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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6]지여
read 7679 vote 0 2011.02.26 (15:04:39)

3년전 어제 노무현  님의 봉하귀향연설을  들으며....

 

영호남 지역감정...

 박정희 이후 한국정치의 화두가 되어 버렸다.

(아제님 비유를 빌리면) 노무현은 자신의 발가락에 박힌 가시하나를 빼려고 보니 그 가시 하나가 대한민국 동북아 세계 우주와 연결된 것을 깨달았다 .    

 

영호남 지역감정....  

이미 발생한 문제이다    영호남으로 접근하면 결코 풀리지 않는다.

 

차원이 달라야 한다.  

 (역설) 구조적으로  잘게 쪼개어 더 다양한  지역정서로 더욱 깊게 골이 패이든지.......

남북한 또는 동북아의 군사력차원으로 접근하든지...... 

소득격차나   재산불균형의 경제차원으로  접근해야  어떤 실마리가 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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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비교적으로 지역감정이 적은  곳으로 다들 알고 있다. 과연 그럴까? 

 강원도를 잘 모르는 타지인들이 자신들 관점으로 "강원도사람들은 순박하다"  며  감자바위 라는 애칭으로 불러주지만

실제 강원도에서 수십년~ 백년 살아온 원도민 입장은 다르다.  강원도 명칭이 원래 강릉과 원주에서 유래한 것이어서 강릉과 원주의 터줏대감격인 어르신네들은 신흥도시인 춘천은 강원도 감자바위라는 이런  순박한  지역정서에 끼워주지 않는다. 춘천상놈 취급하는 지역정서 있다.  거꾸로 춘천에 오래산 어르신네는 강릉 원주를 촌스런 동네 낙후된 옛날도시로  보는 지역정서가

 있고...

 

경상도도 마찬가지로  경상도 어원이 원래 경주와 상주인 만큼...

경주와 상주에 오래 살아온  어르신네들과 경주 상주 출신들은  자신들이야말로   원조경상도로  자처하는 지역정서 있다. 

경주 와 상주 사이의 경북이 퇴계적인 양반경상도...  점잖은 ..전통영남이니  경상남도 전체를 싸잡아  상놈 취급하는  정서가 있다.    대구까지 상놈취급하는 마당이니 부산은 아예 천민취급하는 지역정서 오래된 것이다.  경상남도 안에서도 진주인근은 부드럽고 점잖게 행동하며 신흥도시인 부산 마산은 거칠어서 정서가 맞지 않다는 서부경남출신들 많다.

 

마찬가지 구조로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출신이 호남 원조 자처하며   광주사람을  상것들... 신흥졸부 취급하고...충청도는  충주와 청주의 충청북도 어르신네들과 그 출신들이  송시열 노론적인 양반 분위기로  눈을 내려깔고 대전과 충남 전체를 뜨네기로 취급하고 반면에 충남은 충북을 싸잡아 촌스럽다 고 폄하하는.... 지역정서 있다.

 

황해도는 황주와 해주...  평안도는 평양과 안주.....   함경도는  함흥과 경성  출신이 타지역 신흥발전지역을 깔보는 북한출신끼리의 지역정서... 역시 매한가지.......

 

 서로 빤히  잘 아는 가까운 위치일수록 감정적인 골은 사실 더 깊다.  찌라시 언론들이 영호남 지역감정 부추겨서 그렇지.. 한 꺼풀 벗겨보면 ...  번드레한  화장술과 가면 뒤에... 인간본연의 경쟁 욕망 감정 승부욕 가까울수록 더 치열하다.

 

중부권 서울... ?  

부모 1세대만 올라가면   호남출신  영남출신 충청  강원 게다가 이북5도 출신까지.... 서울의 지역감정 골 ...훨~  깊다. 

 

개인적 경험이긴 하지만...

조부모 세대부터 서울에서 살아온 진짜배기 본토(?) 서울사람들 가까운 친지로 살아보면 서울출신들이 순박하고 농촌스럽고(?)  .... 그런 것 느낄 수 있다.

 

지방에서 서울 인심을,,   눈감으면 코베가는 운운  ..하지만  이것은 어쩌면 지방에서 올라온 서울이주민의 서울인 경우가 많다.

서울내에서도   성북  구기동 한남동 원조부유층 동네의 지역정서는 강남아파트 부자들을 하빠리 취급하는 것 역시 분명한 현실이다. 부산속에서도  신흥 아파트 세력인   해운대 인근과  김영삼향수 강한 서구 대신동 부근..... 이 구조 유효하다

 

크게 보면

영국과 호주인 상류층과  술 한잔 하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해 보면 영국 호주 영어권내에서도 스스로의 양반의식으로   미국을 졸부나 상놈 취급하는 분위기 금새 알아채릴 수 있다. 미국내에서도 동부출신이 서부출신을  상스런 뜨네기  취급하고  서부나 북부출신들이 남부출신을 촌뜨기 가난뱅이 취급하는 장면 자주 목격하듯이..... 

 

중국북경과 러시아 모스크바 가면 영어 못하는 것 부끄러워 하지 않는데 일본 동경에서는 영어로 말하면 상류 취급받고 한국말이나 일본말 하면 깔보는 분위기  ...그 게 다 ..구조적으로 비슷한 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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