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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852 vote 0 2011.10.31 (17:16:23)

http://media.daum.net/culture/view.html?cateid=1021&newsid=20111031153639819&p=ned

 

“인맥 넓을수록 소외계층엔 냉랭”

헤럴드경제 | 입력 2011.10.31 15:36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울산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정서적 지지를 얻는 것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며 장수 등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사회적 유대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자신과 상관없는 집단, 특히 장애인이나 약물중독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능력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켈로그 경영대 애덤 웨이츠 교수팀은 사회적 유대감과 인간성 말살'간의 관계에 주목해 실험을 진행했다. 여기서 인간성 말살(dehumanization)이란 타인을 자신처럼 감정과 지성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객체로 인식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정의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참가자 3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지지받고 있다고 느낀 순간을 주제로 수필을 쓰도록 하고, 다른 그룹에는 매일 만나지만 특별한 교류는 없는 사람에 대해 글을 쓰도록 했다. 그런 후 참가자들에게 불특정 다수로 이루어진 상류층, 중류층, 마약중독자, 장애인 등 네 그룹의 사람에 대해 평가하도록 했다.

평가항목에는 이 그룹 사람들은 복잡한 사고능력을 얼마나 지니고 있을까', '의도적으로 행동할 능력은 얼마나 될까' 등의 질문이 포함돼 있었다. 그 결과 유대감에 대해 글을 쓴 그룹이 교류가 없는 사람에 대해 글을 쓴 그룹보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 냉정한 평가를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마약중독자나 장애인 등 사회적인 약자 그룹에 대해 더욱 심하게 나타났다. 유대감에 대해 글을 쓴 그룹은 마약중독자나 장애인들의 마음자세나 능력에 대해 전체 7점 가운데 평균 1점 정도로 가장 하위의 점수를 매겼다. 사랑받은 경험을 떠올린 것이 타인에 마음을 열게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해 더 배척하게 한 셈이다.

또 다른 실험에서 연구진은 참가자 59명에 9ㆍ11 테러 용의자들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절반은 친구와 이 사진을 보게 했고 나머지는 낯선 사람과 함께 보게 했다. 그런 후 용의자에 적절한 전기고문 강도를 물었다. 그 결과, 친구와 사진을 본 이들은 평균 170.6볼트가 적당하다고 답한 반면 낯선 사람과 용의자들 사진을 본 이들은 136볼트가 적당하고 답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웨이츠 교수는 두 가지로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 유대감이 자신의 그룹에 속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기 때문에 그룹 밖의 사람에겐 좀 더 냉정해지는 경향을 높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대감이 구분선처럼 내 그룹 안의 사람과 밖의 사람을 뚜렷이 갈라놓는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사회적 유대감이 충분한 사람들의 경우 새로운 인맥을 필요치 않아 타인에 냉랭해지기 쉽다는 것이다. 웨이츠 교수는 "배가 고프면 음식을 찾듯 외로우면 사람을 찾기 마련"이라면서 "유대감이 높아지면 사람을 덜 찾게 돼 결과적으로 타인을 사람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실험 사회심리학(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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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은 한 마디로
복잡한 현상을 단순한 원인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복잡한 것을 복잡하게 설명하고 있다면 사실은 모르고 있는 거다.
위 기사는 언뜻 그럴듯한 외양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비과학적인 접근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나쁜 카드를 선택한다.
이 점에 대해서는 구조강론 '나쁜 길로 가라'에서 상술한 바와 같다.
 
위의 실험은
관계할 사람을 친밀한 그룹과 친밀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고
어느 것을 선택하는지 관찰하고 있다.
 
여기서 관측되는 사실은
친밀하지 않은 그룹을 선택한 사람들은 
자유롭게 자신의 행동을 결정할 수 있으며
반대로 친밀한 그룹을 선택한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자신의 행동을 자유롭게 결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구조론으로 말하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나쁜 길로 가며
좋은 길로 간 사람들은 새로운 길을 선택하지 못하고 보수적으로 변하여 
심리적 위축에 따라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고
나쁜 길로 간 사람들은 자유롭게 진로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미 선택한 것이 다음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바
좋은 카드를 받은 사람은 다음 카드를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반면 나쁜 카드를 받은 사람은 이미 받은 카드를 꺾고 카드를 한 장 더 받으려고 한다.
 
 "유대감이 높아지면 사람을 덜 찾게 돼 결과적으로 타인을 사람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기사에 표현된 이런 식의 해석은 사실 복잡한 것이고
단순하게 말하면 이미 마음에 판단의 부담을 가진 사람은 그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다.
즉 좋은 패가 자신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다.
 
나쁜 패를 먼저 받은 사람은 그 패를 꺾고 한 장의 패를 더 볼 권리를 얻으며
초반에 좋은 패를 받아버린 사람은 아쉽게도 다음 패를 볼 권리를 얻지 못한다.
이것이 진실.

결론적으로 위 실험은 잘못된 것이다.
위 실험은 '피실험자에게 어떤 판단의 부담을 준 후 새로운 판단을 하게 하면 
판단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인다'로 수정되어야 한다.

양떼 한 무리를 책임맡고 있는 양치기 개에게 뭔가를 보여주면 그것을 늑대라고 판단할 확률이 높다.
반대로 일없이 빈둥대고 있는 양치기 개에게 뭔가를 보여주면 그것을 양이라고 판단할 확률이 높다.
이건 초등학교 1학년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인간은 OX밖에 판단하지 못하며
고로 인간은 짚신벌레나 유글레나 혹은 초파리보다 지능이 높지 않다.
치명적인 것은 OX 중에 X를 선택할 확률이 더 높다는 거.
인간이 현명한 것은 데이터를 가지기 때문.
이것이 동물보다 뛰어난 능력.
판단 그 자체로 말하면 인간이 동물보다 나은게 없으며 
치명적인 것은 오판을 하는게 
일시적으로 해롭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롭고 
혹은 개인에게는 손해지만 공동체에는 유리한 경우가 많다는 거.


[레벨:7]꼬레아

2011.11.01 (11:17:43)

아주 나쁜 카드 쥐바기

[레벨:7]꼬레아

2011.11.01 (14:53:56)

혈연 지연 학연이 문제

삽질하는 명바기류의 고려대 소망교회 영남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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