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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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아제
read 4640 vote 0 2010.02.02 (22:03:30)

2010 년에는 구조론 공부를 제대로 함 해보기요.

전사가 최고의 무기를 보면 회가 동하는 법이오.

 

일단 김동렬 구조론은 기존의 <구조> 개념과 좀 다르오.

다르다기 보다는 구조의 완성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듯하오.

 

완성은 미완성의 보완이라고 볼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론 기존의 것과 전혀 다른 것이라 할 수 있소.

 

혁명이란 그런 것이오.

단지 테두리 하나 씌웠을 뿐인데..도무지 다른 것, 전혀 새로운 것.

 

테두리?

그렇소..구조론은 기존 구조에 테우리를 씌운 것이라 할 수 있소.

 

그러나 이 테두리라는 것이 인간이 쉽게 포착할 수 없는 것이오.

알면서 모르는 것이 이 테두리요.

 

질,입자,힘,운동,량..

 

사람들이 구조론에서 힘들어 하는 부분이 질과 량이오.

입자,힘,운동..은 대략 감을 잡는데..유독 질과 량에서 음냐리 되고 있소.

 

질과 량이 테두리고,

입자,힘,운동, 이 셋이 기존의 <구조>라 할 수 있소.

 

기존의 구조는 삼각형이오.삼(3)이오.

구조론은 삼각형 바깥에 테두리의 원이 있소.다섯(5)이오.

 

기존의 구조는 입자론에 근거한 입자 이하의 뼈대에 중점을 두오.

즉, 입자, 힘 , 운동..이 셋이 뼈대를 이룬다는 것이오.

 

그러나 구조론은 입자원소설이 아니라 바로 구조, 즉 인자(因)관계설이오.

입자가 아니라 인(因)자.

 

因자에는 바깥 테두리가 보일 것이오.

안의 뼈대를 감싸고 있는 바깥.

 

기존의 구조는 테두리없이 안의 大(뼈대)만 있어 불완전하오.

구조론은 전부를 말했으니, 즉 테두리까지 완성하여 일목요연하니 완벽하다 할 수 있소.

 

그렇다면 테두리인 질과 양이란 무엇이냐..

 

=========

 

<케스트 어웨이>란 영화를 보면 무인도에서 생활하게된 주인공이

스케이트를 식칼로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오.(진짜인지 자신이 엄네..쩝..그렇다 치고..)

 

조난자가 스케이트를 딱 보면 어떤 생각이 들겠소?

앗..저걸로 야자열매나 물고기를 자를 수 있겠다..이러지 않겠소?

 

이게 구조요..구조가 같음을 직관적으로 아는 것이오.

아마 원숭이 정도 아이큐면 누구나 이걸 알게 되오.

 

그런데 실제로 스케이트를 식칼로 사용해보면 약간의 문제점이 발견되오.

무엇이오? 바로 무딘 날과 불편한 손잡이요..이건 당연하오. 왜?

그건 식칼이 아니라 스케이트 였으니깐.

 

스케이트 날은 빙판과 짝짓기로 약속된 것이오.

스케이트의 신발은 손이 아니라 발과 합방하기로 약속되어 있었소.

이 신발을 손으로 잡고 이 스케이트 날로 물고기 배를 가르려니 당연히 불편하지.

 

여기서..질과 양이 발견되오.

입구와 출구. 테두리가 발견되오.

 

질은 결합한다. 무엇과? 외부와.

스케이트 신발의 입구는 외부인 손과 결합해야 하기에 손을 닮은 형태로 바뀌어야 하오.

 

양은 침투한다.

스케이트날은 어름 위에서 미끄러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선 살을 침투할 것이므로 바뀌어야 하오.

 

이 질과 양이 바뀌면?

질과 양이 바뀌면 존재 전체가 바뀌오.

스케이트가 식칼이 되오. 존재의 이름 자체가 바뀌오.

 

근데 질과 양만 바뀌면 그만인가?

그렇지 않소..

 

우선 중요한 것은 질과 양이지만 그 바뀐 식칼이 최적화되기 위해서는

입자 힘 운동도 바뀌어야 하오..

 

스케이트 내부는 더 최적화 될 수 있으므로 

만약 조난자가 완전히 다른 식칼은 주조하여 새로 만든다면 그 스케이트랑 다르게 만들어야 하오.

 

그 방법은?

입자,힘,운동을 고려해야 하는데..이건 여기서 말할 것이 아니니 각자 연구해 보시고..

 

=========

 

중요한 것은 질과 양, 입력과 출력..

모든 것은 외부와의 연결통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은 그 대상과의 접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 다음..

 

스케이트를 식칼로 만드는 과정이 있고

그 식칼로 물고기 배를 가르는 순서가 있다.

 

전자는 인식론이고

후자는 존재론이다.

 

인식론(칼 만드는 과정)은 물고기에서 시작하여 칼날 칼몸 칼손잡이 사람 순이며

존재론은 한 방에 칼이 내리쳐지는 것이지만 사람,손잡이,칼몸,칼날,물고기 순이다.

 

인식론은 양,운동,힘,입자,질의 순이며

존재론은 질,입자,힘,운동,양의 순이다.

 

팁.

 

인식론은 시간이 걸리며,

존재론은 한 방이다. 

오늘 공부는
여기까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0.02.02 (23:32:32)

대략 통했소.
인식론도 한방인데
그걸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데 시간이 걸릴 뿐이오.
칼날만 가지고 칼이라 우기면 되오.
다른 사람이 도무지 그걸 칼로 인정을 하지 않으니까
손잡이까지 만든다고 땀을 뻘뻘 흘리는 거고.
구조론도 1초만에 통하지만
그걸 재현하여 보여주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게 똥꼬가 찌르르 하도록 철저히 납득시키는데 10년
그 다음에 남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언어 만드는데 10년
그림설명까지 친절하게 서비스 하는데 10년.
실제로 돈을 맹글어서 유효성을 입증하는데 또 10년.
프로필 이미지 [레벨:8]아제

2010.02.03 (01:28:02)

집단지성을 믿는 수밖에..
그게 없으면 사실 아무 것도 안된다는
겸손한 진실.
[레벨:15]오세

2010.02.03 (07:03:05)

그 40년 중 30년을 동렬님 혼자 해 왔구려.
아니, 신과 함께 했으니 외롭지 않았을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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