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9]systema
read 1769 vote 0 2018.09.26 (06:57:08)


 어렸을 적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는 강자와 약자가 한 장소에 공존할 때 느껴지는 어색함 혹은 전율함입니다.

 그 순간을 어색하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자연스러운 포즈는 무엇일까요? 

 같이 손잡고 더 넓은 배후지를 향해가는 모습입니다.

 이 장면이 제게 강렬했던 이유는 모든 관계와, 공동체와, 역사의 원형이 되는 하나의 포즈에 대한 영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게임을 설계하는 자가 신의 포즈에 서는 자입니다. 그 포즈를 알아보는 심미안을 닦아야 합니다..

 만약 그 배후지가 없다면, 그러므로 공동체의 발전이 없다면, 수많은 갈등은 약자를 향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는 부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설계도를 보일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계보는 연결됩니다.


 신의 포즈에 선다는 것은 또한 인생의 전략에 관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개인은 질의 위치에 설수 없고, 고작해야 입자의

 위치에 설수 있습니다. 스스로 대표성의 위치에 서 있을 때, 공동체의 에너지에 의해 선택되고, 그것은 기적 혹은 확률의 형태   로 나타납니다.  그 시간을 견뎌내기 위해서 신과, 천하와 친해져보고 볼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레벨:10]다원이

2018.09.26 (12:26:02)

정말 그렇습니다. 공감 !
프로필 이미지 [레벨:19]id: 배태현배태현

2018.09.26 (15:17:40)

좋은 글 입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1547
398 유명한 UFO 사진 image 5 김동렬 2013-04-04 5399
397 뭘까요? image 17 김동렬 2013-08-16 5404
396 글을 잘 쓰는 방법 image 김동렬 2013-12-15 5420
395 구조론은 수학이다. 1 아제 2010-06-10 5423
394 스티브 잡스와 <나는 꼼수다> image 2 양을 쫓는 모험 2011-10-16 5426
393 숨은 전제 훈련하기 image 9 김동렬 2016-02-23 5441
392 시비붙기 좋은 날. 3 아제 2010-12-12 5451
391 학교폭력예방법의 개정 방향 이상우 2023-05-30 5456
390 구조론 부적응 1 아티스 2007-11-18 5462
389 시조새는 새가 아니다? image 3 김동렬 2011-07-28 5465
388 질문 - 너무 쉽소. 6 김동렬 2013-01-09 5470
387 문화발전의 5단계 1 르페 2009-01-11 5473
386 특권의 문제 image 김동렬 2015-06-04 5473
385 한국사회 구조조정 1 눈내리는 마을 2009-03-24 5478
384 성장통 image 2 눈내리는 마을 2009-04-28 5481
383 가슴하나에 시크릿 하나씩 image 눈내리는 마을 2010-11-06 5481
382 중국과 한국의 차이 image 김동렬 2015-04-30 5484
381 아우디가 뛰어난 이유 image 김동렬 2013-01-14 5485
380 문제 왜 인도인은 이기적인가? 26 김동렬 2013-01-08 5494
379 역시 보는 눈이 다르다- '자격증' 제도에 대한 칼 로저스의 언급을 중심으로 3 오세 2010-03-05 5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