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008 vote 0 2015.08.04 (18:55:08)

2051341_1.jpg

50점. 대체로 무난하나 곡선이나 광택이 불편.



20140310_181718.jpg


마당 구석에 두는건 괜찮음. 60점. 싸구려 괴목이니 편하게 앉으라는 의도라면 양호. 여기서 차를 마시겠다 하면 패죽임.


1237892848_t2.jpg 

굿. 90점. 지나치지도 않고 게으르지도 않음. 겸손하게 얇은 나무를 쓴게 가작.


1293346095_78.jpg 

양호함. 80점. 구조를 고민한 증거가 가작.


1431985022.JPG


보통 70점. 그닥 성의는 없음. 


bd88ffee5.jpg 


좋음 80점. 오래된 진짜라는 전제로 가산점. 급하게 불로 지져서 만든 가짜면 곤란.

받침대로 봐서 함지박을 재해석 했다고 좋게 봐줄 수 있음.


download (1).jpg 


양호함. 60점. 오래된 진짜라는 전제로. 일부러 이렇게 구우면 곤란 . 용도에 따라서 재해석 여부가 판명됨. 놓는 위치에 따라서 0점이 될 수도. 뼁끼가 좋지 않으나 오래된 고물에 새로 칠했다면 납득.


download.jpg 


버려. 0점. 졸부의 허세작렬. 사람 겁주려는 의도. 조폭두목이 쓰면 어울림. 김무성 집에 하나 들여놔야겠어요. 


f60155f4addaf7371a5f3449b165b375.jpg


양호. 60점.


img_l.jpg


좋음. 70점. 워낙 나무가 크므로 겸손하게 깎았다고 봐줄 수 있음. 이런걸 거실에 둘 수는 없고 공용건물에 두면 적절.


img60723856.jpg 

보통. 50점. 게으름. 무성의.


img62452333.jpg 

좋음. 70점. 아이디어는 없으나 무난하게 쓸만. 무늬가 안좋음.


thumbnails.jpg 

굿. 100점. 옛날 것이므로. 설마 절간 부엌에서 쓰던 도마는 아니겠죠. 소림사 주방장이 쓰던거라고 쳐주죠 뭐. 


vs_image400.jpg 

양호. 70점. 소박하므로. 가격도 싸 보이고.


민목떡판35.jpg 

양호. 80점. 떡판 나무는 일단 안 좋은데 이건 넓이에 비해 다리가 짧으므로 납득. 다리가 길다면 0점. 다리가 길면 길이에 맞는 형태를 고안해야 하고 아이디어가 반영되어야 함. 아이디어 없이 그냥 떡판나무를 쓰면 무성의. 패죽여야 함.


2) 괴목 좌탁 규격 60.jpg 


보통. 60점. 게으른 떡판 나무라서 감점. 귀퉁이 혹도 부자연스러움.


1_2(478).jpg

굿. 90점. 얇은 데다 논리와 균형이 있음.  


45.jpg 

장작패기 실습용, 0점. 보이는데로 때려죽여야 함. 졸부의 허세.


사진181.jpg 

양호. 70점. 야외용 탁자는 이 정도 되어야 체중을 버텨줌. 떡판나무지만 이 경우는 떡판나무여야 함. 납득.


테이블.jpg


0점. 내다버리기도 처치곤란. 불지르는 수 밖에. 


777.jpg


    마이너스 백만점. 절대 묵과 못함. 나무가 불쌍함.



    쓸데없이 두꺼운 떡판나무는 좋지 않습니다. 왜냐? 한계에 도전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냥 편하게 공짜먹으려 한 거. 게으름뱅이. 얇은 대신 단단한 나무라거나 구조로 보강했다거나 그런 내적 논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 논리에 긴장이 흘러야 함.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절묘한 극한에 도전하기. 


