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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900 vote 0 2015.03.01 (18:34:51)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47179 


  

    <- 김용옥, 이 자는 어디가서 깨달음을 언급하면 안 된다.


    "근본불교의 정론은 점오점수일 뿐이다.”


    7월 7일 봉은사에서 열린 한국불교학회 하계워크숍에서 ‘기철학체계에서의 믿음과 깨달음’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 도올 김용옥 세명대 석좌교수는 “돈오돈수가 부처님의 원래적 소박한 가르침에서 벗어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면서 “근본불교의 정론은 점오점수일 뿐”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돈오돈수(頓悟頓修), 즉 즉 단박에 깨닫고 깨치자마자 더 이상 닦을 것이 없어지는 것과 달리 점오점수(漸悟漸修)는 점진적으로 깨닫고 깨달은 후에도 계속 닦아가야 한다는 의미다. 김용옥 교수는 “나는 돈오돈수의 궁극적 의미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샤머니즘적 성격이 강한 한국인들에게 그런 이야기들이 판타지를 만들고 있다. 


    후딱 해탈하고 후딱 해결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불교를 망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불교가 기독교와 똑같아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인간의 행위에 완전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이 과정에는 돈과 점의 구별이 없다. 


    점수 속에 곧 돈오가 있고 돈오 속에 곧 점수가 있을 뿐”이라며 “돈오돈수 운운하는 것은 불타의 원래적 소박한 가르침에서 벗어난 말류적 개념대립을 극단화시켜 운운하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또 “근본불교의 정론은 점오점수일 뿐이며, 아라야식의 혁명은 근원적으로 사회적이고 윤리적인 것”이라고 격찬했다. 김 교수는 “믿으라고 강요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도 부처님처럼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 불교”라며 “불교의 근본 가르침은 현대인들로 하여금 종교의 본질에 접하도록 열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깨닫고 난 후 다시 세상으로 환원하는 점오점수의 가르침이 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며 “종교의 본질을 인지시킴으로써 우리의 종교문화를 젊은이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불교의 몫”이라고 당부했다.(이상 법보신문, 2007년 기사)


    ###


    깨달음은 오직 돈오일 뿐이며, 돈오가 아니면 깨달음이 아니다. 점수같은건 원래없다. 그건 스님들이 먹고 사는 방편일 뿐이다. 스님도 밥은 먹어야 하니까 토굴에서 안 나가고 버티며 시간 끄는게 점수다. 


    하긴 손학규도 강원도 토굴에서 계속 버티고 있으니까, 궁금해진 기자들이 찾아오고 문재인도 전화를 넣잖아 말이다. 


    수행을 해서 깨닫는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깨달은 사람이 그것을 펼칠 언어를 제조할 목적으로 일단 시간을 끌며 외부적으로는 수행하는 것처럼 연출하는 것이다. 수행은 전혀 필요없다. 


    노벨상 받는 과학자도 아이디어는 20대에 얻고 논문은 30대에 내고 노벨상은 할배가 되어 받는다. 노벨상 받아야 깨달음인가? 아니다. 20대에 이미 완성된 것이다. 30살 넘어 시작하면 늦다. 시작은 10대가 적당하다. 


    깨달음은 자기 안의 센서를 그냥 쓰는 것이다. 박쥐는 초음파를 쓰는데 수행해서 생겨난게 아니고 원래 있는 거다. 원래 있는 센서를 쓴다. 단지 그것을 잘 쓰느냐는 연마를 해야하는데 그 연마과정은 깨달음의 본의와 멀다.


    그것은 총을 발명한 사람이 활을 이기도록 성능을 개량하는 것과 같아서 꼭 총의 성능을 높여야만 총이 되어주는 것은 아니다. 총은 성능과 무관하며, 성능개량은 뒷사람들의 몫이다. 


    오늘날 불교가 망한 것은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니고 천재들을 타 분야에 뺏겼기 때문이다. 천재가 벤처하지 미쳤다고 스님 하냐? 근데 옛날에는 스님이 알아주는 벤처였다. 당나라 때였다면 손정의도 스님하고, 스티브 잡스도 스님 되었다.


    기독교도 지금은 좀 모자라는 조폭들과 사기꾼들과 서세원들이 목사가 된다. 똑똑한 사람이 미쳤다고 목사하나? 그래서 지금은 교황이 나와도 남미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시대에 종교는 3D업종이다. 


[레벨:17]눈내리는 마을

2015.03.02 (00:04:15)

당나라 때였다면 손정의도 스님하고, 스티브 잡스도 스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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