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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추론이 철학이다
read 4257 vote 0 2024.12.10 (02:15:44)

사랑니는 왜 제대로 자라지 않을까에 대해 검색을 해보니

인류의 문명이 발달하면서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한 결과

턱의 사용 빈도가 줄어들어 사랑니가 퇴화되었다는 과학적 주장이 있는데

21세기의 비문명 지역에 살아가는 원주민들을 관찰해 보면 모두 사랑니가 곱게 자라있습니다

유전자가 아니라 영양소의 문제였다는 것이죠

일본인들에게서 부정교합이 많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은 역사상 1200년간 육식 금지가 있었고 

부정교합이 없는 곱게 자란 턱의 발달은 비타민k2와 관련이 있는데

비타민 k2는 풀 먹은 고기에서 특히 내장에서 얻을 수 있으니

수렵채집을 했던 21세기의 부족민들은 모두 턱이 곱게 자랐고

육식을 금지했던 일본인들은 턱이 곱게 자라지 못한 결과가 나타난 것입니다

즉 유전자의 결정이 아니라 환경에 대한 대응입니다 


사람들은 유전자를 결정론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키가 크면 처음부터 키가 큰 결정론적 유전자가 있다고 보는 것이죠

그런데 현재 키가 가장 큰 나라 네덜란드의 100년 전 평균 키는 지금보다 16cm 작은 167였습니다

100년 전에는 스웨덴이나 미국이 오히려 평균 키가 컸는데 지금은 네덜란드인들이 가장 큽니다

그 이유는 네덜란드인의 유전자가 변한 것이 아니라 네덜란드라는 환경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 환경은 뼈 대사와 관련된 비타민k2 영양소가 풍분한 식문화를 가졌습니다 

남한과 북한을 비교해 봐도 같은 유전자인데 영양소의 문제로 키 차이가 발생합니다

남한과 북한은 유전자의 차이가 아니라 환경의 차이로 키 차이가 발생합니다

만약 한국인 신생아를 네덜란드에서 키우면 풍부한 영양소 섭취로 인해 한국인 평균보다 더 커질 겁니다

다른 예시로 들자면 활을 쏘아 사냥을 하여 살아가는 부족민들은

평균적으로 문명인들 보다 시력이 발달되어 있는데

거기서 태어난 신생아를 데려다가 한국에서 키우면 시력이 나빠진다는 겁니다 

처음부터 시력이 발달된 유전자라는 건 없고 환경적 대응입니다

추운 지역에 사는 사람과 더운 지역에 사는 사람의 체지방률은 다른데

이것도 유전자가 아니라 환경적 대응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유전자가 처음부터 모든 게 정해지면 환경변화에 대해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환경변화가 유동적이니 유전자도 결을 맞춰 유동적인 대응이 되어야 환경과의 관계에서 뒤처지지 않습니다

플로레스섬 외소화 현상이 그러한데 자원이 부족한 환경에서는 작은 키를 유지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합니다

배부르게 먹지 못하면 성장호르몬 적게 나와 성장이 제한되는데 이것이 유전자의 결정론이 아니라 환경에 대한 대응입니다

지방은 전체적으로 찌지만 근육은 부분적으로만 발달하는 것도 환경에 대한 대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그러한데 처음부터 모든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가지면 연비 문제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필요한 바이러스에 대해서만 후천적으로 면역력을 형성하는 것이 연비 문제도 해결하고 환경에 대해 유동적인 대응이 가능합니다

사막여우랑 북극여우는 각자 환경에 맞게 대응된 것인데 결과측만 놓고 보면 고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원인측에서 보면 결정되지 않은 형태가 먼저 있고 환경에 의해 뒤 늦게 맞춰지는 형태입니다

그러므로 사막여우를 북극에 데려놓고 북극여우를 사막에 데려놓아도 후천적으로 환경변화에 맞게 적응해나간다는 겁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4.12.10 (09:34:43)

피그미는 정글에 적응한 것이 아니라

주변의 키다리 민족에게 쫓겨서 정글로 도망친 것입니다. 


원래는 피그미가 정글에 살지 않았음.

콩고의 정글에는 덩치가 큰 부족도 살고 있습니다. 


무하마드 알리 등 만딩고족으로 알려졌는데

노예상들은 정글의 덩치가 큰 부족을 잡아갔습니다. 튼튼한 노예가 일을 잘해서.


깔때기 구조의 압박이 작용했다는 거지요.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부족이 피그미 인근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코이산족은 사막에 사는데도 키가 작습니다.

케냐와 수단은 같은 사막인데도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큽니다. 


네덜란드인이 키가 큰 것은 키가 큰 여성이 아기를 많이 낳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키가 작은 여성이 아기를 많이 낳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택압이 작용한다는 말입니다.

왜 일본의 키 큰 여자들은 아기를 많이 낳지 못했을까? <- 이게 핵심


기모노는 목덜미를 드러내게 되어 있는데 

키가 큰 여자는 기모노를 입어봤자 목덜미가 안 보입니다.


일본의 키가 큰 여성은 시집을 못 간 거지요.

한복은 하체가 길어서 키가 커보이도록 만들어진 옷입니다.


마오리족은 섬인데도 덩치가 작지 않습니다.

정글지역은 대부분 키가 작은데 


남자족 여자족이 갈라진 상태에서 남자족이 습격할 때 

키가 크고 힘센 여성은 주먹을 휘둘러 남자를 때려죽이므로 출산이 안 됩니다.


이누이트는 생고기만 먹는데도 키가 작습니다. 

몽골인도 생고기에 육식만 하는데도 우리보다 키가 작습니다. 


몽골 166 한국 173. 일본 170.

일본은 남자가 큰데 여자가 작다는데 유의해야 합니다. 오타니 크잖아. 


환경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선택압이 작용하고 있는지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반드시 깔때기가 있다는 거. 


고립된 환경 - 약한 여성이 강제적으로 많은 출산을 당한다.

사바나 지역 - 강한 여성이 강제적으로 많은 남자를 얻는다. 


마사이가 사자를 감시하려면 수풀보다 키가 커야 하는데 

사자는 키가 큰 마사이 남자를 무서워하여 접근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정글의 표범은 나무 위에서 키가 큰 남자부터 덥쳤을 거.

중국은 발이 작은 여자를 좋아했는데 발이 작으면 키도 작아져서 실패.

프로필 이미지 [레벨:4]추론이 철학이다

2024.12.10 (12:17:15)

아하 문화도 일종의 환경압으로 작용된다는 것이군요 

환경압도 여러 가지 경우를 따져봐야 하는데

제가 정보를 종합하기에는 배경지식이 많이 부족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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