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인도의 브라만이 바이샤에게 말했다.  
일을 하라
왜요?
그것이 신이 너에게 부여한 업보니라 


중세 사회의 귀족이 농노에게 말했다. 
일을 하라
왜요?
너는 원래 농사를 지으러 태어났느니라


조선사회의 양반이 상놈에게 말했다. 
일을 하라
왜요?
상놈이 말이 많구나 어른이 시키는 대로 하라


근대사회의 지식인이 하층민에게 말했다.
일을 하라 
왜요?
못배운 자는 먹고살려면 노동을 해야하느니라


현대사회의 자본가가 시민에게 말했다
일을 하라
왜요?
그러면 돈을 준다. 너의 욕구를 채우라.





많은 사람들이 왜요? 한번 묻고, 대답을 듣고나서 더 이상 의문을 품지않았다. 

소로우처럼 흥! 하고 거부한 다음 자신만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지 않았다. 

모두들 '그런가봐' 하며 주어진 하루 하루를 살아갔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1126
1736 의식과 무의식, 엔트로피에 대한 착각 현강 2020-08-08 1222
1735 전체는 부분의 곱으로 묘사된다. 현강 2020-08-07 1340
1734 소강,대동,그리고 검색의 즐거움. 아제 2020-08-06 1329
1733 별개의 사건 현강 2020-08-06 1182
1732 구조론 목요모임(서울역) image 오리 2020-08-06 1269
1731 외력을 맞이하는 관점을 비틀기. 현강 2020-08-05 1119
1730 성립의 조건은 상호이다. 1 현강 2020-08-04 1142
1729 정은 동으로부터 연출된다. 1 현강 2020-08-03 1248
1728 처음은 결합이다 13 현강 2020-08-02 1677
1727 량의 되먹임 현강 2020-08-01 1262
1726 구조론 목요모임(서울역) image 오리 2020-07-30 1173
1725 거주비용 관련:부동산정책 2 약속 2020-07-29 1208
1724 핵융합 이터 설계 아나키(÷) 2020-07-28 1315
1723 다섯가지 집합 image 다음 2020-07-28 1311
1722 아무님 인터뷰 진행 9 mowl 2020-07-27 1765
1721 입자도 관계이다 현강 2020-07-27 1261
1720 라인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현강 2020-07-26 1184
1719 진리에 대한 주저리 1 다음 2020-07-26 1130
1718 다 같은 라인이 아니다 현강 2020-07-25 1153
1717 그림 공부 image 현강 2020-07-24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