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이야기
미토콘드리아 연구 결과 몽골 단일기원설 뒤집어

한민족 주류의 기원은 중국 중북부의 농경민족이며, 중국 한족.일본인과 유전적으로 높은 연관성을 지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학계에서 주요 학설로 통용되던 북방(몽골) 단일 기원설을 뒤집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단국대 생물학과 김욱 교수는 연세대에서 11일 열린 ㈜풀무원 창립 20주년 창립 기념 학술발표회에서 '미토콘드리아 DNA 변이와 한국인의 기원 및 집단 형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 대상은 혈연관계가 전혀 없는 남성 97명, 여성 88명 등 모두 185명이었으며, 입 천장 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를 뽑아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민족의 유전자에는 남방과 북방계통의 유전자 9개 정도가 섞여 있으며, 그 중 중국 중북부 농경민족에서 유래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10명 중 4명으로 유전적으로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본인도 비슷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빙하기 때인 6만년 전 탄생했으며, 장수하고 한파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金교수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유전적으로 가깝게 나타난 것은 2300여년 전 일본 열도에 정착한 야요이 민족이 한반도에서 이주했음을 보여주는 유전적 증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결과는 지난해 일본 돗토리(鳥取)대 의학부 이노우에 다카오(井上貴央)교수팀이 기원전 5~4세기 고대(야요이 시대) 일본인의 미토콘드리아가 한국인과 일치한다는 연구 결과와 맥을 같이한다.

金교수는 "한민족이 북방기원의 단일 민족이라는 지금까지의 인식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개인식별이나 법의학적 적용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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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북부라면 인도와 매우 가깝다. 인도에서 북상하던 아리안족과 인도유럽어를 어휘 수준에서 공유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몽고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다. 우랄 알타이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 언어는 어휘와 문법이 다른 경로로 성립할 수 있으므로 어휘는 인근의 인도유럽어와 공유하고 문법은 우랄알타이와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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