는다. 수구꼴통되어 죽는다. 


    걱정이 많을수록 외부환경과의 촉수가 줄어들고 몰렸을 때 빠져나갈 길이 없어서 죽는다. 겁이 많은 달팽이가 껍질 안으로 깊이 숨다가 말려죽는다. 외통으로 몰려 죽는다. 길을 열어 밖으로 나가서 운명적인 만남을 얻어 도원결의하여 대의를 이루고 그 방법으로 에너지를 얻어 환경을 이겨야 한다. 에너지의 우위다.


    권력으로 이기고 매력으로 이기고 폭력으로 이기고 재력으로 이기고 정신력으로 이겨야 한다. 모든 국면에서 이겨야 한다. 공자의 극기복례는 몸을 이기는 것이다. 천하를 이기고 신을 이겨야 한다. 이기려면 3대의 계통을 만들어 관성의 법칙을 조직해야 한다. 진리팀, 역사팀, 문명팀, 진보팀, 신의 팀에 가담해야 한다.  


    서둘러 이기려 하면 진다. 부분을 이기면 전체를 진다. 오늘을 이기면 내일을 진다. 결과를 이기면 원인을 진다. 전술을 이기면 전략을 진다. 국지전을 이기면 전면전을 진다. 이기려 하므로 진다. 단기전을 이기면 장기전을 진다. 세상은 마이너스다. 물리력은 점차 마이너스 되어 진다. 의사결정능력으로 이겨야 한다. 


    본인의 힘으로 이길 수 없고 동료와의 연대로 이겨야 한다. 개인의 성실함과 근면함과 도덕률로 이길 수 없고 동료와의 의리를 지켜서 이긴다. 어차피 혼자서는 못 이기는게 환경이다. 환경은 복잡하기 때문이다. 혼자면 환경이 단조롭다. 단조로우면 이길 수 있다. 그러다가 몰린다. 동굴로 몰린다. 동굴에 갇혀서 죽는다. 


    이기려 할수록 외통으로 몰리는 거다. 그러므로 외부와의 연대는 필수적이다. 당장의 승리보다 전체의 판세를 만들어가는 전략적 대응이 중요하다. 작은 곳을 내주고 큰 곳을 차지해야 한다. 현재를 내주고 미래를 차지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가 얻는 것은 긴밀함과 풍성함 그리고 계통이다. 인생의 참다움은 그곳에 있다. 


    알아야 한다. 당신의 마음은 당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고 환경과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약속된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이라고. 당신의 뇌에 심어져 있다. 특정한 환경에서 특정하게 반응하고 특정한 정보를 증폭시켜 화를 내고 웃음을 터뜨리고 분위기를 뛰우다가 용감하게 동료를 위해 죽으라고. 그러다가 죽는다. 


   오직 자신에게 여왕벌의 미션을 부여한 자만, 스스로를 엘리트로, 리더로, 군자로, 천하인으로 규정하여 거기에 맞게 무의식을 세팅해 놓은 자만 의연하게 대응하여 변덕스럽게 공격해 들어오는 환경을 이길 수 있다. 3대의 계보를 완성하여 관성의 법칙을 작동시키는 자만 그러한 구김살 없는 왕자의 호르몬이 나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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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2 (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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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깨닫기


    흔히 마음을 먹는다고 한다. 입 속에 물을 머금듯이 마음은 머금는 것이다. 어미닭이 알을 품듯이 마음은 품는 것이다. 컴퓨터 용어로는 Loading이다. 차에 화물을 싣듯이 로딩은 화물칸에 짐을 싣는 것이다. 의도를 실어 태운다. 의도를 로딩하려면 그 전에 의도라는 화물을 실어나를 배가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


    구조론은 마음을 정신, 의식, 의도, 생각, 감정으로 구분한다. 어떤 마음을 먹는다는 것은 어떤 대상에 개입할 의도를 가지는 것이며, 의도는 짐칸에 올려싣는 것이고 정신과 의식은 의도를 실어나를 짐칸의 확보가 된다. 짐을 실으려면 먼저 그 짐을 장악해야 한다. 화물을 손으로 들어올려야 한다. 그것이 의식이다.


