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좋은 직업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제대로 된 스펙을 준비할 수 없다. 허무할 뿐이다.

관련기사 : 스펙 안돼 대기업 못갔지,중국인처럼 생겼네…” 막말 면접에 좌절하는 취업생들
--------대학생 B(26·여)씨 역시 최근 본 중소기업 면접에서 “최악의 경험을 했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면접장에 들어선 B씨에게 대뜸 “중국인처럼 생겼다”고 말한 사장이 면접이 끝날 때까지 별다른 질문 없이 계속 “중국인 같다”는 말만 되풀이한 것. 이에 B씨는 사장에게 “어떤 면이 중국인 같죠?”라며 조심스럽게 물었고 “그냥 조선족 같아. 머리가 촌스럽네”라고 말하는 사장을 보며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었다. 면접장을 나온 B씨는 “취업이 궁했기에 꾹 참았지만 면접자를 비하하는 것 같아 경찰에라도 신고하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다시는 중소기업 면접은 보지 않겠다. 공무원시험이나 준비하련다”고 말했다-------

스펙인플레, 우리나라 청춘 값이 바닥을 치고 있다. 사람 값이 바닥이니 덩달아 청춘 값도 바닥이다. 더 당하는 게 순서다. 스펙은 갖춤이다. 바탕을 버렸으니, 아무리 꾸며도 다 허사다. 존엄을 지키지 못한 인간은 값이 없다. 살려주는 것만으로도 감읍하고 살아야 하는게 맞다. 개인별 스펙질은 자멸이다. 적들의 기세만 드세질 뿐이다.  그리 당하면서도 결론이 대기업, 공무원이다. 왜 당하는지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왜 갖추나, 뭘 하려고 갖추나, 맥도 없고, 심도 없다. 허사다. 


왜 스펙을 쌓아도 자리가 없는가. 왜 직업이 있어도 가난해 지는가. 무지한 탓이다. 속고 있는 탓이다. 직업이 무엇인지, 좋은 직업이 무엇인지 아무도 알려 주지 않는다. 왤까?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대 진짜를 아는 것은 위험하다. 가짜로 도배된 구역에 묶인 자들에게는 더 위험하다. 그냥 그럭저럭 살려는 이들은 여기서 그만 읽기 바란다.


직업이란 무엇인가?

 세력이 일을 나눈 몫이다.


좋은 직업이란 무엇인가!

 끝내 이겨야만 하는 세력이 일을 나눈 몫이다.


들판의 사자가 가장 무서웠던 시절에는 성인 인증을 사자 사냥으로 했다. 성인 인증은 곧 취직이다. 성인 몫의 일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맡을 수 있다. 강 건너 딴 부족 넘들이 가장 무서웠던 시절에는 무장하고 적들과 맞설 수 있어야 어른이다. 가장 무서운 적이 우리를 노략질하고 노예 삼으려는 다른 인류가 된 것이다. 피아를 정확히 구분하고 맞설 수 있는 자가 어른이고 어른에게 주어지는 몫이 직업이다.


이완용 고시패스로 직업을 시작했다. 뭐 여기까진 괜찮다. 문제는 물 건너 왜 넘 들이 무섭게 들이닦칠 때다. 넘들 편을 택했고, 내각총리대신 등 잘 나가는 자리를 두루 섭렵했으나 실패다. 부끄러운거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면 그냥 짐승이다. 왜냐 반드시 져야만 하는 세력 편을 들었기 때문이다.


김구 형님은 임시정부의 문지기라도 되겠다고 했다. 좋은 직업을 택한 것이다. 험한 대접도 받고 곤경에도 쳐했지만 끝내 이겨야만 하는 세력에서 자신의 몫을 찾아 감당했다. 조국의 편, 민족의 편, 인류의 편을 지켰다. 멋진 거다. 제대로 된 스펙을 쌓은 것이다. 통일된 조국 꿈과 문화강국의 이상은 님의 단단한 스펙이 있기에 시공을 넘어 지금의 시국에도 당당히 빛나는 것이다.


좀 더 가보자. 좋은 임금은 무엇인가.


임금이란 무엇인가.

 나눠진 일을 맡은 값이다.

좋은 임금은 이겨야만 하는 세력이 이긴 결과의 산물, 전리품이다.


나쁜 임금은 져야만 하는 세력에 편승하여 얻는 금품 따위다. 공범이거나  방관한 값으로 받은 것이니 범죄의 증거, 장물이다. 똥 보다 못한 독극물이다. 인간을 짐승으로 만들고 짐승인 걸 부끄러워하지도 못하게 만든다. 많이 받으나 적게 받으나 해롭다. 그런 걸 더 받아보겠다고 쌓는 스펙은 대접 안하는 것이 맞다. 인류에게 해롭기 때문이다.


좋은 세력을 알면, 좋은 직업이 보인다.
제대로 된 세력이란,

신의 편

만유의 편

생명의 편

인류의 편

노무현의 편이라야 한다.


정문 수위를 하든, 고시 패스를 하든 좋은 직업을 택할 수 있는 것이다. 진짜 세력을 만나야 한다. 진짜 스펙은 그때부터다.

구조세력과 만나시기를 권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0.08.29 (18:03:23)


스펙이란 말이 하도 유행이어서 스팩에 대해 생각을 해본 적이 있소.
그런데 나를보며 생각해보니...그들이 말하는 스펙에 별로 관심을 가져본적이 없었소. 그것은 내 관심사가 아니었던 것 같소.
ㅋㅋ...세상에 보조를 못맞췄나보오. 하하
그러나 정말 제대로된 스펙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것을 어디다 쓸 것인가? 생각해보면.... 그냥 보여지는 것만 쫒아가면 사실 쓸데가 없소.
보여지는데로라면 스펙이고 뭐고 돈많은 사람 순서대로 다 정해지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세상이 조금씩 변해가면서 새로운 형태가 등장하게 되는데...눈에 보이지 않는 질로서의 스펙이요.
사람이나 세력이나 그런 질의 스펙을 조금씩 보게 되는 것 같소. 그리고 판단도 거기에 근거하는 것이고보면...
그래서 세상이 다시 조금은 균형을 잡아가는 것이라고 생각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2010.08.30 (07:58:07)

스펙타령이 돈벌이가 되니 한동안 계속되겠지요. 언제나 인류를 새롭게 하는 세력의 편에 서는 세력이 있었습니다. 그 세력이 지금의 70억 인류를 있게 한 것이지요. 그 새롭게 하는 세력 편에 서는 것이 전짜 스펙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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