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read 11614 vote 0 2005.11.29 (13:31:32)

디알 사전 계획을 축하드립니다
오래 번뇌하고 내린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한 칭송이 아닙니다. 글 결 속에 그간의 고민들이 녹아있고, 그걸 느껴 진동하기 때문입니다.

예, 맞습니다. 전체를 걸고 싸워야 합니다.
영국인들이 초기에 해적이었고, 미국인들이 초창기에 양키였듯이
거칠게 움직이는 역사를 바꿔가는 사람들이 찌질이들을 무색케 하는데 동의합니다.

저는 과학도입니다. 그렇다면 과학도로서의 자기 성찰과 쌓아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은 미국의 주류과학사회에서 변두리로 머물러 있지만
자신감있게 치고 나갈 시기를 꿈꿉니다.
와신상담의 기운으로.

그렇다면, 과학자와 한국사회와의 연결점은 어디일까요? 격암님이 말씀하신대로, 단절된
한국사회와 과학계를 연결할 고리를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을른지요...

과학자들이 그저 떠든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주변부에서 변죽만 울린다고 되는 일이 아닐겁니다.
서태지가 음악계에서 했듯이 속시원하게 뚫어주는 일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기결은, 제 개인적인 이야기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박사과정 이후의 진로를, 그냥, 국내에서 적당한 대학교수로 잡고 있던 제게
동렬님의 글은 확신 그자체였다는 겁니다.
열어제끼는 일에서, 과학도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차차 윤곽이 잡히겠지만, 함께 논의했으면 합니다.

소통은 열려 있지만, 고뇌하지 않으면 과학의 아폴론을 마음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으면
되지 않을 과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끝을 보고 싶습니다.

늘 건필 건승하십시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0935
536 역학과 미학에서 소통지능으로 2 systema 2017-09-14 2190
535 게임 속 민주주의 바츠해방전쟁 1 SimplyRed 2021-02-14 2189
534 구조론 동인 불금 번개 모임 image 4 이상우 2023-02-09 2185
533 김기식 낙마 유감 수원나그네 2018-04-18 2183
532 진화의 비밀 image 김동렬 2018-07-25 2180
531 파인만 별 거 없네, 무한과 재규격화 6 chow 2023-01-29 2175
530 말 안 듣는 시바견 길들이기 이금재. 2020-10-14 2156
529 주최자의 관점 image SimplyRed 2023-02-10 2154
528 영문번역 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3 수원나그네 2019-06-03 2152
527 관점의 이동 image 1 systema 2018-02-22 2146
526 변이의 그나마 적절한 설명 1 chow 2023-02-01 2145
525 구조론 번역 게시판 올린 번역물에 대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3 오리 2022-01-28 2145
524 한국이 브라질을 작살내는 법 chow 2022-12-04 2142
523 2021-12-30 목요일 구조론 송년 온라인 모임 2 오리 2021-12-29 2138
522 게잡아보세. 1 김동렬 2017-09-14 2138
521 중국을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 1 ahmoo 2020-11-11 2136
520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들 사이의 다툼 2 이상우 2020-11-18 2134
519 이 분 구조론과 상당히 유사한 주장을 하는 것 같네요 1 다음 2020-11-23 2132
518 개의 탄생 김동렬 2018-02-15 2129
517 베트남은 왜 월남이 되었는가? 1 김동렬 2018-01-15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