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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728 vote 0 2019.10.16 (16:28:58)

https://www.youtube.com/watch?v=EB-38ST4Tf0



영어와 그 뿌리인 인도유럽어는 

접두어+어근+접미어로 나누어서 분석하면 우리말과 비슷합니다.

중국어도 우리말과 비슷한 것이 많습니다.


한국 = 철+아 = 철아

중국 = 아+철 = 아철


우리는 철아 하고 부를 때는 아가 뒤에 오는데

중국어는 아가 앞에 오므로 아큐정전이 아큐가 되는 거지요.


이 원리를 부모에 적용하면 

아+부=아빠

아+모=엄마

아+녀=언니

아+부=오빠 


즉 우리말도 고어는 아가 앞에 왔는데 어쩌다가 뒤로 넘어갔다는 거지요.

이런 식으로 어순이 바뀌는 경우는 세계에 많습니다.


예컨대 같은 아랍어를 쓰는 나라도 어순이 나라마다 다릅니다.

단어의 뜻은 같은데 문법이 다른 거지요.


중국영화를 보다가 보면 아빠, 엄마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영어도 접두어 어근 접미어를 낱낱이 분해해서 보면 


타밀지역과 가까운 인도 펀잡지역에서 인도유럽어가 발생했는데다

어원학이 발달한 인도인들이 고대 발음을 모두 적어놨기 때문에


농업과 관련된 말이나 벌레 모기 파리와 같은 곤충이름이나

이런 기초적인 말일수록 우리말과 가깝습니다.


동사일수록 우리말과 가깝고

후대에 만들어진 명사 위주의 어휘는 거리가 멀고.


이런 것으로 언어의 계통을 알 수 있는데

영어는 인도유럽어에서 기원하여 영국까지 가는 과정에 


변하는 순서가 다 규명되어 있기 때문에

그 변화의 패턴을 한국어에 적용하여 보면 알아낼 수 있습니다.


예컨대 C가 CH로 변했다가 H로 변합니다.

G가 W로 변하는 패턴도 있고.


먼저 만들어진 단어와 나중 만들어진 단어를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것으로 보면 우리말 문법은 돌궐=투르크 계통이고


어휘는 돌궐, 타밀, 펀잡, 중국 등에서 고루 들어왔으며

가까운 일본이나 몽골보다 영어 혹은 인도유럽어가 더 가깝고


반대로 일본어에서 굉장히 많은 한국어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엄마 아빠나 하나둘 셋은 영어와 가깝고 일본과 다르며


쓱싹쓱싹 이런 식의 부사나 형용사들은 우리말에서 일본어로 넘어간 흔적이 있고

반대로 일본어에서 우리말로 들어온 흔적은 없습니다.


옛날사람은 가, 서, 와, 자, 빼, 해 하며 주로 동사를 

한 단어로 발음했기 때문에 문법이나 어순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어는 그런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이고

단어가 길어지고 굴절하는 것은 후대에 일어난 현상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오맹달

2019.10.25 (15:30:15)

마침 타밀 사람이랑 같이 일하고 있는데
영상은 재미를 위해 조금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합니다.

아파 같은 경우는 우리가 엄마야! 하는 감탄사를 쓰듯이 아빠를 의미하는 감탄사이고
싸우다의 경우는 죽음을 의미한다네요. 굳이 한국말로 말하자면 죽이삔다! 뭐 이런 뉘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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