    아이디어가 있다거나. 소박하게 함 가봤다거나 그런게 있어야 하는데 소박함을 빙자하여 게으름을 정당화 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그 경우는 쳐죽여야 함다. 직선이 겸손한 태도이며 곡선은 무성의하므로 조심스럽게 써야 합니다. 이유없는 곡선은 교만해 보일 수 있습니다. 장난치는 걸로 보인다는 말씀.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5.08.04 (19:34:31)

백점짜리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옛날것이라는 이유만 붙이셨는데 뭔가 다 말씀을 안하신듯. 


저 도마는 통닭집에서 닭을 뼈채로 내려칠 때 쓰던 것으로 보입니다. 내려치는 강한 힘을 견디면서도 칼날에 손상을 주지 않는 결과 구조입니다. 도마가 굵다는 것은 칼도 무겁다는 뜻이죠. 채소나 먹는 땡중한테는 어울리질 않은듯. 게다가 卍자 조각.. 뭔가 자연스럽지가 않습니다. 



00900000000042.JPG


의자 디자인을 테이블로 했었으면 대박. 테이블은 볼 것 없음. 


t339.jpg

심플하고 모서리를 경사로 처리한 것은 좋으나 다리를 상판에 붙인 모양이 철을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므로 

감점. 상판의 두께가 다리 보다 얇아보이므로 언밸런스. 팔다리는 몸통보다 얇아야 함. 


doich1234_1227.jpg

접이식으로 보이므로 감점.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8.04 (19:55:40)

    좋은 작품은 이야기가 있어야 합니다. 이 작품은 딱 봐도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 이거 주방에서 쓰던 건데 맘에 들어서 다탁으로 쓴다 하고 말을 갖다붙일 수 있죠. 작품은 재해석이 중요합니다. 주방에 쓸 것을 굳이 다실로 가져온 의도 그 자체가 예술인 거죠. 의자로 앉기 위한 의자는 그냥 상품이지 작품이 아닙니다. 


    의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의자가 아니라 예술품이다. 이게 중요한 겁니다. 예술이란 것은 손님이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않도록 말을 걸어주는 용도입니다. 근데 보통은 위압감으로 손님을 겁줘서 내쫓으려 하지요. 제가 90점을 준 작품도 꽃 한 송이로 손님의 눈길을 끌어 덜 심심하게 한 거지요. 눈을 어지럽히면 0점.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8.04 (19:59:21)

접이식이라면 양호. 접이의 구조를 고민해야 하므로 가산점. 


두번째 테이블도 괜찮음. 다리가 특별히 굵지는 않음. 적절한 비례. 철을 쓰지 않음.


첫번째 테이블 의자는 구조적으로 불안정. 납득모함. 빠개질듯.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5.08.04 (21:18:54)

첫번째 테이블 의자는 이런 식으로 해결 할 수 있습니다.


WIN_20150804_21_06_44_Pro.jpg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8.04 (21:26:14)

답답한 구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8.04 (20:20:39)

a0252000031001.jpg457by1.jpg


청자 매병.. 진짜 쓸모없는 그릇입니다. 입구가 좁아서 겨우 매화 한 가지를 꽂아둘만 하다고 매병인데 여기다가 매화를 꽂아두면 등신이죠. 저 안에 뭐가 들었을까? 궁금하게 하는 것이 매력입니다. 달 항아리도 저 안에 진짜 뭔가 들어있을 거 같은 느낌을 주는게 매력인데 아 그 안에 술 들어있지 술병이잖아 하고 용도를 알아버리면 0점. 의아한 느낌을 주는게 중요한 거죠.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5.08.04 (20:49:08)

소박한 이유는 그것이 놓이는 공간과 어울리기 위함이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은은히 자신의 멋을 뽐내는 그 맛! 존재감이 있는듯 없는듯한 그것.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8.04 (21:31:11)

예술은 모르는 관객을 엿먹일 의도를 항상 감추고 있습니다.

너무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죠.


* 곡선은 편안함을 준다.

>곡선을 쓰면 .. 무성의하다. 장난하나? 게으르다. 


* 직선은 간결해서 좋다. 

