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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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084 vote 0 2014.11.19 (14:33:37)

페북에서 잼있는거 발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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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남자는 남자를 안 좋아합니다.

그리고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는건 여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것과 다른 겁니다.

남자가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이 여자가 되고싶다는건 아니죠.

남자가 여자를 좋아한다는건 말하자면 마약과 같은 겁니다.

마약중독자가 마약을 좋아한다고 해서 대마초가 되고싶은건 아니죠.

대마초와 샌드위치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고 

머리스타일을 대마초스타일로 하고싶은 것도 아니죠.


난 동물을 좋아하는데 

길거리에서 개나 고양이를 보면 가슴이 설레는 거죠.

개가 되고 싶은 것은 전혀 아니죠.

하여간 나는 다른 남자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심지어 나 자신도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린아이를 보면 누구나 사랑스럽다고 느낄텐데 

어린아이가 되고싶은 것은 아니죠.

술꾼은 술이 먹고 싶은 거지 술이 되고싶은 것은 아니죠. 

커피를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죠.

누가 야한 이야기를 하면 졸다가도 정신이 깹니다.

미녀가 눈앞에 있으면 졸다가도 정신이 맑아집니다. 


미녀와 사귄다면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햇볕이 눈부시고, 공기가 상쾌하고, 도시가 멋있어 보이고

걸음걸이 자세가 똑바로 펴지고,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어깨가 으쓱하겠지요.

미녀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남자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백퍼센트 정신적인 것이며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것입니다.

배고픈 사람이 졸다가 빵냄새를 맡으면 정신이 확 깨는 것과 같습니다. 


결론.. 남자가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1. 정신이 맑아진다는 것.(처음 포착했을 때)

2. 행복감을 느끼는 몽롱한 기분이 된다는 것.(물리적으로 밀착했을 때)

3. 자랑스러움을 느낀다는 것.(관계가 유지될 때)


멋진 남자가 있다 해도 

남자가 남자를 손으로 만지고 싶어질 리는 없습니다.

일단 더럽잖아.


왜냐하면 뇌에서 마약성분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여자는 남자의 뇌에서 마약성분을 분비하게 만들며

이건 물리적이라는 거죠.


그럼 위 레즈비언 증세의 여성은 무엇인가?

이 여성의 말이 모두 맞는 말이라면 


구조론은 일원론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듯이 여자도 여자를 좋아한다는 거.

그러나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위에 말한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3단계가 모두 나타나지는 않을 거라는 짐작입니다.


첨부

[레벨:15]오세

2014.11.19 (15:38:41)

1. 정신이 맑아진다는 것.(처음 포착했을 때)

2. 행복감을 느끼는 몽롱한 기분이 된다는 것.(물리적으로 밀착했을 때)

3. 자랑스러움을 느낀다는 것.(관계가 유지될 때)

---
이성애자 여성들의 이야기를 대충 모아본 결과, 
1, 3번은 같은 여성을 대상으로도 느끼지만, 2번은 좀처럼 못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됨. 
오히려 물리적으로 밀착했을 때 불쾌감을 호소하기도 함. 

반면, 레즈비언들의 이야기를 모아보면, 그들은 1,3번 뿐 아니라 2번을 같은 여성을 대상으로 느끼는 것으로 보임. 
그래서 결정적 차이는 아마 2번의 유무가 아닐까 싶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11.19 (15:41:34)

여자도 아기에게 찌찌를 물릴 때는 몽롱한 기분이 되지 않을까요? 

남자가 여자와의 스킨십에서 느끼는 것을 여자는 아기에게 느낀다는 것이 나의 추측.


하여간 잘 생긴 남자를 보면 좀 재수가 없죠.

기생오라비 같은 녀석.. 아이돌 가수 면상 보면 한 대 패주고 싶음.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탈춤

2014.11.19 (16:00:25)

ㅎㅎ 동감

게이 제외한 남성들에게 3단계는 끔찍한 사태임

우쨌든 여자가 여자를 그렇게 좋아한다는 것은 첨 알았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차우

2014.11.19 (16:14:46)

이런 걸 여자(보통 한국 여자)에게 물어봐도 신통한 답변을 얻기가 쉽지 않은게,

3단계 정도의 감정이 나오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하지를 못하네요.

여자들 행동 관찰해보면 3단계 감정에 따른 행동을 어느정도 보이는 거 같거든요.

생각의 틀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는 답변 만을 하니, 자기 감정을 자신도 표현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확증편향이라고 할까요. 

반면 여기서 인터뷰한 여자는 보통 여자 이상으로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여자라고 보입니다. 

스스로 감정에 대한 탐구도 어느정도 이뤄진걸로 보이고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11.19 (16:26:04)

흠..레즈비언은 확실이 레즈비언 아닌 여자들과는 다릅니다. 고딩때 직접봐서 느낌 좀 알거 같은...근데...자기가 좋아하는 얘 말고는 특이사항을 못 느낌. 늘 둘이서만 노니까.... 짝꿍도 딴 애들과는 안하므로 알아서 반 애들이 대처해줌.

여자나 남자나 보통의 경우는 거의 상대에게 같은 물리적-감정상태를 경험한다고 보이지만, 레즈비언 아닌 여자가 만약 같은 여성에게 호감을 느낀다면, 상호보완...혹은 정신적 통함이 있기에 좋은거지 물리적 접촉은 아니라고 보이고... 여자끼리 손잡고 다니고 간혹 가벼운 뽀뽀를 하는 것은 친하다는 것이고 같이 있으니 좋다라는 것인데...그건 편안함과 같은 느낌이고 동지적인 느낌. 일종의 같은 성끼리의 연대감이자 해방감. 무엇이든지 같이 무엇인가를 모색해서 그 시간들을 재밌게 놀아야 한다는 공통의 의무감도 있어서....지금 이 시간을 ㅈ말 보내고자 하는 심리도 있고, 앞으로의 우정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고... 레즈비언이 아닌 여자들끼리도 레즈비언 느낌 나는 경우가 있는 것은..여자들은 친하면 신체 접촉이 불편하지 않아요. 지나치게 과한 것은 다 불쾌하므로.. 알아서 안하므로.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4.11.20 (11:16:17)

남자도 잘생긴 애랑 친구하고 싶어 하나요?


여자는 이쁜애랑 친구하고 싶어합니다.   

고등학교때는 이쁜애랑 친구하고싶어서 약간 괴롭힌 적이 있었고,

대학때는 이쁜애에게 친구하자고 편지를 보낸적도 있었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11.20 (11:32:36)

전혀.. 잘 생긴 놈은 왕따됩니다. 

뭐 여러가지 예외적인 변수가 있지만.


우선 잘 생겼다는 기준부터 다릅니다. 

아이돌 얼굴은 인기가 없어요. 


여자들이 모여서 흔히 하는 수다..


* 우리 남편은 지가 잘 생긴 줄 안다니까.

* 우리집은 남편과 큰 애 둘 다 잘 생긴줄 착각하고 있어.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4.11.20 (13:06:11)

잘 생긴 남자애들이 안되었군요.  

하긴 여자애들이 좋아해주니까 충분할라나~

[레벨:17]눈내리는 마을

2014.11.25 (15:11:00)

남자들에게 잘생긴건 별의미없음.

쿼타백처럼 패스 잘하던지
조던처럼 페이더웨이 슛하던지
르브론 덩크하던지
호나우두 슛을 쏘던지

베컴이 빤스입는건 관심 있을리가 없지.

잘보면 남자들은 돌진할 목표만을 희구하오.
그래서 노무현에 열광한거고.
뭐 이리될줄 알고 그랬야는건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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