    그 전에 의도를 실을 공간부터확보해야 한다. 그것이 정신이다. 마음의 작동순서는 먼저 정신을 차려서 의도를 태울 공간을 확보하고, 다음 의식이 의도를 장악하고, 다음 의도가 구체적인 대상에 개입하는 것이다. 미인을 만났다면 먼저 정신이 자세를 가다듬고, 다음 의식이 인사를 한 후에 의도가 손을 내민다.


    마음의 실패는 이 순서가 뒤집어져 알고리듬이 꼬인 것이다. 데이트를 하는데 츄리닝을 입고 나왔다거나 혹은 인사도 하기 전에 상대방의 신체를 더듬는다거나 한다면 의도가 의식에 앞서게 되니 적절히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아 망한다. 정신과 의식과 의도의 순서는 에너지를 동원하는 절차이니 어길 수가 없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더라도 순서가 꼬이면 안 된다. 마음도 같다. 먼저 형식을 닦고 내용을 채워야 한다.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절차가 형식이다. 데이트를 앞두었다면 긴장하고 집중해야 한다. 다른 부수적인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야 한다. 보통은 다른 잡다한 것에 한 눈을 팔다가 중요한 데이트를 잊어먹는다.


    취준생이 자신이 면접장에 와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다면? 연주자가 자신이 무대에 섰다는 사실을 망각한다면? 에너지가 부족하면 환경과의 긴밀한 관계가 깨져서 산만해진다. 군대 내무반이라도 고문관이 사고치는 이유는 함부로 긴장을 풀기 때문이다. 정신, 의식, 의도의 순서로 결맞음이 되면 마음은 순조롭다.


    생각은 의도가 대상에 개입한 상태에서의 상호작용이다. 정신과 의식이 밥상을 차리면 의도가 메뉴를 선택하고 생각은 식사를 한다. 감정은 그에 따른 피드백이다. 섹스가 의도라면 섹스를 먼저 하고 춤을 나중에 추면 되잖아 하겠지만 춤을 추지 않으면 호르몬이 나오지 않고 신체가 준비되지 않아 섹스는 무리다.


    동물이라도 구애의 춤을 추고 난 다음에 교미를 한다. 상대방의 호르몬을 끌어내어 신체를 준비된 상태로 만드는 절차가 필요하다. 마음이 갈팡질팡 하는 것은 이런 점에서 의도가 의식을 침범하기 때문이다. 순서대로 결맞음이 될 때 마음은 평안하다. 그러려면 일단 에너지를 끌어올려야 한다. 일을 키워야 한다. 


    파트너 뿐 아니라 부모까지 만난다면 일은 커진다. 이걸로 다가 아니라 내 인생 전체와 맞물려 돌아간다면 일은 커진다. 그러므로 여기서 밀리면 끝까지 밀린다는 사실을 의식하고 배수진을 쳐야 한다. 그럴 때 에너지는 극적으로 고양된다. 한가지 일을 해도 천하의 일을 한다는 천하인의 마음자세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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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2 (1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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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의 구조


    구조론적으로 의식은 간단히 '내 안에 내가 하나 더 있는 것'이다. 뇌는 일방향으로 작동하는 기계가 아니라 다양한 구성소가 어우러진 하나의 생태계다. 뇌 안에 여러 세력이 모여 공성전을 하고 있다. 기계라면 메커니즘에 동력을 태운 것이 시스템이다. 기계장치에서 에너지는 동력원> 엔진> 제어장치> 동력전달> 동력효과의 일방향으로 진행한다.


    뇌는 자연의 생태계와 같아 여럿이 무질서하게 경쟁하는데 호르몬이 중요하다. 갈림길에서 선택해야 할 때 호르몬이 쏟아진다. 어느 길을 선택할 것인지는 컴퓨터처럼 연산을 해서 답을 찾는게 아니라 뇌 안의 여러 부위가 경쟁해서 이기는 쪽을 따르는 것이며 승부는 호르몬에 달려 있다.