>직선을 쓰면 .. 심심하다. 임팩트가 없다. 엣지가 있어야지. 


구조적인 안정감을 주면서 밸런스가 맞아야 하고

소박하고 단아면서도 뭔가 눈에 띄는 임팩트와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고 


그렇게 논리와 밸런스와 창의성을 주장하다가

결국은 이야기가 있는 것에 만점을 줍니다. 그게 예술. 


아 이거 성철 스님이 쓰던 지팡이로 만든 건뎅.

무조건 백점. 이야기가 있으니깐.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5.08.04 (23:43:17)

재발견과 새발견의 논의인데, 그럼에도 사람들은 새발견에 점수를 주는 것 아닐까요?

모든 새발견은 재발견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냥 수긍하기엔 어딘가 답답해집니다.

여러 나라와 공원을 다니면서 다양한 예술품을 보고 느낀 것은 인간은 아직도 해먹을 게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볼 때마다 또 새 것을 만들었어요.

맥락 위에 예술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역시나 새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인류는 디자인이 뭔지 잘 모르는 것 같고요. 아직 해먹을 것은 남아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5.08.05 (00:32:11)

재발견도 새발견의 한 가지 형태죠.

소재를 바꾸면 새발견이고 

구성을 바꾸면 재발견이고

함지박을 부엌에 두면 살림용품이고

거실에 두면 예술이 되는 거고.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5.08.05 (15:51:30)

재발견으로 얻어지는 이야기라는게 구조론의 질 개념과도 연결된다고 봅니다.

맥락이 닿는다는 개념으로 말이죠.

모든 예술은 질을 어떻게 조달하느냐의 문제로 귀결되겠네요. 건축이면 도시의 맥락으로 오래된 곰방대면 그것과 관련된 것으로 하는 식이죠.

아무튼 낯선 둘이 만남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은 모든 예술의 공통점. 사용자와 물건의 만남, 소재와 소재의 만남, 공간과 공간의 만남 등 일단은 대칭을 만들고 둘이 공존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이 예술. 그러므로 이것이 인상주의의 방법.
[레벨:10]다원이

2015.08.05 (01:21:51)

낙제점 받은것들은 거의 이발소 그림 수준이군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0681
2075 류시화가 가짜인 이유 image 13 김동렬 2013-12-09 9135
2074 강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image 7 양을 쫓는 모험 2010-05-11 9121
2073 [re] 전기로 물을 염색해보려고 해요... 1 김동렬 2006-05-17 9108
2072 한 해가 저문다, 음악이나 듣자 image 11 ahmoo 2011-12-21 9101
2071 거짓과 진실의 작동원리 image 4 양을 쫓는 모험 2010-04-21 9028
» 괴목 테이블은 곤란 image 12 김동렬 2015-08-04 9008
2069 조선의 젖가슴 image 4 김동렬 2015-01-12 8988
2068 화투의 밸런스 image 4 양을 쫓는 모험 2010-09-27 8958
2067 부(富)의 비교 -구조론적 관점- 5 오세 2010-09-10 8907
2066 가족 혹은 우리의 결혼제도에 대한 의견... 1 강도 2006-01-17 8889
2065 올해 북극 빙하는 줄었나 늘었나? image 김동렬 2014-10-20 8842
2064 욕망을 혁명하기 6 강도 2006-06-05 8839
2063 동렬님께... 3 kkh 2006-01-24 8812
2062 세종대왕은 골프를 쳤을까? image 10 김동렬 2011-12-06 8744
2061 사진 구조론 image 8 양을 쫓는 모험 2010-03-25 8743
2060 먼 미래에 백인이 멸종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image 5 가혹한너 2009-01-31 8712
2059 조직 원리 image 4 눈내리는 마을 2010-08-04 8668
2058 질문있습니다 ^^ 강도 2006-05-06 8661
2057 아해 오감도 이상 image 1 김동렬 2014-04-28 8649
2056 마루치 아라치의 기원 2 김동렬 2011-02-14 8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