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734 vote 0 2015.04.16 (18:29:06)

sportskhan_20150416114507545.jpeg


http://sports.media.daum.net/sports/general/newsview?newsId=20150416114507102 

     
    영상 속에서 '강해'와 '더블샤이닝'이 결승점을 앞두고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레이스를 펼치던 중, '더블샤이닝'이 앞서나가기 시작하자 분을 이기지 못한 '강해'가 '더블샤이닝'의 엉덩이를 물려고 했던 것. 출발이 좋았던 '강해'는 시종일관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선두를 내주는 것이 무척이나 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

 


댓글을 보면 많은 네티즌들이 

강해의 행동을 우연한 행동으로 해석하고 


경주마들이 경주의 의미를 모른다고 단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동물의 지능을 우습게 보는 시선이 아닐까요? 


요즘은 주막집 강아지 3년에 라면 끓이는 세상입니다.

페북에 많지만 아빠가 아기를 때리는 시늉을 하니까 고양이가 말린다든가 


심지어 토끼가 싸우니까 닭이 말린다거나 이런 동영상은 많습니다.

특히 동물이 사람 아기를 보호하려는 행동은 많습니다.


동물은 아기가 보호되어야 할 존재라는걸 아는 거에요.

동물병원에서 환자동물을 돌보는 검은고양이 사진도 많은데 아프다는걸 압니다.


저울이가 내 팔뚝을 물어도 

딱 아픈데만 골라서 물지만 절대 세게 물지는 않습니다.


옷 소매 위는 절대 물지 않는다는 거죠. 

서로간에 암묵적으로 합의된 깨물기 규칙이 있는 거에요.


경주마가 경주를 잘 하면 칭찬을 받고 당근을 먹는데

왜 말이 경주의 의미를 모르겠습니까?


여행자들이 몽골의 초원을 자동차로 달리면 

말떼가 나타나서 자동차와 나란히 달리는데 누가 빠르냐 경주를 하자는 식입니다.


자동차를 보고 도망치는게 아니라 근처에 다가와서 같이 달리려고 합니다.

말들은 원래 달리는 것을 좋아하고 한 번 달리기 시작하면 지기 싫어 합니다.


초원을 뛰어노는 말떼의 맨 앞에 달리는 말이 대장수컷이기 때문이죠.

특히 경주마는 다른 말을 뒤따라가면 얼굴에 모래가 튀기 때문에 앞지르려고 하죠.


경주 몇 번 해보면 자연히 경주의 의미를 이해하게 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2521
1206 노동은 박멸된다 담 |/_ 2013-03-28 3772
1205 중심 담 |/_ 2013-06-30 3770
1204 볼보 디자인 image 5 김동렬 2014-10-07 3763
1203 (동서정신과학 학회 발표용 논문) 구조론으로 본 마음의 작동구조--새로운 통합적 심리치료 이론으로서의 구조론 마음이론의 가능성의 모색- 3 오세 2010-11-12 3758
1202 김성근의 한계와 미래 1 김동렬 2015-10-05 3757
1201 어느 쪽이 더 튼튼할 것 같소? image 5 김동렬 2013-01-22 3756
1200 숨은 전제를 깨달음 image 1 김동렬 2016-02-15 3754
1199 언어능력은 0세부터 2 김동렬 2017-04-13 3753
1198 SMART 3 눈마 2016-04-20 3752
1197 대칭을 활용하는 방법 2 김동렬 2015-03-30 3751
1196 큰 수레를 디자인하라 - 제민칼럼 13 ahmoo 2013-02-18 3750
1195 마케팅 사례의 구조론적 풀이 image 1 systema 2017-07-28 3748
1194 가부장제의 몰락 4 눈내리는 마을 2014-07-06 3743
1193 의사결정 구조에서 왕과 책사의 관계 11 차우 2014-04-25 3743
1192 무한은 없다? 1 김동렬 2016-09-20 3740
1191 마음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방향은 어느 곳이 먼저일까? 3 아란도 2011-02-15 3740
1190 시간과 벌 image 4 김동렬 2014-07-20 3739
» 경주마는 경마의 의미를 알까? image 김동렬 2015-04-16 3734
1188 공부. 1 아제 2010-12-16 3732
1187 마음의 병리에 존엄으로 답하라 image 오세 2010-11-12 3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