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273 vote 0 2012.02.20 (16:58:24)

http://leeyoon.com/2011/12/12/%EB%B0%98%EC%9D%91-%EC%9C%A1%EC%95%84%EB%B2%95-%EA%B0%80%EB%A5%B4%EC%B9%98%EC%A7%80-%EB%A7%90%EA%B3%A0-%EB%B0%98%EC%9D%91%ED%95%98%EB%9D%BC/

 

자세하게 안봤지만 '반응하라'는 타이틀이 제법 구조론적이구료.

언제라도 상호작용이 정답이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먼저 명령할줄 알아야 한다는 거.

그냥 '기다려라' 이건 상당히 멍청한 겁니다.

 

기다리긴 뭘 기다려요?

그건 콘텐츠 없는 사람이나 하는 소리고

 

능동적으로 아이에게 명령을 내려야 합니다.

보통은 소꿉놀이처럼 역할극을 하는데

 

소꿉놀이도 명령으로 시작됩니다.

 

"난 엄마다. 넌 아빠해."

"응"

 

이렇게 명령을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할 때까지 지켜보면서 기다린다?

 

백날 기다려봤자 아무 소식이 없어요.

그 아이 낮잠 잡니다.

 

적극적으로 상호작용을 해야하고

능동적으로 명령을 내리고 임무를 주고 역할극을 하고 소꿉놀이를 해서

 

아이의 반응을 끌어내야 합니다.

 

엄마가 반응하면 안 되고 아이가 반응해야 해요.

엄마가 반응하면 화내고 잔소리나 하고 그렇게 됩니다.

 

반응함으로써 반응을 끌어내고

자극함으로써 자극을 끌어내고 그렇게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며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위 책의 내용은 뭐 안봐서 모르겠지만 대강 3초간 본 것으로 말하면

 

'기다려라 반응하라' 이건 구조론의 절반이고

능동적으로 명령하고 역할하고 기능하고 콘텐츠를 들이대야 합니다.

 

순간 순감 게임을 만들고 아이를 게임 속에서 반응하게 해야 합니다.

 

"그쪽에 유리병이 위험하니 가지마라" <- 최악

'아이가 유리병에 베이고 다쳐서 교훈을 얻을때까지 기다림' <- 흉악

"유리귀신이 어흥 하고 잡아먹으려 하잖니. 얼른 이쪽으로 도망쳐와" <- 임무를 주고 명령을 내리는 것. 잘함.

 

나쁜 육아법

 

* 지시한다. - (포지션 고정) 이래라 저래라. 애는 건성으로 대답만 함. 나중에는 대답도 안 함.

 

멍청 육아법

 

* 기다린다- (포지션 없음) 애가 행동하면 엄마가 반응한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다.

 

좋은 육아법

 

* 게임한다. - (포지션 바꾸기) 게임 안에 룰이 있고 룰에 따라 명령한다. 

이때 아이도 자신이 룰러가 될 수 있다. 아기는 룰러가 되고 싶은 욕망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레벨:5]Ra.D

2012.02.20 (22:01:21)

좋은 애니메이션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Finding nemo - 니모를 찾아서 - 스티브 잡스 아저씨에게서 태어난 애니메이션 명작. 아이들이 가진 선택권을 인정하는 것 으로부터 교육은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2.02.21 (19:02:38)

거래(장사)에서도 중요한 개념 같습니다.

상호작용, 반응하라, 명령하고 게임과 그룰을 만들어 행하라(따르도록 하라), 콘테츠를 가져라..., 절대어 구사능력이 세일즈맨의 능력과 직결됨을 봅니다. 바이어 상대시에도 굵고 통크게 노는 친구들이 물건도 잘 팔았던 예가 많았지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81184
1737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오리 2023-03-22 5290
1736 왕의 시대 그리고 민중의 시대 image 5 김동렬 2015-02-09 5290
1735 구조론 질문 1 피갈회옥 2008-07-18 5281
1734 국민 불패 선거 구조 2 ░담 2010-06-03 5276
1733 손톱 발톱 모래톱 image 3 김동렬 2012-01-03 5275
» 구조론적 육아법 2 김동렬 2012-02-20 5273
1731 대답해도 되는 질문 17 김동렬 2013-07-09 5265
1730 파시즘의 도래 가능성 1 선풍기 2009-03-01 5242
1729 질문)구조론을 읽다가..질. 량. 아시는분? 2 x맨의 비극 2007-11-30 5224
1728 이스터 섬의 진실 4 김동렬 2014-06-30 5223
1727 교사란 무엇일까요? 4 후추 2009-02-23 5212
1726 쉬어가며 읽는 글: 서로 다른 관점이 낳는 오해의 예 2 기준님하 2009-07-21 5211
1725 약자공격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 image 9 김동렬 2018-07-19 5209
1724 서늘한 날. image 3 참삶 2009-01-16 5202
1723 뭔가 예언한 윤태호의 이끼 결말 image 김동렬 2016-11-20 5192
1722 내가 미친건가? 13 오세 2010-02-17 5189
1721 질문 - 숨은 전제를 찾아보세요. 8 김동렬 2013-02-09 5187
1720 앞으로 연구방향에 대해서 알림 1 기준님하 2009-07-29 5187
1719 허전함과 뻑적지근함 2 르페 2009-01-16 5184
1718 시험문제 3 - 성철과 숭산 15 김동렬 2012-11-13 5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