    쉽게 흥분하는 사람은 잘못된 판단을 한다. 둔감한 사람도 뇌의 자원을 덜 사용하므로 오판한다. 집중력을 사용하여 뇌의 자원을 최대한 사용하는 쪽이 이긴다. 도박판에서 돈을 따려면 고도의 집중을 해야 한다. 호르몬이 쏟아지므로 도박이 끝나면 긴장이 풀리면서 맥이 빠진다.


    알파고가 동시에 두 가지 답을 내놓았다면 장단기의 전략전술을 써서 하나의 카드를 꺾는데 호르몬 반응에 따른 에너지의 크기로 결정한다.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클 경우 - 장기전을 한다.
    에너지가 작은 경우 - 단기전을 선택한다.


    문제는 장기전 수행능력이 있는지다. 중간에 잊어먹는다. 한번 수립한 전략을 중간에 잊어먹지 않으려면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 스트레스 강도는 에너지의 크기와 같다.


    무언가를 의식한다는 것은 하드디스크에 숨겨진 정보를 꺼내서 메모리라는 도마판에 올리는 즉 준비된 상태이며 이는 역으로 다른 일을 방해받는다는 뜻이다. A를 의식한다면 B를 못하게 된다. 중요한 상황에서 한 가지만 의식해야 하므로 다른 행동을 차단하니 스트레스가 따른다.


    핵심을 장악한 전두엽이 스트레스라는 망치로 주변부를 때리니 뇌 안에서 자기편끼리 공성전을 하는 셈이다. 이기는 쪽을 주목하고 지는 쪽은 덜 주목하는 것으로 뇌는 자원을 분배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운전하면서 한 눈을 팔다가 사고를 내게 된다. 전투 중에 강아지를 귀엽다며 쓰다듬다가 총맞아 죽는다. 이런 식으로 주의가 산만해져서는 살 수 없다.


    반대로 의식이 없으면 한꺼번에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다. 뇌의 여러 부분이 각자 딴 일을 하니 다중인격 상태다. 심하면 정신분열을 일으킨다. 심리적 고통을 겪은 사람이 트라우마를 입어 정신분열을 일으킨다면 뇌 안에서 핵심부가 주변부를 억압하자 주변부가 라인을 끊어 자기를 보호한 것이다. crazy라는 것은 바위가 크랙이 나듯이 머리가 갈라지는 건데 뇌의 회로가 끊어진 것이다.


    마음을 먹는다고 한다. 먹는 절차가 있으니 정신, 의식, 의도, 생각, 감정이다. 정신은 군대를 소집한 상태다. 총동원이다. 뇌의 자원을 전부 가동하지만 어떤 구체적인 생각을 하지 않고 차렷된 상태다. 밥상을 차렸을 뿐 밥을 먹지는 않는다.


    두 번째 의식은 중요한 정보를 메인에 두고 집중하며 다른 정보들을 쳐낸다. 정신이 긴장하고 집중된 상태라면 의식은 덜 중요한 다른 정보를 억누르며 스트레스 받는 상태다. 세 번째 의도는 구체적으로 대상에 개입한다. 정신은 일어서고 의식은 마주보고 의도는 손을 잡는다.


    네 번째 생각은 그러한 일의 시간적 진행이다. 상호작용을 통한 일의 반복이다. 컴퓨터라면 정신이 메모리에 불러들여 의식이 파일을 열고 의도가 작업을 선택하고 생각이 작업을 진행한다. 다섯 째 감정은 사건을 종결한 다음의 피드백이다.


    뇌는 정신 의식 의도 생각을 순식간에 거치므로 우리는 감정이 사건을 촉발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첫 눈에 반해서 생각한다는 식이다. 과연 그럴까? 구조론은 사건으로 본다. 실제로는 여러가지 사건이 동시에 진행되므로 인과관계를 헷갈린다. 사실은 감정으로 하나의 사건이 종결되고 다른 사건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연속된 일련의 사건으로 뭉뚱거려 보므로 감정이 사건에 앞선다고 착각한다. 실제로는 감정이 하나의 사건을 종결하고 다음 사건을 촉발하는 것이다. 이때 감정은 자신이 상태를 파악하게 할 뿐 그 자체로는 다음 사건의 원인이 아니다. 다음 사건의 원인은 새로운 에너지의 결집이다.


