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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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천분의일
read 103 vote 0 2022.05.10 (10:42:04)

Chapter7: Error of determinism

 

서울에 가보지 않은 사람은 과감하게 남대문이 5층이라고 주장하여 구경꾼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서울 가 본 사람은 기억을 더듬다가 말할 찬스를 놓친다. 서울 안 가본 사람이 단호한 표정과 우렁찬 목소리로 좌중을 압도하여 이긴다. 논쟁은 원래 강경파가 이긴다. 똑부러지는 주장을 하면 이긴다. 초장부터 올인하면 이긴다.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A person who has never been to Seoul boldly claims that Namdaemun is on the fifth floor. It arouses the exclamation of the spectators. A person who has been to Seoul searches his memory and misses a chance to speak. The resolute expression and loud voice of those who have not been to Seoul overwhelm the crowd. The hardliners always win in arguments. Regardless of the truth, strong and clear arguments always win. A person who bets everything from the beginning always win. On the other hand, it takes a lot of time for the truth to beat a lie.

 

결정론이냐 비결정론이냐. 논쟁하면 결정론이 이긴다. 카오스이론이니 상대성이론이니 하는게 나올때마다 한 차례씩 들썩거리긴 했지만 학계는 결정론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해 왔다. 결정론의 변종인 그리스 신화의 운명론이나 기독교의 예정설도 마찬가지다. 논쟁하면 운명론이 이기고 예정설이 이긴다.

Determinism and non-determinism fiercely argue. If two people fight, determinism wins. Even when chaos theory or theory of relativity came out, the academic circles repeatedly took on the side of determinism. The same goes for fatalism in Greek mythology or doctrine of predestination in Christianity. Fatalism wins and predestination wins in case of argument.

 

인간은 본능적으로 결정론이 틀렸다는 사실을 안다. 게임의 참여자인 인간이 지분을 조금이라도 챙기라면 미리 결정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말싸움을 하면 결정론이 단호한 표정과 우렁찬 목소리로 초장부터 올인해서 이긴다. 원래 이런 사유는 결정론을 까기 위해서 나온건데 토론하다 보면 반대로 된다. 이는 언어의 한계다. 우리가 언어를 의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Humans instinctively know the error of determinism. Humans who are participants in the game should not make a decision in advance to take any stake. However, when an argument occurs, determinism attacks from the beginning with a firm expression and a loud voice and wins the game. These kinds of reasoning were originally intended to correct on the error of determinism. But due to the limitations of language, discussion induces the result of the opposite. This is why you have to doubt language.

 

악법도 법이라고 주장하면 이긴다. 말로 하면 정의당이 이긴다. 삼위일체설이 이기고 영지주의가 진다. ? 이기려고 3위일체설을 고안했기 때문이다. 무함마드는 유태교를 뜯어고쳐 복잡한 룰을 단순하게 만들었다. 무함마드가 이겼다. 애초에 이기려고 이슬람교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만약 지면 자신이 이기는 지점까지 계속 룰을 고치면 된다. 개신교는 오직 성경만을 외치며 룰을 단순하게 만들었다. 개신교가 이겼다. 지면 교리를 더 단순하게 만들면 된다. 농민군을 조직하려면 아예 한술 더 떠서 성경도 필요없고 하느님께 직통계시를 받는다고 주장하면 된다. 사실 많은 시도가 있었는데 루터와 칼뱅이 막았다. 잔다르크가 그 변종이다. 통일교의 문선명을 비롯해서 많은 사이비 종교가 벌이는 짓이다. 사이비가 먹히지 않으면? 먹힐때까지 교리를 뜯어고친다.

If you insist that bad law is also law, you will win. Justice Party wins in terms of the debate as words. Trinitarianism is the winner and gnosticism is the loser. Why? It's because he designed trinitarianism to win. Muhammad simplified the complicated rules by revising Judaism. In the end, Muhammad won. Islam was created to win from the beginning. If you lose, you can keep revising the rules until you win. Protestantism simplified the rules by adhering to only the Bible. In the end, Protestantism won. If you lose, you can make the doctrine simpler. To organize a peasant army, you can remove the Bible and claim direct revelations from God. In fact, there were many such attempts, but they were stopped by Luther and Calvin. Joan of Arc is a kind of variety. Many cults, including Moon Seon-myeong of the Unification Church, do such a thing. But what if a cult fails to win? They can revise the doctrine until it works.

 

천공도사가 구조론을 이긴다. 지면? 이길때까지 거짓말을 반복한다. 음모론이 먹히지 않으면? 먹힐때까지 음모론을 갈아탄다. 서른번 넘게 음모론을 갈아탔는데 마지막에 지구평면설이 먹혀서 떴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Cheongondosa wins Gujoron. But what if he lose? He lies over and over again until he wins. What if conspiracy theories don't work? Switch to another conspiracy theory until they work. 'At the change of the conspiracy theory more than thirty times, flat Earth theory worked,' he boasts.

 

대승은 룰을 단순화 시켰다. 대승이 이겼다. 대승 중에서도 선종불교는 더 단순하다. 다 필요없고 마음 하나로 결론 때리자. 라마교는 경통만 돌리면 된다. 원효는 남아미타불 관세음보살만 염불하면 되도록 했다. 일련정종은 나무묘호렝게교만 암송하면 된다. 단순하고 극단적이고 강경한 쪽이 이긴다. 말싸움은 원래 서울에 안 가본 사람이 이긴다. 이는 언어의 실패다. 언어를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된다.

