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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추론이 철학이다
read 3952 vote 0 2024.12.03 (12:26:51)

채찍과 당근 대칭된 것 같지만 사실은 비대칭입니다

배고픔과 포만감으로 생각해 보자면 

배고픔이란 압력 때문에 밥을 먹는 것이지

포만감이란 결과 때문에 밥을 먹지는 않습니다

이런 건 간단히 비교할 수 있는데

배고파서 밥을 안 먹으면 죽고 

만족감 때문에 먹지 못한다고 죽지는 않습니다

뭐든 필연이면 그게 보편성입니다


사람들이 돈을 버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본다면

돈을 버는 이유는 스트레스라는 압력에 대한 확산 과정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걸 극복하고자 하는 동적상태에서

극복해버리면 정적 상태로 다음 이야기가 없는 상태입니다

용수철로 비교해 보자면 수축 상태는 펼쳐지려는 동적 요동이 있지만

펼쳐진 상태는 더 이상의 요동이 없습니다

작품으로 비교해 보자면 모든 작품은 작중 인물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려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의 동적 상태를 묘사한 것이지

스트레스가 없는 행복의 상태로 이야기를 진행시키지 않습니다(진행 불가)


그럼 인간이 환경적 자극에 반응하는 수동적인 기계의 형태라고 생각될 수 있는데

그럼에도 인간이 능동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붉은 여왕 가설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붉은 여왕 가설은 생물이 상호적으로 압력을 제공하여 발전한다는 내용인데

인간 사회로 치자면 먹을 문제가 해결된다면 어떤 옷을 입을까 이런 걸로 서로 압박하여

인간을 끊임없이 동적 상태로 가두게 되니 능동적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행복이니 성공이니 하는 건 모래시계 구조에서 나팔의 단어인데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진짜 원인이며 이것에 대한 단어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라는 단어로 뭉뚱그려 표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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