    당신이 어떤 사람을 보자마자 어떤 감정을 느꼈다면 뇌는 이미 그 사람에 대해 상당히 판단해놓고 있는 거다. 뇌는 축적된 데이터를 사용한다. 첫 눈에 반한다면 첫 눈에 수십년간 축적된 데이터로 판단한 것이다. 눈치가 발달한 개라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1초만에 판단한다.


    우리는 뇌가 많은 부분을 미리 판단해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선입견이 있고, 고정관념이 있고, 편견이 있고, 지레짐작이 있다. 많은 경우 판단하는게 아니라 이미 판단해놓은 데이터를 어거지로 덮어씌운다. 인간은 대부분 판단하지 않는다. 한번 생각해놓고 여러 곳에 써먹으니 왜곡된다.


    인공지능이 뇌를 모방하지 못하는 이유는 생태계의 내부경쟁에 따른 비효율을 버거워하기 때문이다. 비효율적인 것이 도리어 효율적이다. 여럿이 경쟁하면 운이 작용하고 상당부분 확률을 따른다. 뇌는 도박을 한다. 그러나 여럿이 함께 도박을 하면 백퍼센트 맞게 된다. 동전을 한 번 던지면 운이지만 백만 번 던지면 적당한 값이 나온다. 확률은 신뢰할 수 있다.


    뇌는 계산하고 판단하는게 아니라 싸워서 이기는 쪽을 따라간다. 어떤 사람이 어떤 판단을 했다는 것은 그 사람의 뇌 안에서 그 세력이 이겼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한번 오판하면 인간은 반복하여 오판한다. 그 쪽으로 결이 나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의 부조리함을 받아들여야 한다. 인간은 눈치를 보고 환경에 적응할 뿐 대개 생각하지 않는다.


    에너지는 스트레스다


    드러나는 감정이 사건을 촉발하는게 아니라 감추어진 에너지가 사건을 촉발한다. 감정이 아니라 에너지가 사건의 원인이 된다. 에너지는 감정과 달리 이성적으로 통제된다는 점이 다르다. 에너지는 집중력이다. 집중력은 환경과의 관계가 긴밀한 것이며 그리하여 실시간으로 반응이 오는 것이며 곧 예민한 것이며 이는 강한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스트레스 받는 상태에서 자신이 스트레스 받는 사실을 모른다는 점이 각별하다. 김연아가 시합을 끝내고 휴식하는데 몸이 다운되고 맥이 탁 풀리면 '아! 그동안 내가 스트레스에 쩔어 있었구나.' 하고 깨닫는 식이다. 집중과 이완에 따른 호르몬 변화가 신체의 변화를 유발하는 사실이 감지된다. 스트레스는 환경과 마음과 대상이 팽팽해진 것이다.


    공황장애를 유발하는 나쁜 스트레스도 있지만 데이트를 앞두고 기분이 업되는 좋은 스트레스도 있다. 왜 우리가 마음의 구조를 알아야 하는가 하면 인간은 대개 감정을 근거로 자신의 행위를 해석하는데 이는 오류이기 때문이다. 감정을 사건의 원인측에 놓는다. 아니다.


    희노애락은 결과다. 화가 났기 때문에 어떻게 한다는 식이라면 틀렸다. 반대로 어떻게 했기 때문에 화가 난다. 예컨대 돈을 빌리러 온 사람이 도리어 큰 소리를 치고 화를 내는 수가 있다. 사실은 조심스럽게 처신하여 빌리기에 성공해야 한다는 의식의 압박에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다. 우리는 이런 내막을 모른다. 사랑하면서 그러한 사실을 모른다.


    헤어진 다음에 가슴이 뻥 뚫리고 하늘이 무너져 내리면 '아! 내가 사랑하고 있었구나.' 하고 깨닫는다. 드러나는 감정이 아니라 감추어진 에너지가 사건의 원인이다. 에너지는 환경과의 관계이며 상당히 무의식이다. 예민한 사람은 에너지가 있다. 집중력과 예민함은 비례한다.