Maha-yana simplified the rules and won. Among the great victories, Zen Buddhism is simpler. They got rid of all doctrines and left only one 'mind'. Lamaism is enough with the cylinder of scriptures. Wonhyo only recited the prayer 'Amitabha'. Nichiren Shōshū only recited a prayer. The simple, extreme and tough side wins. A person who has never been to Seoul wins a debate. This is a barometer of the failure of language. So you have to correct the language.

 

참말 하는 사람이 거짓말 하는 사람을 말로 이길 수는 없고 상대해주지 않는 방법을 써야 한다. 거짓말 하는 사람은 자신이 이길 때 까지 게임의 룰을 바꾼다. 타진요 두목 왓비컴즈의 마지막 말은 타블로에게 '네가 이겼다.'고 비아냥 대는 것이었다. '이겼다.'는 진술어는 의미가 없고 숨은 전제를 봐야 한다. 이것은 게임이라는 말이다. 이 게임에서 왓비컴즈가 잃은 것이 적고 타블로가 잃은 것이 더 많으므로 사실상 내가 이긴 게임이라는 말이다. 그는 자의적으로 만들어낸 다른 룰을 들이대고 있다. 시합 중에 룰을 바꾸는 자와는 시합을 하지 않는 게 맞다.

A person who tells the truth, cannot beat a person who tells a lie by words. It's best not to respond. Liars change the rules of the game until he wins. After the truth was revealed, Tajinyo's boss Whatbecomes mocked Tablo, saying, 'You won.' The statement about 'won' is meaningless, and you have to look at the hidden premise. This is not about meaning, it is about results. Tablo lost more than Whatbecomes in this game. Whatbecomes says, "In fact, it's the game I won." He is fighting by changing the rules arbitrarily. It's right not to play with someone who changes the rules during the game.

 

최종적으로 승리하는 것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가 아니고 게임의 주최측이다. 구조론은 의사결정이론이다. 어떤 그것을 그것으로 결정하는 이론이다. 어떻게 결정하는가? 세상은 상호작용의 원리, 게임의 원리, 맞대응의 원리, 전략의 원리, 동원의 원리, 주체의 원리, 권력의 원리, 기세의 원리를 따른다. 그것은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의사결정구조다. 세상은 사물이 아니고 사건이다. 사물은 미리 결정하는 방법으로 이기지만 사건은 미리 결정하지 않는 방법으로 이긴다. 그것이 전략이다.

The final winner is not the player on the field but the organizer of the game. Gujoron is a decision-making theory. It's a theory that decides something with it. How do you decide? The world follows the principle of interaction, the principle of games, the principle of confrontation, the principle of strategy, the principle of mobilization, the principle of subject, the principle of power, and the principle of spirit. It's the decision-making structure that separates the winner and the loser. The world is not an object but an event. Objects win by pre-decisive means, but events win by non-decisive means. That is the strategy.

 

세상은 미리 결정되어 있는게 아니고 게임에 이겨서 그것을 결정하는 것이다. 누가 이기는가? 게임을 많이 하는 쪽이 이긴다. 서구가 동양을 이긴 것은 서구가 더 많은 사람을 의사결정에 참여시켰기 때문이다. 더 많은 의사결정을 해왔다. 시행착오를 인정하며 재시도하는 쪽이 이긴다. 서구는 왕이 수백 명이고 동양은 황제가 한 명이다. 더 많은 사람을 의사결정에 동원하는 제도가 민주주의다. 이기는게 정답이다. 미리 결정하면 의사결정을 적게 해서 진다. 상호작용이 감소하면 진다. 전술을 미리 결정하면 진다. 상대가 맞대응하기 때문이다. 결정론이 지고 구조론이 이긴다. 구조론은 이길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The world is not predetermined. The winner of the game decides it. Then who will win? The one who plays a lot of games wins. The West beat the East by making more people participate in decision-making. They have admitted trial and error, tried again and made more decisions. There are hundreds of kings in the West and one emperor in the East. Democracy is a system that mobilizes more people for decision-making. If you decide in advance, you will have less decision making. So you lose. If the interaction decreases, you lose. If you decide tactics in advance, you lose. It's because the opponent responds. Determinism loses and Gujoron wins. Because Gujoron has a goal to win. Winning is the answer.

 

구조론은 의사결정이론이다. 게임으로 결정한다. 어느 쪽이 이길지는 사전에 알 수 없어야 게임이 성립한다. 미리 결정하지 않고 아슬아슬한 랠리를 이어가는게 우주의 모습이다. 큰 방향은 결정되어 있고 게임을 통해 세부를 하나씩 확정해 나가는 것이다.

Gujoron is a decision-making theory. It is decided through the game. In order to continue the game, it should not be known in advance which side will win. The universe continues its breathtaking rally without deciding in advance. The big direction is decided, and the details are confirmed one by one through the game.

 

결정해야 결정된다. 결정하는 이론이 결정된 이론에 앞선다. 구조론은 결정하는 이론이고 결정론은 결정된 이론이다. 원인이 결과에 앞선다. 결정하는 구조론이 사건의 원인측이고 결정론은 결과측이다.

It is decided only when you decide. If you don't decide, it won't be decided. A theory to decide precedes a theory to be decide. Gujoron is the former and determinism is the latter. The cause precedes the result. Gujoron to decide is the cause side of events and determinism to be decided is the effect side of o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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