    예민하다는 것은 일의 진행을 방해받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의미다. 고도로 집중해 있기 때문이다. 대상과 긴밀하게 엮여서 하나의 통짜덩어리가 되어 서로 맞물려 함께 돌아가므로 집중하게 되는게 에너지다. 파도타기를 하는 서퍼는 파도와 한 몸이 되어 움직인다. 시속 250킬로 속도로 아우토반을 달리는 슈퍼카 운전자는 고도로 집중해 있다.


    열정을 가지고 환경과 긴밀한 상태로 엮여 있다. 맞물려 돌아간다. 이게 이렇게 되면 저게 저렇게 되는 메커니즘이 자동차와 운전자 사이에 성립된다. 토대를 이루는 도로와 함께 닫힌 계를 이룬다. 그럴 때 스트레스는 극적으로 높아져서 약간의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아우토반에서는 누구라도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에너지가 크면 스트레스도 크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통제할 수 있느냐다. 보통 스트레스 받는다는 말은 마음을 자연스럽게 통제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마음은 통제가능하다.시속 250킬로 속도로 아우토반을 달렸는데 잘 달려서 마음이 가뿐하지만 의외로 손에 땀이 쥐어진다면 사실은 스트레스 받은 것이다.


    스트레스가 큰 데도 통제되지 않으면 트라우마를 입거나 정신분열을 일으킨다. 스트레스는 에너지와 비례하므로 일단 큰 것이 좋다. 무덤덤한 사람보다 예리한 사람이 낫다. 다만 통제되어야 하며 통제되지 않으면 죽는다.


    정신>의식>의도>생각>감정의 순으로 결맞음이 이루어질 때 에너지는 통제되며 그럴 때 스트레스가 있어도 마음은 행복하다. 그럴 때 전율함이 있고 고조됨이 있다. 맹렬하게 휘몰아치는 난타 공연처럼 열정적이다.


    결맞음이 어긋나면 스트레스를 받아 죽는다. 의식은 운전 중인데 의도는 조수석에 앉은 사람과 잡담을 하고 있다면 교통사고를 일으킨다. 결맞음이 되어야 하며 의식과 의도와 생각의 진행하는 방향이 일치해야 하고 그 전에 먼저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한다. 에너지가 강하여 대상과 상호작용이 긴밀하면 결맞음이 될 확률이 높다.


    에너지가 없으면 둔감해져서 뇌가 반응하지 않으므로 의식과 의도와 생각의 결이 어긋나도 알아채지 못하고 횡설수설 하거나 변덕을 부린다.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하게 된다. 전두엽이 뇌의 다른 부분을 억압하지 못할 때 뇌의 주변부가 목청을 높여 산만해진다. 의식이 의도를 장악하지 못한 것이다. 에너지가 없으면 행복한 바보가 된다.


    라즈니쉬와 같은 사이비 명상가들이 유도하는 방향은 에너지가 없는 행복한 바보다. 돼지처럼 행복하라는 거다. 가짜다. 에너지가 없으면 무의식이 개입해서 난도질을 한다. 아무도 없는데 비 맞은 중처럼 혼자 중얼거리는 사람이 있다. 스트레스가 없기 때문에 행동이 산만해진 것이다.


    자칭 명상가를 십여 명 만나봤는데 하나같이 세수를 하지 않거나 머리를 감지 않거나 신발을 빠개 신거나 하며 기행을 하더라. 멍청한 상태로 있는 것이다. '어벙한 것이 깨달음이니라. 내려놓아라. 정신차리지 말고 의식을 가다듬지 말라. 멍청해져라.' 이런다. 바보다.


    멍청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으니 행복감이 증대된다. 그러나 큰 일을 당하면 붕괴된다. 깨달은 척 하는 사람이 나랏일이라도 맡으면 반드시 퇴행행동을 한다. 스트레스를 이기는 훈련이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에 근무한다면 고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치아를 여섯개나 뽑고 임플란트를 하게 된다. 몸이 견디지 못해 비명을 지른다. 최순실과 박근혜들의 기행은 스트레스에 대한 회피기동이다.


    구조론의 정답은 강한 에너지를 얻어 환경과 긴밀하게 맞물려 돌아가며 고도로 집중해서 예민한 상태로 있으면서도 정신과 의식과 의도가 결맞음을 이루어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신경질을 부리지 않는 것이다. 신경질은 고도의 집중에 따른 환경과의 마찰에너지를 외부에 전가하는 것이니 역시 스트레스에 대한 회피기동이다.


    자동차를 고속으로 몰면서도 교통사고를 내지 않아야 한다. 가짜들의 방법은 자동차를 버리고 자전거를 타는 것이다. 자유로부터의 도피다.


    에너지를 가지려면 주변과의 낙차가 커야 하고 그러려면 바운더리가 넓어야 한다. 철학자는 사유의 우주적으로 넓은 것이어야 한다. 자기 인생문제나 고민하면 초딩이다. 천하를 사유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예민하고 섬세하고 까탈스러워야 한다. 막연하게 사람 좋다는 말을 듣는 사람은 에너지가 없다. 사람은 좋은데 다른 사람에게 좋다.


    예민하면서도 스트레스를 외부로 전가하는 히스테리를 삼가야 한다. 예민함이 히스테리로 나타난다면 에너지만 강하고 운전을 못하는 셈이다. 일단 에너지가 있고 다음 통제에 성공해야 한다. 악기가 좋아야 하고 연주도 잘해야 한다.


    정신은 긴장하여 자원을 소집하고 의식은 억압하여 주변부를 장악하고 의도는 기쁘게 대상과 만나고 생각은 즐겁게 진행하고 감정은 에너지의 상태를 판단한다. 결맞음이 어긋나 의식과 의도와 생각이 따로 놀면 불쾌해진다.


    사이비는 스트레스를 회피하여 의식을 약화시킨다. 시민의식도 없고, 민주의식도 없고, 정치의식도 없고, 역사의식도 없고, 교양도 없고, 염치도 없고, 에티켓도 없고, 매너도 없다. 그 경우 무의식에 지배된다. 의식이 주변부를 제압하지 못하므로 주변부 의식에 역으로 지배당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고를 친다.


    사이비 개독 목사들의 행패에 이유가 있다. 정명석과 이재록이 이상한 짓을 하는 이유는 주변부 의식이 침범하여 중앙의 의식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하극상이다. 의식이 산만해져서 의도가 어긋난다. 원래 의도는 이거였는데 하다보니 저것이 되어 있다. 사이코패스라서 스트레스를 안 받으면 그렇게 된다.


    예술가라면 피아노 연주가 반음만 틀려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극도로 예민한 것이며 스트레스가 크다. 약간만 잘못되어도 몸이 고통을 느끼므로 정명석과 이재록의 타락이 방지되는 것이다. 안희정은 젊은 날의 예리함을 잃은 것이며 김경수도 한 시름 놓고 있다가 촉이 무뎌졌다. 20대 청년의 예리한 촉을 유지해야 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연주회를 앞두고 있다면 몸이 부서질 정도가 된다. 그러나 극복해낸다. 완벽한 연주에 성공하면 보상받기 때문이다. 명상도 같다. 가짜 명상가는 명상의 쾌감을 말하지 않더라. 실제로는 명상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명상을 하는 이유는 쾌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명상의 쾌감에 중독되는 것이다. 자연과 마음과 대상이 일직선에 놓이는 팽팽함에 쾌감이 있다.


    스트레스와 쾌감은 비례한다. 숨이 콱 막히는 나쁜 스트레스가 아니다. 악보와 피아노와 가슴과 손가락과 청중이 일직선으로 정렬할 때 잘 조율된 피아노의 현이 팽팽하게 당겨져 있듯이 상호작용의 미세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때의 전율함이 있다. 신과 우주와 나와 동료와 세상이 일직선으로 팽팽하게 정렬했다는 쾌감을 느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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